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07 - 레이크 건 네이처 워크 트레일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07 - 레이크 건 네이처 워크 트레일

 

레이크 건 네이처 워크 트레일은 맑은 날보다 흐린날이 더 어울리는 트레일이다. 비가 많이 오는 밀포드 사운드의 특성 덕분에, 이끼가 가득한 풍경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흐린날이 반갑긴 했지만, 잠시 멈췄던 비는 트레일을 걷기 시작하자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비가 강하게 내리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냥 걸었다.

 

참고로 레이크 건 네이처 워크(Lake Gunn Nature Walk)는 캐스케이드 크릭 캠핑장(Cascade Creek Campsite)쪽으로 진입하는 곳에 주차장이 있으므로 그곳에 세우면 된다.

 

그래도, 나름 화장실도 있다.

 

온대 우림의 느낌을 내는 레이크 건 네이처 워크 트레일. 진짜 이끼가 가득한 이 풍경에 빛이 있었다면, 오히려 그게 더 어색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트와일라이트의 배경(뭐, 이건 미국의 워싱턴주지만)같은 느낌도 난다.

 

그냥 녹색 자체가 신기하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에 계속해서 셔터를 누르게 된다. 이 트레일은 1시간이면 걸을 수 있는, 그리고 언덕도 없는 아주 쉬운 트레일이다.

 

어느정도 걸으면 이렇게 방향 표지판이 나오는데, 한바퀴를 도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원의 반대편에서는 레이크 건을 볼 수 있다.

 

식생안내. 비가와서 그냥 후다닥 지나갔다. ㅎㅎ

 

별다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그런 풍경들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이렇게 많은 사진은, 계속해서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었던 결과물이다. 

 

같은 나무와 이끼들인데도, 똑같이 느껴지는 풍경이 하나 없다.

 

쓰러진 뒤, 트레일을 위해 잘린 나무에도 이끼가 가득하다.

 

그렇게 계속 걷다보면, 반대편의 레이크 건에 도착하게 된다. 갑자기 바람까지 세져서, 흡사 바다에 온 것처럼 파도가 치기 시작했다. 물색도 탁했다.

 

그래도 걸을만 하던 트레일도,

 

물웅덩이가 곳곳에 생기기 시작했다. ㅠㅠ 뭐, 얼마든지 피해갈 수 있는 수준이긴 했지만.

 

그래도 호수의 사이드의 바람이 적게 부는 곳은 영롱한 녹색을 띄고 있었다. 이제 반환포인트를 찍고 반대편으로 가는 길. 반대편 길은 상대적으로 이끼가 좀 적은 나무 위주의 풍경이었다.

 

그렇다보니, 셔터를 좀 덜 눌렀지만.. 여전히 예뻤다.

 

트레일의 마무리는 화장실. 화장실은 아주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지만, 비가 온 날이라 진흙들은 어쩔 수 없었다.

 

캐스캐이드 크릭 캠핑장으로 들어가는 도로. 딱히 비포장도로 보수를 하지 않는지, 물웅덩이가(그것도 꽤 깊은) 상당히 많았다. 잘 피해가면 문제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많을줄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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