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에서.. 프랑스를 여행하는 동안 비가 오지 않은 날은 하나도 없었다. 이날 역시 곳곳에서 우산을 들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이렇게 자잘한 비는 귀찮다는 듯 그냥 모자를 푹 눌러쓴 사람들의 비율이 훨씬 많아 보이기는 했지만. 이번에 찾아간 예술가는 폴 세잔(세잔느)였다. 폴 세잔은 고흐와 함께 후기 인상주의 화가로, 특히 그의 정물화로 유명하기도 하다. "세상에는 3가지의 유명한 사과가 있는데, 이브의 사과와 뉴턴의 사과와 세잔의 사과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물에 사과를 꼭 포함시키기로 유명하기도 한 화가였다. 사실, 작품들을 몇번 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작품보다는 이름만이 더 친숙한 그런 화가이기도 했다. 폴 세잔(세잔느)의 작업소 가는 길. 겨울이라 가지만 앙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