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행 #02 - 워터파크로 떠난 여름휴가, 설악 워터피아


설악 워터피아는 설악 쏘라노의 로비 앞에서 10분마다 셔틀버스가 있기 때문에 이 차를 이용하면 쉽게 갈 수 있다. 하지만, 1,2동에 있다면 굳이 5동까지 가서 셔틀버스를 타는 것 보다는, 그냥 워터피아쪽으로 바로 걸어가는 것이 더 빠르다. 사실상 길 건너편이 바로 설억 워터파이아기 때문이다.


설악워터피아 앞 지도. 아주 큰 규모는 아니더라도 워터파크에 필요한 것들은 거의 모두 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설악 워터피아 매표소.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 경이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어차피 저녁 늦게까지 워터파크를 운영하기 때문에 설악 쏘라노에 숙박중이라면 돌아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서 편하다.


티켓을 끊은 뒤에는 이곳에서 표를 보여주고 들어가면 된다. 나올때도 역시 이곳으로 ^^


들어가는데 보인 식당들. 우리는 저녁식사는 속초시에 가서 할 예정이었으므로 패스. 그래서 저녁 7시까지만 이곳에서 놀기로 했다. 입장하고 난 후에는 식사에서부터 대여까지 모두 다 하나의 키를 통해서 결제하게 된다. 비용은 열심히 놀고 난 후에 나갈 때 모두 후 결제처리 되므로 따로 지갑을 들고다닐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남자 락커룸으로 향하는 길. 와이프와 가볍게 샤워만 하고 바로 바깥에서 만나기로 했다.


후다닥 샤워를 하고 나와보니 이렇게 만남의 장소가 있었다. 100% 생 오랜지 쥬스 판매중..이라고 되어있었지만 그닥 끌리지 않아서 패스. 그 옆으로는 아이들을 위한 수유실도 있었다.


기본적으로 실내에서 놀기 위해서는 수영모가 필요하고, 파도풀에 들어가려면 추가로 구명조끼가 필요하다. 수영모는 일반 모자로 대체가 가능하고, 구명조끼도 있으면 직접 가져와도 된다. 대여료는 각각 1,000과 5,000원.


파도풀. 구명조끼가 없으면 1m 이상을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있었다. 실내는 파도풀의 규모와 파도의 높이가 높지 않아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을 것 같았다.


그래도 안쪽으로 오면 다소 깊었던 파도 풀.


실내에서는 나중에 몸을 녹이면서 놀기로 하고 바로 바깥으로 나왔다. 워터피아는 전체적으로 하와이 스러운 느낌으로 디자인 되어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워터피아 폴리네시안 워터 파크라고 되어 있었다. 워터피아를 돌아다니다보면 각종 무늬라거나 조각품들이 폴리네시안 스러운 것들이 굉장히 많음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물이 빙빙 도는 토렌트리버에는 안경을 가져갈 수 없으므로 그 앞에 이렇게 무료 보관함이 설치되어 있었다.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닫는 형식.


토렌트 리버. 대부분의 워터파크에 있는 시설 중 하나로, 튜브를 타고서 둥둥 떠내려가는 놀이시설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튜브위에 올라앉을 수는 없고 무조건 몸에 끼고 돌아야 한다는 것이 다소 아쉬웠다. 안전 문제때문에 그런것이겠지만 이렇게 빙빙 도는 리버에서는 튜브에 유유자적하게 눕는게 딱 좋은데..


토렌트 리버에서 신나신 와이프님. ^^

이 곳이 사실상 물에 처음 들어간 거라 그런지 머리카락이 뽀송뽀송하다. 하지만, 뭐 여기 한바퀴를 돌고나니 다 젖어서 그 뒤로는 젖는거 자체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되긴 했지만.



다음에는 튜브를 타고 내려가는 워터 슬라이드.


왼쪽은 보통, 오른쪽은 좀 더 스릴있는 것으로 오른쪽이 줄이 더 길었다. 그래도 비오는 날이라 아주 길지않아서 놀기에는 좋았지만.



이렇게 튜브를 타고 빙빙 돌면서 내려가게 된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인지 2명만 태우고 내려가는 경우도 많았다. 성수기에는 무조건 인원 꽉꽉 채워서 내려가는데.. 비오는 날이 이럴때에는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 ㅎㅎ


도착하면 바로 이곳으로. 스릴있는 녀석은 저 원통형태로 되어 있는 곳에서 한바퀴 스윽 돌면서 내려오기 때문에 온 몸으로 쏟아지는 물의 양이 달랐다. 스릴있다고는 하지만 웬만한 사람들은 다 탈 수 있을 정도. ^^


그 옆으로 있는 샤크웨이브.

실내와는 달리 조금 더 파도풀 스러운 곳이라고 하면 될까? 가장 파도가 크게 치는 곳도 그리 깊이가 깊지 않아서 쉽게 놀 수 있는 환경이었다.


물 속에서 재미있게 노는 사람들.

가장 끝에서 파도가 생기는데 그 파도 위에서 몸을 지탱하면서 파도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파도가 아주 크지는 않기 때문에 가까이 가더라도 그냥 파도가 왔다갔다 하는구나 하고 느껴지는 정도? ^^ 오히려 겁 많은 사람들이 무섭지 않게 도전할 수 있는 정도라고 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여기는 아쿠아동.

물을 이용한 여러가지 마사지와 따뜻한 스파시설들이 있었다. 실내이기도 한데다가 수증기 가득. ^^


그 중에서도 강한 물로 마사지를 해 주는 이 녀석이 가장 맘에 들었다. ^^ 바깥에는 주로 젊은 사람들이 놀고 있었던데 반해서 이 아쿠아동 안에는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도 꽤 많이 보였다. ^^; 이 안에서 놀려면 수영모는 필수. 사진안의 여성분처럼 모자도 가능~


바깥으로는 스파밸리가 있었는데, 날씨가 선선했던터라 밖에 있는 이 스파밸리가 더 맘에 들었다.


이렇게 뽀글뽀글 거품이 나오는 곳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레인스파. 저 따뜻한 물을 어깨에 맞고 있으면 그동안의 피로가 한번에 풀리는 것 같았다.


그 외에도 나무로 된 스파에서부터 저렇게 향이 풀어진 시즌스파 등 다양한 스파들이 마련되어 있어서 맘에 드는 곳을 선택해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었다. 사실상 처음 토렌트리버나 슬라이드 같은 것들을 열심히 타고 난 뒤에는 이 스파밸리 쪽에서 시간을 거의 다 보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워터파크가 아니라 휴양을 온 기분이었다. ㅎㅎ



그렇게 놀고 나서 이제는 숙소로 돌아가야 할 시간.

숙소에는 샤워실도 있지만, 별도로 사우나도 있으므로 시간이 있으면 사우나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능하면 샴푸와 린스정도는 직접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아쉽게도 샤워실에는 바디샴푸로 추정되는 것 한가지만 있었기 때문;; 어쨌든, 오랜만에 놀러갔던 워터피아라 그런지 반나절 정도를 정말 재미있게 놀 수 있었다. 돌아가야 하는 곳에 대한 걱정도 없이 ^^

* 설악 워터피아 입장권은 설악 워터피아 쪽에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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