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밤을 묵었던 숙소인 오데사에서 나와 다음 목적지인 포트워스를 네비게이션에 찍어보니 4시간 반정도. 거리는 약 320마일이 나왔다. 그렇게 열심히 달리던 중 네비게이션을 보니 직진 301마일;;; 이건 무슨 서울-부산 정도의 거리가 그냥 직진이라니. 사진에서는 297마일로 나와있지만, 이건 늦게 찍었기 때문이고.. 실제로는 301부터 시작했다. 이정도의 거리를 직진하라는 것은 말 그대로 졸음과 싸우라는 말인데.. 역시 텍사스 다웠다. ;; 달리다보면 이렇게 경찰에게 과속 단속을 당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미국도 대도시에는 과속 단속을 위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지만(은근히 교묘하게 설치되어 있다.), 그 외 외곽지역에서는 이렇게 경찰차들이 직접 과속 단속을 한다. 분명 경찰차가 보이지도 않았는데 어..
남미에서 가장 큰 인디오 재래시장이 열리는 곳인 오타발로는 에콰도르에서 꼭 빼먹지 말고 거쳐가야 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 시장이 매일 열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꼭 토요일에 방문을 해야 합니다. 오타발로 뿐만 아니라 자동차로 4-5시간 이상 떨어진 곳과 북쪽의 콜롬비아에서까지 모여든다고 하니, 그 시장의 규모가 가히 짐작이 가고도 남지요. 그 오타발로의 재래시장 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끄는 건 바로 동물시장입니다. 경매로 동물들의 거래가 이뤄지는데, 한국에서 보는 우시장의 모습이나 다른 동물들을 사고 파는 곳과는 다소 다른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물론, 그곳에서 팔리는 동물도 왠지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시장을 구경가기 위해서 아침부터 부랴부랴 움직였습니다. 오전에 판매가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