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 어드벤처 - 누구나를 위한 놀이동산! [미국 렌터카 여행 #04]

캘리포니아 디즈니 어드벤처 디즈니랜드

미국 캘리포니아의 디즈니랜드는 디즈니랜드와 디즈니 어드벤처의 두곳으로 나눠져 있다. 이곳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데,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어드벤처가 마주보고 있는 만큼 두곳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파크 호퍼 티켓이 굉장히 유용하다. 디즈니랜드에서의 일정은 총 3일이었기 때문에 3일짜리 파크 호퍼 티켓을 구했다.

디즈니 어드벤처는 2005년에도 한번 와본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다시 와도 즐거운 곳이다. 어린시절 일요일 아침이면, TV에서 해주는 디즈니의 만화를 보기 위해서 일찍 일어나곤 했었는데.. 교회를 가야 해서 항상 끝까지 보지 못했던 안타까운 기억이 있기도 하다. 어찌보면 그때의 아침이 지금보다 더 부지런했던 것 같다.

캘리포니아 디즈니 어드벤처 디즈니랜드

디즈니 어드벤처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다름아닌 금문교. 디즈니랜드의 두 공원에서는 디즈니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세상들 이외에도, 미국의 곳곳을 조금이나마 살펴볼 수 있는 곳들이 많다.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지만,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에 들어갔을 때 만나게 되는 금문교는 뭔가 조금 다른 특별함이 있다고 해야 할까. 어쨌든, 다른 건 몰라도 놀이동산에 왔다는 느낌은 확실하다.

캘리포니아 디즈니 어드벤처 디즈니랜드

헐리우드 타워를 타러 가는 길에 있던 벽. 알라딘 공연장 바로 옆에 있던 길인데, 꼭 진짜로 길이 계속 이어지는 것처럼 꾸며놓았다. 물론 가까이 가면 가짜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지만, 조금만 멀리서 보면 "아 저 방향으로 가야겠군.."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레벨. 어쨌든 간에, 이 벽을 배경삼아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꽤나 많았다.


5월의 디즈니랜드에는 나무에 푸른 색의 꽃들이 피어 있었다. 정확히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지만, 디즈니 내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는데, 향기는 보통. 하지만, 그 색이 꽤나 이뻐서 괜찮은 눈요기꺼리가 되었었다. 무슨 나무이려나.

캘리포니아 디즈니 어드벤처 디즈니랜드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의 하이라이트인 알라딘 뮤지컬을 보기 전에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헐리우드 타워를 타러 갔다. 06년에도 한번 타본경험이 있기는 한데, 그래도 또 타보기로 했다. 다소 오래된 어트랙션이라 조금은 신선함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90년대에 TV에서 하던 시리즈물인 환상특급(트와일라잇 존)을 보던 사람이라면 그 추억의 모습들을 좀 떠올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어쨌든, 다소 이른 아침이고 사람들이 아주 많지 않아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었다.


헐리우드 타워가 과거에 호텔로 이용되었던 굉장히 오래된 건물이라는 것을 의미하기라도 하는 듯, 호텔 안의 가구와 장식물 들에는 먼지가 가득 쌓여있었다. 물론, 진짜 먼지가 아니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데코레이션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말 오래된 건물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헐리우드 타워는 기존의 시퀀스를 개선해서 새롭게 변경될 거라고 하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올랜도의 디즈니월드는 내용이 바뀌었다고 홍보를 하고 있던데..


테마파크의 여느 어트랙션이 그렇듯, 타기 전에 이 곳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이 진행되었다. 어떻게 호텔이 생겼고, 이곳이 어떤 곳인지에 대한.. 것들인데, 기존에 기본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놀이기구를 타기 전에 좀 더 이해를 하기 쉽도록 도와준다. 뭐, 실제로는 놀이기구의 대기시간을 좀 더 액티브한 무언가를 넣어서 시간을 벌어주며 지루함도 덜어주는 역할을 하는 거지만.


