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Diego 한여름 크리스마스. 까지는 아니었지만, 12월에 바닷가에 들어가서 수영을 할 수 있었던 곳. 12월의 미국 서부 겨울 여행을 하면서 바다가 그리웠는데, 파란 하늘과 바다를 만날 수 있었던 그곳은, 미국생활에서 휴식과도 같은 곳이었다. 1년 내내 날씨가 온화해서 노년을 보내러 오기도 한다는 샌디에고는, 시월드와 동물원, 레고랜드, 그리고 아름다운 비치들로 유명하기도 하다. 다시 한번 샌디에고에 가게된다면, 사진속의 남정네들처럼 벗고서 후다닥 바다로 뛰어들 것 같다. 크게 보기 Disney Land, Anaheim 디즈니랜드는 어릴적 꿈의 목적지였다. 어릴적 아버지의 손을 잡고 놀러갔던 놀이동산은, 나이가 든 지금에도 놀이동산에 가고싶다는 생각을 자주 심어주곤 한다. 디즈니랜드가 있던 애너..
#22 - 1번국도 둘째날 어제 다들 만족할만큼 인터넷을 즐겼기 때문인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_-; 나역시도 어제 주인 아저씨의 덕분으로 이미지 저장장치를 수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알고보니 접속부위 불량이어서 그부분만 손보는 것으로 고칠 수 있었다.) 그동안 밀린 사진들을 정리하느라 정신없는 저녁이었다. 덕분에 아침 9시가 넘어서야 San Luis Obispo를 출발 할 수 있었지만 그다지 늦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출발할때는 그렇게 좋던 날씨가 점점 안좋아지기 시작했다. 파랗게 보이던 하늘은 점점 흐려져가기 시작했고, 다시 해안가 근처로 다가갈때쯤에는.. 이렇게 흐려져버렸다. 바람도 엄청나게 불어서 파도의 수위도 장난이 아니긴 했지만,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해변의 모습도 상당히 ..
#21 - 1번국도 첫째날 오늘은 LA를 떠나 SF로 올라가는 날이다. 어차피 LA에서 오늘의 목적지인 San Luis Obispo까지는 그렇게 오래 걸리는 거리는 아니었지만, 다음날 있을 운전을 위해서 좀 일찍 들어가기 위해 오늘은 중간에 산타바바라나 솔뱅 둘중에 한곳만 들리기로 하고 LA를 떠났다.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솔뱅으로 결정을 하고 차를 몰았다. 물론 SF로 가려면 고속도로를 타고 더 빨리 내려갈수도 있지만 그쪽으로 가면 1번도로를 꼭 타보라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이쪽으로 가기로 결정을 내렸었다. 어차피 가는길에는 산타바바라, 솔뱅, 허스트캐슬, 몬터레이나 카멜같이 들릴곳도 많았기 때문에 운전이 조금 힘들다는 것 빼면 한번 가볼만 했다. LA에서 산타바바라가 있는 곳까지는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