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토온천향의 중간쯤에는 오오가마 온천이 자리잡고 있다. 처음에는 이 온천을 갈까 생각했었느넫, 어쩌다보니 패스. 오오가마 온천에는 남녀혼탕이 없어서 안들어 간 것은 아니다. 라고 말을 하지만, 사실 그랬던 것 같다. 이날은 온천 3-4곳 정도를 다녀와보기로 결심했는데, 가능하면 좀 더 특이한 분위기의 온천을 가보고 싶었던 마음도 없지 않아 있어서인지 패스했던 것 같다. 다음번에 가게된다면 한번 가보고 싶은 온천 중 하나. 뭐, 이곳에서 묵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고. 하루에 온천은 2-3번 이상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이날은 온천을 4번 했었었다. 물론 아침 일찍부터 1-2시간 정도의 텀을 두고. 덕분에 온 몸에 유황냄새가 가득 배어버렸지만, 그래도 굉장히 기분 좋은 추억 중 하나로 남아있다...
츠루노유 온천에서 한국어를 하는 일본어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츠루노유와 뉴토온천향으로 나뉘는 갈림길에서 20~30분만 걸어가면 바로 뉴토온천의 입구쪽에 위치하고 있는 다에노유 온천으로 갈 수 있다고 해서 우리는 갈림길에서부터 걸어가는 것을 택했다. 눈이 계속해서 내리면서 조금 더 추워지기는 했지만, 단둘이 하얀 눈속의 세상을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낭만적이었으니까. 그리고, 기대하는 온천 중 하나인 다에노유도 30분 정도만 걸어가면 나온다고 하니, 걸어가면서 식은 체온을 따뜻한 이나니와 우동과 온천으로 뎁힐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큰 걱정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갈림길에서 다에노유 온천까지는 30분 거리가 아니었다. 그래도 걸음이 빠른 편인데, 눈길이다보니 조심조심 걸어가는 구간도 있어서 실제로 걸어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