헐리우드타워에서는 이 서비스 엘리베이터를 타고서 올라갔다 내려오게 된다. 자이로드롭처럼 확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꽤나 재미있는 시퀀스에 따라서 움직이기 때문에 한번쯤 타볼만한 어트랙션이다. 물론, 아주 익스트림한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심심한 맛이 없지않아 있을 듯 싶지만.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에서의 날씨는 햇살이 살짝 비추는 구름이 가득한 날씨였다. 사실, 테마파크는 놀러온다기보다는, 체력을 소비하러 오는 곳이기 때문에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것 보다는 다소 구름낀 날씨가 더 반가운 것이 사실이다. 어쨌든, 시간이 지나면서 놀이동산 내의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고, 우리들은 빨리 알라딘 공연장으로 이동했다.




디즈니랜드가 조금 더 아이들 취향이라고는 하지만,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에도 많은 아이들이 있었다. 유모차를 타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아이들도 유모차를 타고 있기도 했고, 두명이 탈 수 있는 유모차도 곳곳에서 보였는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정말 수 많은 유모차들이 있었다. 저 유모차들이 있으면, 공연을 보거나 놀이기구를 탈 때 불편할텐데..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알라딘 공연장 근처의 유모차 주차장(?)을 보고서야 어떻게 사람들이 이 유모차를 이용하는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바로 이렇게 테마파크 곳곳에 유모차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던 것. 디즈니랜드 자체가 아이들이 많은 곳이다보니 이런 시설들이 꽤나 잘 되어있었다. 뭐, 다른곳에서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 그다지 눈여겨 보지 않았었는데.. 이상하게 여기서는 눈에 잘 들어온다. 요즘따라 아이들이 더 귀여워 보여서 그런걸까나?



알라딘 뮤지컬은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에서도 하이라이트라고 손꼽히는 뮤지컬인데다가, 빨리 줄을 안서면 좋지 않은 자리에서 봐야하기 때문에 애초부터 일찍 기다리는 것이 좋다는 팁에 1시간 전부터 가서 줄을 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 때문인지 우리가 줄을 선 곳에서 들어갈 수 있는 곳은 2층이었다. 자리는 중앙에 앉을 수 있어서 나쁘지 않았지만, 거리가 조금 멀어서 아쉬웠다.


기다리는 시간이 1시간에 가까웠기 때문에 아이들은 꽤나 지루해 하고 있었다. 물론, 안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뮤지컬을 보기 시작하면 그런 지루함은 사라질거라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아이들은 생각보다 기다리는 것을 힘들어하고 있었다.


알라딘 공연장 안. 우리보다 더 일찍부터 기다린 사람들과 VIP들이 1층의 좋은 좌석을 잡고 앉아 있었고, 우리고 2층에서 중앙에 가까운 곳으로 위치를 잡았다. 보통 뮤지컬과 같은 공연에서는 사진 촬영을 못하게 하지만, 디즈니의 이 공연은 크게 상관 없는 듯 싶었다. 직원에게 사진을 찍어봐도 되냐고 물어보니 ok. 주위의 많은 사람들도 당연하다는 듯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2층의 풍경. 우리보다 더 늦게 도착한 사람들은 한층 더 위의 3층에서 보게 되는데, 저정도 높이면 공연을 보기에 각도가 좀 많이 안좋지 않을까 싶었다. 뭐, 우리도 2층이라 배우들의 표정까지 읽을 수 있는 정도는 안되지만. 한국에서 뮤지컬을 보곤 할 때면 비용을 더 주더라도 1층의 앞쪽에 좌석을 잡는 편이었는데, 여기는 별다르게 비용을 내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기다렸다가 순서대로 자리에 가서 앉는 방식이다보니 어쩔 수가 없었다.


