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시티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세계에서 2번째로 오래된 아이스 호텔이 있다. 가장 오래된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스웨덴의 얼음호텔이고, 퀘벡의 얼음호텔은 올해가 9년째라고 한다. ^^* 올 겨울에는 10주년이니, 좀 더 특별할까? ^^ 얼음호텔에 도착해서. 처음 얼음호텔의 입구를 보고서는 실망을 감출수가 없었다. 아니, 얼음호텔이라면서 왜이렇게 호텔느낌조차 안나는거야.. 라는 마음이랄까? 하지만, 들어가보고 나서는 그 생각이 바뀌었다. 이 문을 지나면 진정한 얼음호텔 입구로 들어가게 된다. 눈들덕분에 노출오버가 되어버렸지만, 실내는 전혀 노출오버가 아닌 상황.. 역시 하얀 눈은 찍기가 어렵다. 일반적인 호텔로 치자면, 여기는 리셉션 정도? 얼음호텔이라고 쓰여있는 것이 눈에 띈다. 이곳 내부의 얼음들..
해비탇67로 가기 위해서는 빅토리아 스퀘어에서 버스를 타야 한다. 해비탇67 근처로 가는 버스는 168번이라고 알려줬기 때문에, 빅토리아 스퀘어 근처로 가서 버스 정류장을 찾아봤다. 누가 캐나다의 프랑스 아니라고 할까봐 프랑스 파리에서 봤던 모습 그대로의 지하철 정류장 입구도 있었다. 처음에는 버스 정류장을 찾지 못해서 이리저리 헤메다가 결국 버스 정류장을 발견했다. 빅토리아 스퀘어 주변에 버스 정류장이 여럿 있었기 때문. 여기서 168번을 기다리다가 타면 된다. 오후 3시쯤이라 그렇게 추울때도 아닌데, 계속해서 불어오는 바람에 가만히 서있으려니 몸이 시리다. 타임테이블을 보니 30분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고 해서, 유리막으로 되어있는 버스정류장으로 들어가서 앉아있었다. 바로 스퀘어 빅토리아 역 입구 ..
샤갈 미술관으로 향하는 길에 특이한 건물을 봤다. 사람의 얼굴에 거대한 사각형 상자가 올라가 있는 듯한 이 건물의 용도는 뜻밖에도 도서관이라고 한다. 작게 보이는 사각형들은 창문이었다는 것. 이렇게 특이한 건물 안에서 공부를 하는 느낌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서라면 왠지 공부가 잘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 이동을 해서 샤갈 미술관에 도착을 했다. 샤갈 미술관 : www.musee-chagall.fr 샤갈 미술관은 주로 샤갈의 후기 미술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창세기와 출애굽을 주제로 한 인간의 창조, 아담과 이브 등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멋진 작품들 이외에도 드로잉이나 스테인드 글라스와 같은 샤갈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데, 정말 ..
지난번 포스트인 '니스의 아침시장, 꽃에서 과일까지'에 이어 두번째 니스의 아침시장 포스팅이다. 사실, 한번에 포스팅 하려고 했었는데, 사진의 압박도 있고 해서 2개로 나눴다. 사실, 그만큼 볼거리가 많았던 시장이기도 했고. 프랑스 니스의 아침시장에서 사먹었던 먹거리는 바로 소까라고 불리우는 것. 흡사 빈대떡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이 녀석은... 맛도 빈대떡이었다. (-_-); 이 길거리 음식점에서는 소까 이외에도 피자와 같은 다양한 음식들을 팔고 있었는데, 그 모습들이 익숙한 그런 음식들과는 조금 느낌이 다르다. 다양한 고기들... 조금 혐오스러워 보이는 아래쪽의 고기는 토끼고기... 찍을떈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조금은 적나라하다. 소새지 종류도 많고, 똥처럼(-_-)말아놓은 것도 있고, 오른편..
프랑스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의 일정은 니스의 아침시장 방문이었다. 시장에 가는 길에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바로 과일절임. 다양한 종류의 과일들이 있었는데, 그냥 딱 보기에도 굉장히 달아보였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아서 결국 먹어보지는 못했는데, 다음에 가게되면 꼭 먹어보리라 결심했다. 올리브유를 팔고있던 산타. 이 상점에서 팔고있는 올리브유는 굉장히 고급 올리브유라고들 하는데, 창문으로 사진을 찍고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비친다. 시장에 도착했을 때 우리를 가장 먼저 반겨준 것은 꽃들이었다. 음, 그런데 위의 꽃은 꽃이라기보다는 왠지 배추느낌이(-_- ); 아주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팔리고 있었다. 연인과 함께 이곳에 왔었더라면 이곳에서 바로 꽃을 사서 그녀에게 건네겠건만, 아쉽게도 그렇지는 못했다. 그냥 ..
생각해보니 겨울여행이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여름에는 일출을 보고싶으면 새벽 4-5시에 일어나야 겨우 볼 수 있다보니, 일출을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하지만, 겨울에는 오전 7시쯤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나가도 일출을 볼 수 있으니 어찌 좋지 않을 수 있으랴. 특히 나같이 아침잠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해변가로 나가는데 있었던 나무들. 나무를 둥글게 감싸고 있는 것은 나무 자체가 저런것이 아니라 조명이다. 기억으로는 밤새 켜져 있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밝게 켜져있으면 나무들은 잠을 잘 수 있을까? 하긴 비단 이런 모습은 여기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크리스마스만 되면 나무들이 온갖 조명을 휘감고 있는 볼 수 있으니.. 그저 가슴이 아플 뿐이다. 크리스마스의 시각적 즐거움을 포기하느냐 마느냐는.. 사람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