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여행의 시작은 인천공항이다. 집에서 공항까지 버스만 제 시간에 온다면 1시간 이내에 오기 때문에, 김포공항보다 인천공항이 심리적인 거리가 더 가깝다. 참고로 김포공항은 일산을 거쳐가는 관계로 1시간 반 이상이 걸리는 아이러니함. 캐리어는 달랑 하나. 샘소나이트 코스모라이트는 여태까지 산 캐리어 중에서 가장 잘 산 캐리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물론, 그만큼 가격도 ㄷㄷㄷ 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별도의 부담 없이 체크인 완료. 다만, 문제는 아시아나가 2시간 넘게 지연을 해 버렸다. 연결관계로 인한 지연이라고 하기는 하지만, 그 이유는 분명 그 이전의 다른 어느 도시에서 퍼져서 정비하느라 늦어졌기 때문이 아닐까로 짐작된다. 아시아나가 한정된 기재로 무리하게 돌리는 것은 뭐 익히 유명한 일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