알라딘 뮤지컬의 주인공 알라딘. 이 공연을 여러번 미리 본 사람의 코멘트에 따르면, 이번 알라딘 역의 배우는 노래가 좀 부족하다고 했었는데.. 역시나 배우의 노래 수준은 그렇게 훌륭하지는 않았다. 그냥 평범한 정도. 놀이동산에서 매일, 그것도 하루에 여러회 열리는 공연이다보니 배우들의 체력소모도 엄청날 것이고, 그만큼 로테이션도 빠를테니 그럴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사실 알라딘 뮤지컬의 하이라이트는 알라딘보다 바로 램프의 지니였다. 온 몸을 파란색으로 색칠하고 나오는 지니는, 우리가 흔히 만화에서 봐오던 그런 모습은 아니지만.. 뮤지컬 자체를 굉장히 유머러스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메인이 되는 지니는 1명이지만, 극 중에 등장하는 지니의 숫자들도 굉장히 많고, 뮤지컬 자체가 판에 박힌 것이 아니라.. 레이디 가가나 트위터와 같이 현재의 상황에 맞게 재미있는 대사들을 치기 때문에 더 신선했다.

알라딘 뮤지컬에서 지니가 빠졌더라면, 뭔가 허전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알라딘도 결국에는 해피엔딩 ^^. 알라딘은 이미 너무나도 잘 알려진 스토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떄문에, 딱히 내용을 누설할 꺼리는 없는 듯 싶다. 공연은 30분 짜리지만, 보통 2시간 정도 소요되는 뮤지컬을 성공적으로 함축시킨 것 같다. 30분이지만, 딱히 내용을 건너뛴다거나 하는 느낌없이, 굉장히 매끄럽게 공연의 마지막까지 달려가기 때문이다. 공주역의 배우는 노래도 꽤 잘 한듯. ^^

캘리포니아 디즈니 어드벤처 디즈니랜드


마지막에 모든 배우들이 나와서 인사를 했다. 자파의 비중은 생각보다 약한 듯 싶었다. 알라딘 뮤지컬의 경우에는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에 입장하면 무료로 볼 수 있는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퀄리티를 가지고 있었다. 단순히 배우들이 무대에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공연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무대장치가 특히 돋보였다. 마법의 램프가 숨겨져 있는 곳에 들어간다거나, 하늘에서 양탄자를 타고 난다거하나 하는 공연장을 십분 활용한 연출들이 그야말로 장관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디즈니 어드벤처에 간다면, 알라딘은 꼭 일찍 줄을 서서 보라고 강추하고 싶다. 30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못느낄정도로 완벽했던 공연이었다.



여느 테마파크와 같이, 디즈니의 캐릭터들은 곳곳에서 활약을 하고 있었다. 비행기가 있는 곳 근처에서는 조종사 복장을 한 구피가 나와서 사람들과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는데, 식당 뿐만 아니라 근처에 디즈니 어드벤처의 가장 매력적인 어트랙션인 소린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의외로 저런 복장도 꽤나 잘 어울리는 구피였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디즈니의 또다른 애니메이션. 카(CAR). 자동차이기 때문에 사람이 들어가서 별도로 움직이지는 못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애니메이션에서의 캐릭터를 그대로 잘 살려서인지, 애들은 마치 자동차가 살아있는 것처럼 자동차를 보면서 기뻐하고 있었다. TV나 극장에서 봤던 캐릭터가 눈앞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웠을테니까.


디즈니랜드와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를 가장 잘 즐기는 방법은 바로 패스트패스을 이용하는 것이다. 보통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서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지만, 이 패스트패스을 이용하면 지정된 시간에 돌아와서 줄을 서지 않고도 빨리 놀이기구를 탈 수 있다. 패스트패스 티켓을 뽑게되면, 다음 탑승시간까지 다음 패스트패스 티켓을 뽑을 수 없다. 그리고, 인기있는 놀이기구의 경우에는 오후가 채 가기도 전에 매진되어버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인기있는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패스트패스 티켓을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패스트트랙 티켓을 받기 위해서는, 패스트패스 디스트리뷰션(Fastpass Distribution)에 가서 테마파크의 입장권을 넣으면 된다. 물론, 2번 넣는다고 2장이 나오는 것은 아니므로 주의할 것. 만약 자신이 이용하고자 하는 놀이기구가 리턴시간이 길다면, 그 리턴 시간까지 다음 패스트패스를 뽑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디즈니랜드의 티켓과 패스트패스. 뽑은 시간은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리턴 시간은 오후 2:35에서 3:35 사이에 오라고 되어있다. 이 시간에 도착을 해야만 줄을 서지 않고 놀이기구를 탈 수 있다. 이때 뽑았던 놀이기구는 소린. SOARIN. 뮤지컬 알라딘과 함께 가장 재미있는 탈거리였다.

