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090] 로센보르 병영 그리고 로센보르 궁전


[덴마크 #090] 로센보르 병영 그리고 로센보르 궁전


요새에서 로센보르 궁전까지 이어지는 길은 알록달록한 집들, 그리고 녹음이 많아서 걸으며 구경하는 재미가 꽤 쏠쏠한 길이었다. 때로는 특정 장소를 구경하는 것보다 이렇게 걸어다니면서 근처를 구경하는 것이 더 재미있는 경우도 많다. 뭐, 사실 우리는 이렇게 주변을 둘러보면서도 빠르게 목적지를 향해 걷고 있기는 했지만.



로센보르 궁전 앞의 풍경. 여름이라 그런지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호수 앞에서 오리와 노는 아이들.



그렇게 도착한 이곳이 바로 로센보르 궁전(Rosenborg Slot). 



오픈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로센보르 궁전의 바로 옆에는 로센보르 병영이 있는데, 그 덕분에 이렇게 훈련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오전에 봤떤 근위병들보다 더 각이 잡혀있는 느낌. 



로센보르 궁전.




코펜하겐 카드를 보여주고 받은 티켓. 



그리고 추가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허가를 별도로 구입했다. 



1624년에 완공되어 약 1710년까지 왕실 가족의 주된 거쳐였던 로센보르 궁전은 그 뒤로도 임시 거처로도 사용되었다. 그 이후에 왕실 일가가 아말리엔보르 궁전으로 옮긴 뒤에, 지금은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일종의 전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왕실 궁전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유럽의 궁전들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느낌은 소박(?)한 편.




궁전 조감도.




왕실 일가가 사용했던 변기.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책상.




산호 조각으로 보이는 작품.





꽤 많은 전시물들이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궁전의 규모가 작다보니 열심히 구겨넣은(?) 느낌도 많이 났다. 실제로 거주를 하는 것이 아니라 창고 겸 전시공간이 되었으니 빽빽하게 들어가 있는게 당연한 것이기도 핮미ㅏㄴ.



소장품들을 구경하고 있는 와이프님.



럭셔리한 의자들.






역시 왕실 소장품 하면 이런 식기류를 빼먹을 수 없다. 로얄 코펜하겐도...뭐, 이와 관련이 있으려나.



아마도, 왕의 의자?



오디오 가이드가 있었으나, 아주 큰 흥미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서 별다른 설명을 듣지 않고 그냥 눈에 보이는 것들 위주로 구경을 했다. 물론 지도에서 알려준 동선 그대로 차근차근 잘 따라다니기는 했지만. 사실 유럽에서 너무 많은 성과 궁전들을 봐와서인지 큰 감흥은 없었다. 그래도 나름 소장품들이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기는 했다.



성을 지키고 있는 군인.



그렇게 로센보르 궁전 관람 완료. 


코펜하겐 카드로 갈 수 있는 곳이야 당연히 차고 넘쳤지만, 그걸 다 보고싶었던 것은 아니었던 만큼 이제 코펜하겐 시내를 좀 거닐다가 오늘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 한번 구경한다고 머무르면 2-3시간이 훌쩍 지나갔기 때문에, 어느덧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도 다 지나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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