유럽여행 중 무료 화장실 찾기, 유료보다는 무료를!


유럽여행 중 화장실 가기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배설의 욕구는 하루에도 여러 번 찾아온다. 대부분의 화장실이 유료인 유럽에서는 돌아다니는 동안 무료 화장실을 찾는 것도 일이다. 아침에 호텔을 나설 때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은 필수지만, 그렇다고 돌아다니는 도중에 화장실을 가고 싶은 욕구를 참을 수 있지는 않다. 그래서 일정 도중 식사를 할 때 잊지 않고 꼭 화장실을 들리는 것이 좋다. 



보통 유료 화장실의 경유 유로를 기준으로 20~50센트 정도 하지만, 가끔 엄청 비싼 지역에서는 1유로까지 하기도 한다. 특히 작은 일을 보러 가는 것이라면 그 비용이 은근히 아깝게 느껴지곤 하는데, 잘 찾아보면 무료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들도 꽤 많이 있다. 이런 조건이 된다면 화장실을 무료로 이용하는 것이 좋지만, 아깝다고 너무 오랫동안 참는 것은 오히려 여행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으니 적당히 그 수위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럽의 유료 화장실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무인으로 동전을 넣으면 들어갈 수 있는 형태가 많다. 정확한 동전을 넣지 않으면 들어가지 못하는 곳에서부터 거스름돈을 제대로 거슬러주는 형태까지 다양하다. 무인 화장실은 보통 건물 내에 있는 경우가 많지만, 공원이나 기타 장소에 별도의 화장실 부스가 별도로 만들어져 있는 경우도 많다. 그 외에 사람이 직접 그 앞을 지키고 서 있으며 돈을 받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거스름돈을 제대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다만, 유료화장실이라고 하더라도 생각보다 지저분하고 휴지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곳들이 꽤 있으므로 휴지는 꼭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 패스트푸드점 이용하기


맥도날드나 버거킹과 같은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이나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샵들은 화장실을 무료로 공개하는 곳들이 많다. 중소도시에서는 그냥 열려있는 경우가 많지만, 대도시에 위치한 곳들은 영수증에 표기된 코드를 입력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들도 여럿 있다. 배가 고프다면 먹으면서 영수증을 받아도 되지만, 그냥 점원에게 코드를 물어보면 알려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기본적으로는 무료지만, 암스테르담의 맥도날드 같이 패스트푸드점의 화장실도 돈을 받는 곳이 간간히 존재한다.



- 박물관과 미술관


의외로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이 화장실을 로비에서 바로 갈 수 있는 위치에 마련해 놓고 있다. 그만큼 티켓을 구입하고 입장을 해야 하거나, 화장실만 별도로 유료인 경우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유럽을 여행하면서 방문했던 박물관과 미술관의 반 정도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있었으니 한번쯤 시도해봐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박물관 화장실 성공률은 의외로 꽤 높았다.



- 호텔 로비 화장실 이용하기


도시에는 그에 따른 숙박시설이 있기 마련이다. 힐튼, 메리어트, 쉐라톤 등 한번쯤 익히 이름을 들어봤을 법 한 유명 호텔들에서부터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로컬 호텔들은 대부분 1층 로비에 화장실을 가지고 있다. 이 화장실은 기본적으로 숙박객의 편의를 위해서 마련된 것이지만, 열려있기 때문에 사용해도 지장이 없는 곳들이 많다. 혹시라도 안쪽에 위치해 있다면 물어보고 사용을 해도 특별히 사용을 못하게 하는 경우가 드물다.



중소도시에 있는 호텔들의 경우 화장실이 잠겨있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파리, 런던, 로마 등의 대도시에 위치한 호텔의 경우 화장실을 일반에게 공개하지 않기도 한다. 이는 도시에 있는 부랑자 및 노숙자들이 들어와서 사용하고 엉망으로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잠겨있는 곳이라도 가볍게 물어보면 열어주기도 하니 정 급하다면 한번쯤 이용해 볼 만 하다. 특히, 호텔 화장실은 다른 일반 화장실에 비해서 깨끗하기까지 하므로 여성 여행자들이 좋아한다.



- 백화점, 쇼핑센터 화장실 이용하기


이 경우에는 정책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다. 화장실을 무료로 공개하는 곳들이 있는가 하면, 화장실 요금을 받되 구매 고객에게는 돈을 받지 않기도 한다. 쇼핑센터의 경우 화장실이 무료일지의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한번쯤 체크하는 정도라면 무난하게 들어가 볼 만 하다. 백화점의 경우 1층에는 화장실이 없고 보통 2층 이상에 화장실이 위치하고 있다.



- 주차장 화장실 이용하기


도심을 돌아다니다보면 실내 주차장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주차장에는 화장실 시설이 딸려있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스페인, 이탈리아의 주차장 화장실이 오픈되어있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들이 많았다. 반면에 독일이나 북유럽 쪽의 화장실은 주차 영수증이 없으면 아예 주차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곳들도 있고, 주차장 내에 화장실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의외로 실내 주차장 내에 화장실을 가진 곳이 많으므로 화장실을 찾아다 주차장이 보이면 한번 쯤 찾아 볼 만 하다.




- 미친 듯이 급하지만, 화장실은 보이지도 않을 때


여행을 하다 보면 엄청난 신호와 함께 빨리 화장실을 가지 않으면 안 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바로 근처에 유료이건 무료이건 화장실이 있다면 큰 고민이 안되지만, 그런 공개된 화장실을 찾기 힘든 때도 있다. 이럴 때는 근처의 식당이나 카페에 들어가서 화장실을 가는 것이 좋다. 관광지에 위치한 곳일수록 손님이 아닌 경우에는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지만, 가장 저렴한 커피인 에스프레소만 시켜도 이용할 수 있다.보통 식당이나 카페의 화장실은 일반 화장실보다 깨끗한 경우가 많다. 다만, 술집의 경우는 예외.


이런 급박한 상황에는 들어가자마자 에스프레소를 외치고 화장실로 직행하자. 급한 상황에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 순간을 벗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인데, 의외로 레스토랑에서 못쓰게 할 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단 적은 금액이라도 사용하면 화장실을 이용 못하게 하는 경우는 드물다. 물론, 식당이나 카페에 따라서 ‘곧 나올듯한 표정’을 하고 있는 것 만으로도 그냥 이용하게 해 주기도 한다. 이런 것들은 직원의 재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 차를 이용한다면 주유소를 이용하자


유럽은 휴게소도 화장실이 유료인 곳들이 많다. 특히 고속도로를 무료로 운영하는 독일이나, 비넷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곳들이 화장실이 유료인 경우가 많은데 주유소로 가면 화장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내에도 곳곳에 주유소가 있는 곳들이 있는데, 보통 대부분 화장실을 가지고 있다. 외부에 있는 경우에는 별도의 열쇠를 받아야 하기도 하지만, 실내의 화장실은 대부분 그냥 오픈되어 있다.


자동차로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휴게소에 가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독일과 같이 고속도로가 무료인 곳의 고속도로 화장실은 대부분 유료였다. 반면에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와 같이 고속도로가 유료인 곳은 대신 화장실이 무료인 곳이 많았다. 톨비 대신 통행권인 비넷을 사용하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와 같은 국가는 무료인 곳도 있고, 유료인 곳도 있어 그때그때 조금씩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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