캘리포니아 디즈니 어드벤처 디즈니랜드




캘리포니아 디즈니 어드벤처 디즈니랜드

역시 더운 여름에는 물과 함께 하는 탈것이 가장 매력적인데,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의 그리즐리 리버 런은 그런 더위를 싹 가시게 해 줄 수 있는 놀이기구이다. 한국 에버랜드의 아마존 익스프레스와 비슷한데, 이 놀이기구의 특징이라면 좀 더 노골적으로 탈 것 안에 물을 뿌려넣는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놀이기구를 타면 옷의 반정도는 흠뻑 젖을 각오를 해야 한다.

그나마 좀 덜 젖으려면 가운데 앉는것이 좋지만, 그래도 뒤에서 넘쳐오는 물을 피하기는 역부족이다. 그리즐리 리버 런은 우리가 갔을 때 줄이 생각보다 길지 않아서 2번이나 탔는데, 두번 다 사이드에 앉았던 관계로 첫번째에는 앞부분이, 두번째에는 뒷부분이 홀랑 젖어버렸다. 다행히도 자켓이 방수자켓이었어서 망정이지, 아니면 핸드폰같은 것까지 모두 적셔버릴 뻔했다.

어쨋든, 2번 타도 또 타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던 놀이기구.




디즈니랜드를 돌아다니다보면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을 굉장히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보통 가족당 유모차 하나씩은 꼭 끌고다니고, 1명의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가족보다는 최소 2-3명의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가족들이 많았다. 4명 이상인 가족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는데, 한국에서보다 아이를 키우는데 부담이 덜 들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특히, 미국에서도 도시쪽이 아니라 시골쪽에 사는 사람들은 여전히 아이들을 많이 낳는다고 하는데, 뭐 그런 사람들이 놀러온 것일수도 있고.. 예전에 미국에 1년 있을 때 들은 걸 떠올려보면, 확실히 애들이 여럿이어도 아주 큰 부담은 없는 것 같다. 물론, 학구열에 불타서 엄청난 공부를 시키는 집이라면 또 다르겠지만.



미키마우스의 얼굴 뒤로 있는 롤러코스터는 캘리포니아 스크리밍이다. 수많은 익스트림한 롤러코스트를 즐기는 스릴씩커라면 조금은 시시할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기본 이상의 재미를 주는 롤러코스터. 역시 패스트패스의 이용이 가능하다. 놀이동산에서 롤러코스터는 꼭 빠지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에서는 이 캘리포니아 스크리밍을 추천한다. 인기있는 어트랙션이므로 일찍 가서 타는 것이 더 유리하다.


미키마우스의 얼굴이 있는 이 대관람차는 양쪽으로 흔들리는 것과 가만히 고정되어 있는 것이 있는데, 혹시라도 어지러움증을 쉽게 느끼는 사람이라면 절대 흔들리는 것을 타지 않기를 권한다. 흔들리는 것을 탔다가 그 후유증으로, 한참동안이나 다른 놀이기구들을 전혀 탈 수 없었다. ㅠㅠ...


멀홀랜드 매드니스라는 이름을 가진 이 어트랙션은 조금은 작은 롤러코스터라고볼 수 있다. 컴팩트한 곳에서 타는 롤러코스터는 조금은 평범한 수준이라고 보면 될듯 싶다.


롯데월드의 자이로드롭을 연상시키는 놀이기구. 다만, 조금 크기가 작은편이지만, 전체적인 시퀀스가 자이로드롭과는 다소 다르기 때문에 자이로드롭과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었던 캐릭터는 다름아닌 미니마우스였다. 예전에 미니마우스와 함께 다니던 미키마우스를 질투하기도 했었는데, 그땐 왜 그랬는지 싶기도 하고... ㅎㅎ.. 나 역시도 미니마우스랑 같이 사진을 찍고 싶기는 했는데, 왠지 같이 찍기가 부끄러웠다. 그래서, 같이 찍고 있던 아이들의 사진들만 찰칵.

