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 짐을 맡기고 사쿠라지마로 향하는 페리를 타러 항구로 걸어가는 길. 노면전차를 탈 것인가, 걸어갈 것인가를 고민했는데.. 어차피 돌아가고 기달니는 걸 생각하면 거기서 거기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다만, 걱정이 좀 되는 것은 도착때 비가내린데다가, 하늘에 구름이 껴서 사쿠라지마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을까였다. 걸어갈 때 지나간 돌핀 포트. 점심시간이 아직 안 된 평일 오전이어서 그랬을까.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고 한가했다. 가고시마 아쿠아리움. 아쿠아리움은 최근에 너무 많이 가봐서 그닥 흥미가 가지 않아 패스했던 장소 중 하나. 정말 세계 최대급의 아쿠아리움이 아닌 이상 이제 감흥이 오지 않는게 탈이랄까. 너무 좋은 아쿠아리움을 많이 본 것이 실수였던 듯 싶다. 사쿠라지마로 떠나는 페리. 페리는 1..
유명한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으로는 많은 곳이 거론되곤 한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에히메현의 도고 온천과 나가노현의 시부 온천이다. 그 외에도 다른 곳들이 많이 거론되지만, 이 두 곳이 가장 많이 이야기 되는데.. 관련해서 자료들을 찾아보니, 시부 온천의 카나구야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곳이라고 한다. 애니메이션의 모티브는 이 시부온천에 있지만, 설정 상 실제로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된 곳은 도고 온천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가 많았다. 결과적으로는 어느 곳이 정확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관련이 있다기 보다는, 둘 다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시부 온천에는 총 9개의 공동탕이 있다. 숙박하는 료칸마다 각각 모두 온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잠시 머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