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088] 코펜하겐 모래 조각 축제(Copenhagen Sand Sculpture Festival)



[덴마크 #088] 코펜하겐 모래 조각 축제(Copenhagen Sand Sculpture Festival)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가장 먼저 찾기로 한 곳은 어제 오후에 보트투어를 하면서 봤던 모래 조각 축제가 열리는 장소였다. 미리 전날 저녁에 구글맵으로 위치까지 확인을 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다. 이번에 기차를 타고 와서 내린 역은 Kongens Nytorv역. 어제 니하운 운하를 갈 때 내렸던 그 역이다.



역 출구 풍경. 에스컬레이터 외에도 엘리베이터도 있다. 유럽에서는 의외로 엘리베이터를 찾아보기 힘든데..;;



그렇게 약 5분여를 걸어서 모래 조각 축제가 열리는 곳에 도착했다. 들어가기 전에 나와있는 모래 조각 축제에 대한 기본 상식들. 모래에 점토를 약간 섞었다는 사실, 물을 꾸준히 뿌려준다는 사실, 3000톤의 모래가 사용되었다는 사실 등이다.



4대륙에서 온 조각가들이 만든 모래 조각 작품을 만든 작가 이름이 사진과 함께 안내되어 있다. 얼핏보면 잘 모를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디테일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물론, 입장료가 무료인 축제는 아니었고, 입장료는 50 DKK, 약 8천원 정도였다.



모래 축제장 건너편으로 보이는 애드머럴 호텔.



모래 축제장의 입구에서 본 풍경.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래 작품을 감상하고 있었다.



뭔가 요상한 작품.;



맘모스와 싸우는 원시인의 느낌의 작품. 원시인이라 느낀 이유는 바로 뒤의 벽화(?) 때문이었다.



모래사장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공룡.



스핑크스. 코가 없는 것까지 디테일하다.




번개를 들고 있는 걸 보면 아마도 제우스.



주제를 알 수 없었던 작품.




뭔가 유명한 성이겠지 싶지만, 어디인지 딱히 떠오르는 곳은 없었다.



절벽위의 성과 기차.



덴마크의 축구선수를 만든 작품. 11번인데다가 Paddy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보아, 유명한 사건의 주인공인 니클라스 벤트너인듯. 



새..생선 3마리.



수염이 인상적인 아저씨.



그 옆으로는 인어공주. 덴마크 스러운 주제랄까.



음..이건.. 친구?;;



알 수 없는 주제들은 점점 늘어갔다. 옆의 사람과 비교해 보면 모래 조각의 크기가 대충 짐작이 갈 듯 한데, 가장 큰 건 10m정도라고.



뭐라 말하기 어려운 작품들. 아 잘만들었네 하는 생각만 들었다. 그래도 입장료를 내고 들어와서 볼 만큼 매력적인 전시기는 했다. 확실히 특이하기는 했으니까.



아마도 어제 우리가 탔을 것으로 보이는 보트와 그 너머로 보이는 오페라 하우스.



보트보다는 이런 조각과 함께 있는게 더 잘 어울린다. 



마지막으로 멋진 몸매를 뽐내는 모래 조각.




한켠에는 이렇게 아이들이 직접 모래를 가지고 조각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한손에는 루이비통 가방을, 한 손에는 삽을 들고 계시는 아주머니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을 정도의 작은 규모였기 때문에, 대충 관람을 마치고 다음 목적이었던 근위병 교대식을 보러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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