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렌터카 여행] 미국여행 네비게이션, 허츠 네버로스트 사용법!


미국 렌터카 여행을 할 때 가장 유용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네비게이션이다. 2005년에 처음 미국 렌터카 여행을 할 때에는 지도만을 가지고 여행을 했었는데, 이번에 네비게이션을 가지고 여행을 했을때와 비교를 하니 여행 전체적으로 길찾느라 소비했던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국립공원들을 다닐 때에는 지도만 있어도 가능하지만, 대도시에 들어가게되면 네비게이션의 힘은 평소보다 더 크게 발휘된다. 조수석에서 지도와 도로를 계속 봐주지 않아도, 원하는 곳을 쉽게 찾아갈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굉장히 유용하다 할 수 있다.

미국을 여행하는데 있어서 네비게이션은 필수불가결한 존재지만, 꼭 지도도 하나 구입하는 것이 좋다. 월마트 등에서 $5~10 정도로 미국 전도를 구입할 수 있므로 큰 부담도 되지 않는다. 네비게이션만으로도 문제가 없지만, 때때로 길이 바뀌어서 네비게이션이 길을 제대로 못찾거나, 국립공원 같은 곳에서는 주소를 따로 입력하기가 힘들어 찾아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때때로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것보다 직접 지도를 보고 찾아가는 것이 빠른 경우도 있다.

이번 미국여행은 허츠에서 지원을 받아 차를 빌렸던 관계로 허츠의 네비게이션인 네버로스트를 사용했다. 특히 네버로스트 OTP를 이용해서 미리미리 여행 루트를 짰던 관계로 굉장히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었다. 과거에는 버튼형식의 네비게이션이 많았는데, 요즘 새롭게 장착되는 허츠의 네비게이션은 대부분 터치 형식의 네버로스트이다.


네비게이션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주소로 찾기, 옐로우페이지, 이전방문지, 허츠반환이고 그 외에, 추가적인 기능으로 항공정보, OTP 목적지, 현지 날씨가 있다. 한국의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다가 미국의 네비게이션을 보면 단순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어쩔때는 이런 단순함이 더 편하게 느껴질때도 있다. 물론 한국에 오면 당연히 한국에 적응.


미국의 네비게이션은 운전 중에는 운전자가 네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없도록 경고를 하고 있다. 조수석에 앉은 사람이 조작을 하려면 이 경고문을 본 이후에 조작을 하면 된다.


가고자 하는 지역을 가장 쉽게 찾는 방법은 당연히 주소로 찾는 방법인데, 주-도시-거리이름-하우스 넘버 순서로 입력을 하게 된다. 때때로 도시로 이동을 하게 될 때에는 시티센터를 선택해서 도시만을 찾아도 된다. 보통 거리 이동은 최단시간으로 이동을 하는데, 서부에서는 톨 도로가 별로 없지만 동부에서는 톨 도로 이용에 대해서 어느정도 인지를 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주소 입력만큼 많이 이용하게 되는 옐로우 페이지. 보통 월마트나 세이프웨이같은 유명한 체인 뿐만 아니라, 숙소도 하얏트 뿐만 아니라 저렴한 체인들도 모두 한번에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게 된다. 직접 호텔/레스토랑 섹션에서 찾을수도 있고, 국립공원 입구나 특정 지역에 관해서는 'All Points of Interest'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여러가지 네비게이션을 많이 써봤지만, 허츠 네버로스트의 검색속도가 다른 네비에 비해서 월등히 빨랐다. 다만, 가끔 정확히 이름을 입력하지 않으면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어서 이 경우만 조심하면 된다.


