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대하드라마 료마전을 볼 수 있는 곳, 고치역 드라마 기념관


시코쿠 고치역은 JR열차가 들어오는 역이기도 하지만, 고치 시내를 돌아다니는 노면전차가 출발하는 곳이기도 하다. 고치역에는 볼거리가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1층에 자리잡고 있는 호빵맨 상점이고, 두번째는 NHK의 올해 대하드라마인 료마전 전시관이다. 료마전은 현재 이야기가 거의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고치역 앞의 드라마 역사관의 입구. 드라마가 방영되는 올해 한정적으로 운영되는 전시관이다.



입구에 바로 들어가면 다양한 료마전과 관련된 팜플렛들을 만날 수 있다. 더 안으로 들어가면 료마와 관련된 상품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올해 초에 진행했던 일본 관련 이벤트도 여기서 산 물건들이 여럿 있었다. ^^



전시관 안에는 료마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들이 있었는데, 스티커에서부터 엽서 등 그 종류가 다양했다.


고치현의 특산품중 하나인 유자에도 료마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고, 소금이나 기타 빵과 같은 것들도 료마와 관련되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만들어진 영웅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일본 내에서 특히 인기있는 역사적 인물이다보니 이러한 캐릭터 상품들의 판매도 무시못할 정도라고 한다.


물론, 식빵과 같은 먹거리는 기본.


티셔츠나 부채, 핸드폰고리와 같은 아이템들도 눈에 띈다.


고증을 통해 만들어 놓은 료마의 모습. 산호를 이용한 작품인데, 이 료마의 얼굴과 현재 료마전의 배우인 후쿠야마 마사히루와는 좀 안닮았지만.. 실제로 드라마를 보면 정우성+장동건을 합쳐놓은 것 같은 외모의 후쿠야마 마사히루의 매력에 은근히 빠져들게 된다. 캐릭터가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굉장히 맘에 드는 일본 배우 중 한명이 되었다.



이것은 료마의 명언이 적혀져 있는 휴지! ^^ 이벤트때 상품으로 이용했던 물건이다. 일본어로 적혀져 있어서 이해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거라는 것이 단점이기는 했지만..


상품을 전시하고 있는 곳 안으로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료마전과 관련된 전시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곳에 방문했을 때에는 료마전 방영 초기였는데, 그때 료마와 관련된 인물 연관도가 전시되어 있었다.


후쿠야마 마사히루가 드라마에서 입었던 복장. 그의 가문 문양이 하카마에 수놓아져 있다.


1시즌.. 료마의 연인으로 출연했던 히로스에 료코의 모습. 시즌마다 료마는 여주인공을 바꾸고 있는데, 3시즌에서는 아오이 유우가 열연하고 있다. 물론, 료마가 결혼하는 여자는 오료우지만. ^^



한켠에는 하카마를 직접 입어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드라마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한번쯤 입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아직 한국의 정서를 생각하면 한국에서 이런걸 입고다니는 것은 힘들겠지만, 그래도 여기서 입어보는 것 쯤은 무리 없으리라 생각된다.


입어보게 되면 이런 모습. ^^



어쩌다보니 시코쿠의 4개 현을 모두 다녀왔는데, 올해 사카모토 료마로 인해서 뜨고 있는 고치현은 꼭 드라마가 아니더라도, 멋진 자연환경이나 호빵맨과 같은 캐릭터들로 인해서 충분히 볼거리가 많은 곳이란 생각이 든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한국에서 직항이 없다는 점이 아닐까. 그러고보니 이제 료마전도 슬슬 마무리가 되어가는데, 1년 내내 보고 있는 드라마라서 살짝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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