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이자와 근교 계곡속에 펼쳐진 신비한 모습, 시라이토 폭포(白糸の滝)


가루이자와에서 시라이토 폭포는 약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야하다보니 자동차를 렌트하는 것이 가장 좋기는 하지만, 폭포로 올라가는 입구까지 가는 버스도 운행하고 있으므로 상황에 맞는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된다.

 



가는 길에 잠시 한 도로에 멈춰섰다. 일본의 100대 도로에 뽑힌 곳 중 한 곳이라고 하는데, 가운대에 가로수가 세워져 있고, 양쪽으로 쭉 뻗은 길이 인상적이다. 그러고보면, 일본 어디가나 100대 ~산, ~강, ~도로 등을 만날 수 있는 걸 보면.. 일본사람들은 100대 명소 선정을 하는걸 참 좋아하나 싶다. 하긴, 그런 선정이 나중에 관광산업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긴 할테니.


여기는 미카사 호텔이다.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은 순수한 서양 스타일의 목조건물로 1906년에 호텔로 이용되기 시작되었다. 아쉽게도 일정이 다소 빠듯한 관계로 그냥 가볍게 밖에서 살펴보고 패스.


그렇게 시라이토 폭포의 입구에 도착했다. 아이스크림이나, 간단한 기념품들을 파는 가게들이 입구쪽에 늘어서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가게가 하나 있었다.


바로 요 녀석들을 구워서 파는 가게. 일본어로 '이와나'. 사전에는 곤들메기라고 나오는데, 우리나라의 산천어와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여튼 그 녀석을 구워팔고 있었다.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고 해서 더 유명한 녀석이다.

 


어쨌든 이렇게 구워서 팔고 있었는데, 뼈까지 바로 다 씹어먹을 수 있을정도로 바삭하게 구워진다. 가볍게 소금이 쳐 져서 간도 딱 맞았는데, 배고플때 간식으로 먹기에도 꽤 괜찮은 간식이었다. 일본에서 이로리에 생선을 굽는 풍경을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거기 자주 등장하는 것이 바로 이 생선이다.


시라이토노 타키. 시라이토 폭포까지는 입구에서 150m정도 걸리는 아주 짧은 거리이다. 올라가는 길도 완만한 언덕이기 때문에 왠만한 사람이면 힘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





시라이토 폭포로 향하는 길 옆은 폭포에서 흘러나온 물이 흐르고 있다. 딱 봐도 깨끗한 물이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산책로와 잘 어울려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우리가 갔을 때에는 녹음이 우거진 시즌이기도 했고.



시라이토 폭포에 다 와갈 때 쯤 작은 폭포가 눈에 들어왔다. 넓게 퍼진 시라이토 폭포의 느낌을 먼저 전해주고 싶었던 걸까? 이 폭포도 넓게 여러곳에서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시라이토 폭포 앞 안내판. 한국어로 된 안내문도 함께 병기되어 있었다.






시라이토 폭포는 높이가 약 3m밖에 안되지만, 그 폭이 70m나 되는 꽤 큰 폭포다. 엄청난 물줄기가 한번에 쏟아지지는 않지만, 작은 물줄기들이 하나의 폭포를 이루는 모습이 장관이다. 정말 카메라에 어떻게 담아야 할 지 난감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어쨌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카메라에 담아보니 담기기는 담긴다.


어쨌든, 이렇게 넓게 생긴 형태의 폭포를 처음 본지라 신기했는데, 나중에 검색을 해 보니 같은 이름을 가진 폭포가 일본에도 여럿 더 존재하고 있었다. 어쨌든 녹음 속의 시라이토 폭포는 그 풍경 덕분에 더 신기한 느낌을 내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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