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의 크고 아름다운 빅비치(Big Beach)와 하와이의 누드비치인 리틀비치(Little Beach)


마우이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것은 렌트카 빌리기. 주내선 코뮤터 터미널은 렌트카 셔틀 픽업장소와 다소 떨어져 있어서 조금 걸어가야 했다. 그래도, 5분도 채 기다리지 않아서 기다렸던 렌트카 셔틀버스가 와서 바로 타고 렌트카를 대여하러 갈 수 있었다.


우리가 도착한 공항은 카훌루이 공항이었는데, 카훌루이 공항에서 와일레아나 라하이나쪽으로 가기 위해서 지나는 길에는 월마트와 케이마트. 그리고 다양한 식당들이 있어서 간단하게 한끼 해결을 하기에 좋았다. 우리는 제대로 된 식당에 들어가서 식사를 할까 했지만, 공항에서 밥을 못먹었던 터라 허기가 져서 그냥 눈앞에 보이는 버거킹으로 들어갔다.


당시에 마침 1+1 쿠폰이 있어서 와퍼를 한개 더 공짜로 먹을 수 있었다. 지금은 유효하지 않은 쿠폰이기는 하지만, 나중에 다시 하와이에 갈 일이 있을 때 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숙소인 와일레아 비치 메리어트 호텔에 짐을 풀어놓고 바로 남쪽의 빅비치(Big Beach)로 이동했다. 아무래도 마우이에 오면 바다가 가장 먼저 보고 싶었기 때문일까? 메리어트 호텔 앞의 와일레아 비치도 있기는 했지만, 왠지 여러가지 이유(?)로 이곳이 한번 와보고 싶었다.


빅비치는 마케나 주립공원에 속해있다. 물론, 그 유명한 마우이의 누드비치인 리틀비치(Little Beach)도 이 마케나 주립공원에 소속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바로 해변이 보이는 것은 아니고, 약 200m정도를 걸어들어가면 커다란 빅비치가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원이어서 그럴까? 여러가지 경고문들이 가득 붙어있었다. 뭐, 기본적으로 이것저것 주의하라는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빅비치로 걸어가는 길.


이동식 공중변소와 주차장 쪽의 풍경. 주차장에서 나서면 이렇게 모래밭길을 걸어가게 된다.


ATV를 타고 돌아다니는 라이프가드들. ATV의 빨간색, 그리고 라이프가드들의 노란색티와 빨간 바지가 묘하게 잘 어울린다. 저렇게 타면 아마 안되는거지만, 그래도 포스를 풍기면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


빅비치에서 돌아오는 사람들. 우리는 빅비치로 가는 길.


역시 강한 조류와 파도를 조심하라는 이야기.


파라솔까지 갖춰진 테이블이 있던 해변. 근데 저 파라솔은 왠지 개인이 가지고 온 것이 아닌가 싶었다.


강렬한 노란색이 인상적인 라이프가드 부스. 파란색의 하늘과 노란색의 부스의 색이 대비된다.




빅비치의 풍경. 푸른 바닷물이 참 아름다웠는데, 파도가 꽤 센 편이라 물 안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파람도 꽤 강한 편이었는데, 몇몇 사람들만 물놀이를 즐기고 대부분은 해변에 눕거나 앉아서 바다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도 가져온 것이라고는 커다란 타월이 전부였지만. ^^



크게 부숴지는 파도.

파도때문에 스노클링과 같은 액티비티는 불가능해 보였지만, 반대로 파도에서 즐길 수 있는 부기보드를 타는 사람들은 여럿 눈에 보였다. 빅비치라는 이름답게 해변의 크기가 엄청 넓어서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적어보였다. 너무 넓게 이리저리 퍼져있기 때문이 아닐까.


바다에서 본 해변쪽의 풍경. 생각해보니 오전이라 조용한건지도 모르겠다 싶었다.


파도의 크기가 꽤 크다보니 해변 멀리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다.


하지만, 바다의 물 색 만큼은 최고.

왜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서 바다를 보고 있는지는 이 색을 보면 이해가 갈 것 같았다. 어둡게 나온 다른 사진들보다 딱 이사진이 눈으로 보던 그 정도의 바다의 느낌이었다.




빅비치 해변 풍경.


사실 이곳의 숨겨진 또 다른 장소는 바로 리틀비치. 빅비치를 거쳐서 북쪽의 절벽을 넘어가면 등장하는 리틀비치는 마우이의 비공식 누드비치였다. 이 곳에 가면 '비공식누드비치'라는 안내판이 있는데, 그 이후로 정말 나체이신 분들이 많아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여자보다는 남자분들이 훌떡 벗고계신 분들이 많아서 기대보다는 실망이 컸다.

주말에는 밴드의 공연도 있고, 꽤 활기찬 분위기로 바뀐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 때에는 그냥 느긋한 누드비치였다. 하와이에서 공식적으로는 누드비치를 허용하고 있지 않지만, 따로 단속을 하지 않고 있고.. 히피문화가 섞여서 이런 곳이 만들어진듯 싶었다. 궁금하면 한번쯤 가볼만하긴 한데, 가는 길이 쉽지많은 않다. ^^


공원의 레인저가 타고다니는 노란 ATV. 경찰의 우람한 뒷모습이 눈에 띈다.


마케나 주립공원의 빅비치 주차장. 주차장의 규모가 꽤 큰 편이기는 하지만, 이것도 사람들이 많아지면 자리가 없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한다. 어쨌든, 마우이에서 꽤 예쁜 해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시간을 내서 들러볼만하다. 물론, 조용한 물놀이보다는 조금 액티비티에 가까운 느낌이 나는 해변이기는 하지만. ^^ 그건 취향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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