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알버타] 에드먼튼의 럭셔리 스테이크 하우스, 럭스(LUX)


알버타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니까! 하면서 묵었던 호텔인 크라운 프라자 압에 있는 럭스 스테이크하우스&바에 들어갔습니다. 들어가기전부터 비싸다는 포스를 풀풀 풍기는 이 레스토랑은, 크라운프라자 직원의 추천으로 다녀왔습니다. 사실, 진짜 엄청 비싼거 아냐?! 하고 걱정을 하고 들어가긴 했는데, 이 가게에서 취급하는 최고급스테이크가 약 5~6만원 정도였습니다. 한국에서도 스테이크 한번 썰려면 5만원은 그냥 날아가는 것을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편도 아니지요. 그리고, 한국과 비교해서 고기의 질과 크기는 일단 비교 불가였습니다. 알버타가 소고기로 유명한 것도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겠죠.


들어가면 보이는 데스크. 곧바로 직원이 와서 자리를 안내해줬습니다. 그래도 좀 비싼 레스토랑이 맞는지, 주변의 인테리어가 여태껏 먹어왔던 레스토랑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듭니다. ^^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다소 캐주얼한 편이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레스토랑 안쪽으로는 이브닝드레스를 갖춰입은 사람들이 앉아있더군요. 바가 있는 안쪽은 격식있게 갖춰입은 사람, 입구 방향의 밝은 쪽은 캐주얼을 입고 있는 사람으로 구분해서 안내하는 듯 했습니다. 물론, 저희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둘이서 레스토랑에 갔었는데, 한명은 $40(약 4만 5천원)의 에피타이저, 앙뜨레, 디저트를 포함한 섬머 밸류 메뉴를 시켰고, 저는 알버타 프라임 텐더로인과 어니언링을 시켰습니다. 메뉴판에는 54로 표기되어 있었지만, 49를 받더군요. 아마 다른 프로모션 행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음료수로는 콜라를 마셨는데, 음료수값은 따로 차지를 하지 않더군요. 당시에 가지고 있던 예산이 까딱까딱했던지라 돈을 못내는 건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 상황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예산 안에서 ㅎㅎ..


주류 메뉴판. 아쉽게도 딱 시켰던 것이 남은 돈의 전부였기 때문에 술은 다음기회에 하기로 했습니다. 저녁식사를 한 후에, 기차역으로 차를 몰고 가야 하는 이유도 있었구요.

코스메뉴의 처음으로 나왔던 '마켓 샐러드(Market Salad)'입니다. 말 그대로 마켓에서 팔리는 야채들을 가지고 만든 샐러드...이니까 신선함이 메인이 되는 샐러드겠지요? 올리브 오일에 버무러진 샐러드는 꽤 먹을만 했습니다만, 별다른 특별함도 없는 평범한 샐러드였습니다.


그리고 어니언링입니다. 한국에서 보통 스테이크를 시키면 양이 부족했기 때문에, 양을 채울 목적으로 먹을 생각이었는데 스테이크 14oz가 생각보다 양이 많더군요. 반밖에 못먹고, 나중에 술안주로 변신하였습니다. ^^;




제가 시켰던 프라임 텐더로인입니다. 한국말로 하면 최상급 안심스테이크.. 정도가 되려나요. ^^ 요너석 한덩이에 5만 5천원이었으니..;; 일단 스테이크는 외국에선 항상 미디엄 레어로 구어먹는 관계로,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는데.. 한국의 레어 수준이군요. ^^ 스테이크의 두께가 상당합니다... 크기도 엄청 크고.. 두께까지. 덕분에 정말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냉동 소고기면 어쩔 수 없이 미디엄으로 먹지만, 이렇게 신선육으로 요리하는 곳에서는 역시 미디엄레어나 레어가 진리인듯.


거기다가 입에서 살살 녹는 식감이란..ㅠㅠ..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왼쪽에 보이는 것은 감자튀김의 일종인 컬리 프라이(curly Fries)입니다. 아, 캐나다에서 먹었던 스테이크 중에서 가장 맛있었어요. 아직도 혀에서 그 맛이 기억나는 것 같습니다.


요것은 동행인이 스켰던 뉴욕 스테이크였습니다. 매쉬 포테이토 위에 얹어진 스테이크로, 사진으로 봐서는 작아보이지만 역시 양이 왠만한 남자는 만족시킬만큼 충분히 큰 녀석이었다죠. 8온즈짜리였습니다. 물론 제가 시켰던 프라임 텐더로인만큼은 아니었지만, 맛있게 먹었어요^^


남자 둘이서 먹은 거 치고는 꽤나 화려합니다. 한국에서 남자 둘이 이런 레스토랑에 들어와 스테이크를 시켜 놓고 먹는다면 주위의 눈치가 참 보일 거 같은데 여기서는 그런 걱정은 없으니.. 일단, 총 10만원짜리 메뉴입니다. 가격의 압박이 있긴 하군요. ^^



마지막으로 세트메뉴에 포함되었던 치즈 케이크입니다. 마지막 치즈케이크 위에 스트로베리 소스가 살짝 뿌려져 있었는데, 적당히 차가운 감을 가지고 있었던 치즈 케이크도 후식으로는 최고였습니다. 캐나다 알버타 여행을 하면서 에드먼튼에서 여행을 마무리 한다면, 하루쯤 가서 먹어볼만한 스테이크집인거 같네요. 물론, 가격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식사를 다 하고 나서 계산서가 나왔습니다. 서로 먹은것을 따로따로 계산했는데, 제가 먹은 것은 세금 포함 57.75캐나다달러(약 6만 2천원)정도였네요. ^^;; 좀 무리한 지출이었지만.. 그때의 만족스러웠던 기억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깝지 않은 가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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