디즈니랜드 안에는 미키&미니마우스 외에도, 디즈니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같이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은 역시 미니마우스가 가장 길었다. 미키마우스보다도!


이래저래 다른 놀이기구들을 타고 나서 대망의 소린을 타러 왔다. 다른 사람들도 강력 추천을 했던 놀이기구이기도 해서 더 기대를 했었는데, 보통 실내에서 타는 날아가는 탈것이라고 하면 작은 기계 안에 들어가서 스크린과 함께 모션을 통해 움직임을 느끼는 것이었다.


그런데 소린은 다소 달랐다. 작은 스크린이 아니라, 와이드한 스크린을 보면서 미국 전역을 정말 저공비행으로 날아다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때로는 얼굴로 바람이 불기도 하고, 캘리포니아의 오렌지 농장을 지나갈 때면 오렌지향이 진하게 코끝을 스쳐간다. 요세미티 폭포를 지나가거나, 마지막 디즈니의 야경을 볼 때에는 그야말로 감동.

꼭 다시한번 타보고 싶을정도의 매력을 가진 놀이기구였다. 뭐랄까, 타고나서 기분이 차분해지는 그런 느낌의 놀이기구라고 하면 될까. 여태까지 많은 놀이동산을 다녀봤지만, 이런 느낌의 놀이기구는 처음이었다. 강추!


디즈니랜드 안에서는 이렇게 풍선을 파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풍선 중에는 밤에 버튼을 누르면 불이 들어오는 녀석들도 있었다. 물론, 풍선은 대부분 디즈니의 캐릭터들이었는데, 가격은 나름 비싼편에 속했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온 아이들은 부모님에게 조르기라도 한 듯 풍선을 다들 하나씩 가지고 있었다. 뭐 부모님 입장에서도 이정도는 사줄만하다 싶었겠지만 ^^

캘리포니아 디즈니 어드벤처 디즈니랜드

디즈니 캐래리포니아 어드벤처에서 많은 놀이기구들을 타느라 지쳤다면, 벅스랜드에서 잠깐 쉬어가도 좋다. 이곳에는 화려한 탈거리는 없지만, 디즈니의 플로리스트들이 꾸며놓은 아기자기한 정원들과, 애니메이션 벅스라이프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곳곳에서 반겨주기 때문에 한번 쭉 걸어보기에 좋다. 뭐, 패스트패스를 끊어놓고, 애매하게 시간이 남았을 경우에 잠시 들리는 용도로도 좋고.





다양한 식물들 사이에 있는 벌레들의 모습은 꽤나 조화롭다. 물론, 벌레들이 실제 크기보다는 엄청나게 크지만, 에니메이션에서 봤던 캐릭터들이라 그런지 더 익숙한 느낌이다. 벅스랜드 전체를 둘러보면 볼수록 다양한 조경에 놀라게 되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디즈니랜드의 조경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냥 눈길을 안주다가도 잘 살펴보면, 정말 세심하게 괸리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


그렇다고 별다르게 놀이기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확 땡길만큼 타고싶지는 않다. 거기다가 이건 빙빙 돌아가는 어지러움증 제조기 중 하나 ㅠㅠ


디즈니랜드의 파크를 빠져나갈 때에는 이렇게 손에 도장을 찍어주는데, 이 도장이 있으면 다시 재 입장이 가능하다. 그냥 보기엔 굉장히 연한 색이지만, 재입장할 때 특정 빛을 비추면 진하게 보이기 때문에 문제 없음! 그냥 돌아다녀도 딱히 눈에 크게 띄지 않아서 괜찮다.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입구에 있는 거대한 CALIFORNIA 글자.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와 디즈니랜드는 서로 마주보고 있기 때문에, 원한다면 두개의 놀이공원을 왔다갔다하면서 구경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제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를 둘러봤으니, 디즈니랜드로 넘어가야 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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