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친구의 얼굴을 아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선그라스를 끼고 있기에 그의 얼굴을 알아보기란 쉽지 않으니, 그의 모습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럼, 2008년도의 K2 TV CF였던 '얼음상어편'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있을까? 아마도, TV에서 꽤 많이 방영되었기 때문에 CF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꽤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렇게 이 CF를 TV에서 볼 때만 하더라도, "아 K2의 CF는 꽤 멋있네.."라는 생각만 했었지, 내가 직접 CF와 관련된 사람을, 그것도 여행중에 만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하지만, 그런일이 일어났다. 그것도 절대 예상하지 못할만한 그런 곳에서, 그를 만났다. K2의 CF모델이었던 "데이브"를. 매니토바의 수도 위니펙에서 준북극..
河海不擇細流 [하해불택세류] 요즘 TV에서 대한항공의 광고가 많이 방송되고 있다. 황하의 누런 거대한 물살 앞에는 한 여인이 서있고, "늘 작은 일만 주어진다고 여기는 그대에게 이사(李斯)왈 河海不擇細流 [하해불택세류]" 라는 나레이션이 나온다. 하해불택세류의 의미를 직접 해석하면 아래와 같다. "큰 강과 바다는 이 물줄기 저 물줄기 가리지 않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넓다" 이 내용은 본래 사기열전 중, 이사열전에 실려있는 이야기로.. 관리들의 말을 듣고 진나라 사람이 아닌 객(외국인)을 등용하지 않고 쫒아내려고 하는 왕에게, 이사가 과거의 왕들의 예와 진나라에 있는 물건들의 예를 들어보이며 과거에 어느곳에서 왔던지 가리지 않고 받아들였기에 패권을 얻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태산(泰山)이 한줌의 흙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