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085] 코펜하겐 대중교통 그리고, 니하운 운하(Nyhavn)



[덴마크 #085] 코펜하겐 대중교통 그리고, 니하운 운하(Nyhavn)


마음같아서는 코펜하겐 시내에 머무르고 싶었지만, 차가 있었던 관계로 주차비나 숙소의 가격을 생각하면 외곽에 묵는 것이 더 이득이었다. 마침 공항 근처에 있는 크라운 플라자 호텔(Crown Plaza Hotel)이 특가로 10만원 초반대에 주차비까지 포함되어 있어 이곳에서 2박을 하기로 결정했다. 나름 새 호텔 느낌이 나서일까, 꽤 맘에 드는 숙소였다.



이 숙소에서 묵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옆에 커다란 수퍼마켓 및 쇼핑몰이 있고, 길 건너편이 바로 대중교통 기차역으로 연결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었다. 30분정도 더 걸리기는 하지만, 관광하는데 지장은 없는 그런 위치.



먼저 시내로 나가는 티켓 구매.



시내까지 편도 비용은 24 덴마크 크로네. 약 4천원 정도. 뭐, 물가비싼 덴마크니 대중교통 가격이 이정도 하는건 당연하게 느껴진다.



시내로 나가는 기차 안.


공항쪽에서 출발해서인지 전원풍경보다는 주택지역으로 보이는 곳이 계속 이어졌다. 아마도, 좀 더 싼 혹은 좋은 집을 찾아서 외곽으로 나온 사람들이겠지. 덴마크는 북유럽의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의외로 한국사람들에게 신기하게 보일만한 것들이 남아있는데, 가장 특이했던 건 각 집마다 사는 사람의 이름이 써 있었다는 것. 사실 이 여행때는 몰랐고, 나중에 덴마크를 다시 가게 되었을때야 알았다.



지하철 노선도를 보고 니하운 운하에서 가장 가까운 역에서 내렸다. 어차피 하루가 긴 날이다보니, 원하는 만큼 돌아다녀도 시간이 충분할 것 같아서 여유롭게 시내를 걸어다니며 구경하기로 했다.



자전거를 많이 타는 코펜하겐의 풍경. 자전거 전용도로도 참 잘 되어 있었다.



호피무늬로 래핑을 한 자동차. 아마 홍보 관련 차량이겠지.



구름은 많았지만 날씨는 꽤 좋은 날이었다. 한여름이긴 했어도 긴팔 없이는 다니기 애매한 약간 쌀쌀한 날씨. 북유럽이기 때문에 이해가는 그런 날씨였다.



한번쯤 찍어보게 되는 소화전.



니하운 운하 앞에 있떤 거대한 닻.





니하운 운하는 알록달록한 건물들과 함께 레스토랑이(가격이 많이 비싼^^) 많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운하를 따라 이동하는 보트투어도 이곳에서 탈 수 있어 언제나 사람들이 북적이는데, 1673년에 개통된 운하에 위치한 니하운은 새로운 항구라는 의미다. 뭘 먹지 않으면 특별하게 할만한 것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냥 걸어다니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는 곳이다.



담쟁이가 자라고 있던 항구 옆 건물.



항구 답게 다양한 배들이(일부는 레스토랑 등으로 사용되는) 정박해 있고, 다양한 투어들이 출발하고 있었다.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일정한 폭으로 이어지고 있기는 했는데,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과 얼핏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니하운의 건물들은 최소 창문 4개 이상의 폭을 가진 건물들이 대부분이어서였을까, 그렇게 다닥다닥 붙어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니하운(Nyhavn)이라고 써있는 노란색 건물. 가장 눈에 띄는 건물 중 하나였다.




왼쪽 아래는 보트투어에 앉아있는 사람들. 




사실 이렇게 알록달록한 건물들, 그리고 배를 사진에 담는 것이 니하운 운하에서 할 일의 전부였다. 그래도 그냥 사람구경하면서, 그리고 뭐 먹을거 없나 기웃대는 재미도 나름 쏠쏠했다.



항구의 끝에서 멀어질수록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었다. 



하지만, 다시 레스토랑이 모여있는 곳으로 돌아오니 사람들로 가득했다. 저녁시간이 되기 전이었는데도 벌써 레스토랑에 앉아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사실 여기서 뭐 좀 먹어보려고 가격표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노르웨이보다 더 비싼거 같어-_-;;;;;; 물론, 관광명소의 최중심에 있는 레스토랑에 코펜하겐이니 그러려니 하긴 했지만. 






한바퀴 돌아서 다시 그 인상깊었던 노란색 건물 앞으로 도착했다.





야외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 대부분 맥주나 와인을 기본으로 마시고 있었다. 아마 이들도 많은 수가 관광객이겠지. 



딱히 식사를 할 생각이 없어 레스토랑에 앉기 애매한 관광객들은 이렇게 운하쪽에 가까운 곳에 앉아서 사람구경을하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우리도 잠시 여기에 걸터앉아서 사람들을 구경하다가 다음 목적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낙서가 가득했던 빨간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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