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 드라마 아이리스가 끝나갈 무렵 아키타현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리스 덕택에 아키타현의 인기가 아주 치솟았을때이다보니 아키타행 비행기는 큰 녀석으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만석! 덕분에 비즈니스 클래스로 올라가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다만, 비즈니스석의 승객들이 모두 이코노미 승객이었던 관계로 식사는 이코노미 식사가 제공되었습니다. 아마 비즈니스 클래스의 승객들은 퍼스트 클래스로 업그레이드 되었겠지요 ^^ 비행기 안에서 본 서울의 모습. 한강이 반쯤은 얼어있는 모습이고, 여의도가 그대로 보이네요. 남산의 모습도 보이고 북한산과 도봉산 등 여러 산들이 보입니다. 보통 다른 곳으로 비행할 때 서울 위를 이렇게 지나가본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얼어있는 풍경을 보니 꽤나 새삼스럽게 보이네요..
아키타를 패키지로 가면 마루고토 이치바에 들려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보통 아키타 공항에서 송영버스를 타고 뉴토온천향 조금 못가서 있는 산소우 호텔에서 많이 머무르는데, 그 거리가 꽤 있기 때문에 중간에 들려서 점심식사를 하게 되는 거지요. 사실상 여기서 있는 시간은 1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밥만 먹어도 시간이 후다닥 지나가지만, 작은 시장이라 특별하게 볼 것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곳에서의 식사는 키타마에부네(北前船)에서 했는데 타베로그에서 3.1정도의 평가를 받고 있는 곳입니다. 음식은 보통인데, 가격이 다소 비싼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네요. 어쨌든, 그냥 일반 오픈되어있는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느냐, 식당으로 들어가서 먹느냐의 고민 사이에서 고른 곳이었는데 일단 중간에 아키타의 음식을 미리 먹어보기..
고치현에서 카츠라하마 해변과 함께 둘러보게 되는 곳이 바로 이 료마 기념관이다. 최근 NHK 대하드라마 료마전에서 고치현을 비롯한 사카모토 료마와 관련된 관광지 안내를 하면서 관광객이 많아졌는데, 이곳은 꼭 거쳐가야 하는 필수 코스이다. 특히, 료마전은 후쿠야마 마사히루와 히로스에 료코, 그리고 카가와 테루유키의 출연으로 일본 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이다. 물론, 나역시 이곳에 가면서 보기 시작해서 지금 20화까지 열심히 보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그나저나, 실제 사카모토 료마보다 후쿠야마 마사히루는.. 너무 잘생겼다.; 료마 기념관으로 들어가는 길.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기는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구경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었다. 지금도 대하드라마 료마전이 계속해서 방송되고 있는데..
최근 NHK의 대하드라마인 료마전으로 인해서 고치현에는 관광객이 엄청나게 늘었다. 일본의 영웅이다보니 한국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에 료마에 관련된 책이 한국에 출간되기도 하는 등 슬슬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일본의 메이지유신을 이끈 인물로, 많은 일본 사람들이 동경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고치현에서 이 료마와 관련해서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카츠라하마 해변과 료마 기념관이다. 카츠라하마 해변까지는 고치역에서 MY BUS가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이용하면 된다. 가격은 900엔으로 원하는대로 이용할 수 있다. 마이버스의 시간표. 거의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추면 이곳을 구경하는데에는 별 무리가 없다. 아침 일찍 움직이면 반나절이면 이 주변을 구경하..
고치시의 가장 유명한 명물이라는 하리마야바시((はりまや橋))를 보기 위해서 고치역에서 시내로 이동했다. 하리마야바시는 삿포로의 시계탑과 함께 일본의 3대 실망지 중 하나로 불린다고도 하지만, 이런 곳들은 역시 너무 큰 명성때문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가서 보면 고치시를 여행하는데 있어서 재미잇는 이야기와 함께 스쳐지나가며 볼만한 곳이다. 딱히 보기위해 어렵게 찾아가야 하는 곳도 아니고, 시내 중심에 있는 곳이니.. 고치역에서 하리마야바시까지는 노면전차를 이용했다. 고치에서 보는 다양한 노면전차들은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녀석들이 많았는데, 이 캐릭터는 잘 모르는 녀석이다. 혹시 알고 계신분이 계시면 코멘트를.. 생각해보니, 어떤 제품의 캐릭터 같기도 하고.. 중간에 잠깐 호텔에 들려서 나왔는..
애킨구라의 주변은 그냥 한번 걸어볼만한 곳이다. 이 지역 주민들이 예술과 관련해서 다양한 행사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범상치 않은 기운이 맴도는 곳이기 때문이다. 작은 마을이지만, 이래저래 눈에 띄는 곳들이 많았는데, 가볍게 1시간 정도 산책을 즐긴다면 딱일 것 같았다. 그렇게 마을을 걷다가 발견한 구멍가게. 한국에서 초등학교 수업이 끝나면 우루루 달려가서 갖가지 불량식품을 사먹던 그런 기억이 남아있기 때문에, 여전히 이런곳이 반가운가 보다. 물론, 일본에서 어린시절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이런 물건들에 대한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고 해야 할까.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문 오른편의 포스터 중 하나는 주인 아주머니 따님의 공연이라고.. 가게에 들어와서 보니 뭔가 정겨운 물건들이 쌓여있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