예제에서 찾았던 숙소는 캘리포니아 카멜에서 묵었던 곳. 하얏트의 체인 호텔 중 하나인 '하얏트 - 하이랜즈 인'이었다. 체인에서 Hyatt로 검색하니,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하얏트 체인들이 나왔는데, 가까운 곳에서부터 숙소를 보여줘서 바로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여행을 하다가 갑자기 찾아들어가는 숙소가 아니라, 그래도 어느정도 퀄리티 있는 숙소에서 묵고 싶다면 알고있는 체인에서 이렇게 찾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그렇게 도착했던 하이랜즈 인.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묵었던 숙소이기도 하고, 카트가 없어서 수많은 짐들을 직접 들고가서 짐을 싸야만 했던 아픈 추억이 있는 숙소이기도 하다. 정말 좋은 숙소이지만, 그 하룻밤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 같아서 못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의외로 자주 이용하게 되는 이전 목적지 보기. 특히 여러날 숙박하는 숙소로 되돌아가거나, 전날 갔던 곳을 다시 찾아가거나 할 때 유용하다. 혹시라도 OTP를 이용해서 입력하지 못했던 여행지를 등록해두고 싶을 때, 미리 네비게이션으로 찾아두면 이렇게 이전 목적지에서 다시 찾아갈 수 있어서 편하다.


마지막 날, 렌트했던 허츠의 렌터카를 반납하기 위해서 허츠 리턴을 사용했다. 여러 반납장소 중에서 공항 반납을 이용했는데, 우리의 반납장소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차량을 반납할 때 또는 차량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용하게 되는 메뉴.


이날이 아쉽게도 정들었던 차와 이별하는 날이었다. 너무 좋은 차여서 여행 내내 참 잘 다녔었는데, 보내고 나니 문득 아쉬움이 남았다.


그리고, 역시 마지막에 보게되는 공항 정보. 비행 스케쥴 등을 볼 수 있다. 네비게이션은 자체적으로 GSM을 이용해 통신을 하는데, 덕분에 여러가지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받아올 수 있어서 네비게이션에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비행기가 어떻게 되었는지의 정보는 의외로 유용하다. 특히, 누구를 데리러 간다거나 기상이 안좋을 때 스케쥴을 보기에 좋다. 그 외에도 가장 유용한 네버로스트 OTP는 이전에 한번 소개한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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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로스트를 이용한 현재 위치 확인. 캘리포니아의 가장 유명한 도로인, 1번 해안 도로를 달리는 중.


이제는 당연한 말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한글로 안내를 들을수도 있다. 미국 네비게이션에서 듣는 한국어는 조금 어색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듣다보면 금방 적응이 된다. 영어에 익숙하다면, 엉어로 듣는것이 더 좋기는 하지만.


미국은 기본 거리 단위로 마일(Miles)을 사용하는데, 킬로미터로도 바꿀 수 있다. 특히, 캐나다와 같이 킬로미터를 사용하는 곳을 병행할 때 특히 유용하다. 하지만, 미국을 여행할 때에는 모든 지표가 마일 기준이므로 아무리 익숙하더라도 킬로미터로 바꾸는 것 보다는, 마일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하는 편이 좋다.


허츠 네비게이션에는 트립 컴퓨터를 이용해서 여행한 총 거리를 계산하는 것도 가능하다. 운전시간과 운행시간, 운행거리는 꽤나 많이 달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여행기간을 생각하면 ^^;; 운행거리는 우리가 운행한 거리보다 많이 나오는데, 차를 인수받자마자 리셋을 하지 않아서 그렇다. 만약 이 네비게이션을 이용해서 총 거리 및 평균속도 계산을 하고 싶다면 미리미리 리셋을 시켜두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유용한 기능 중 하나인 날씨. 날씨라는 것이 워낙 변화무쌍해서 항상 맞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는 꽤 잘 맞는 편이었다. 지금 현재 지역의 날씨 뿐만 아니라 원하는 지역의 날씨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리 인터넷에서 확인을 못했다면, 이동하기 전에 여기서 확인하는 것도 가능.


날씨를 확인하지 않으면 이렇게 구름 가득한 풍경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도 있다. 물론,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는 안개에 쌓여있는날이 더 많은 곳이기는 하지만, 다른 곳들을 여행할 때에는 이런 날씨가 중요한 경우가 많다.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네비게이션에 익숙해진 만큼 네비게이션을 잘 활용하면 좀 더 쉬운 여행을 할 수 있다.

특히, 숙소 예약해 놓고 찾아갈 때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어떻게 여행하나 싶을 정도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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