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정중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는 다름아닌 추신수의 경기를 보러가는 것이었다. 원래 미국에 갈 때만 하더라도 우리가 가는 도시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원정을 오면 보러가는 것으로 계획을 짰었는데, 묘하게도 일정이 거의 맞지 않아 결국 클리블랜드에서 홈경기가 열릴 때에나 보러 갈 수 있었다. 우리가 보러갔던 날에는 미네소타와의 홈경기가 있었던 날이었는데, 당연히 추신수가 출전한 날이었다. 이미 지난 게임이므로 결과를 말하자면, 홈런이 나오지도 않았고 패배까지 한 경기였다. ㅠㅠ... 6년전에 박찬호 경기를 보러 아틀랜타에 갔을때에도(당시에는 샌디에고 파드레스) 박찬호가 홈런을 맞고 패배를 했던 경험이 있는데..내가 가면 그 팀이 지는걸까 하는 좌절스러운 생각도 잠깐 했다. 어쨌든, 지금은 추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