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일어나서 호텔을 나오면서 바로 주유를 했다. 오랜만에 주유를 해보는 쉐브론. 미국에서 주유를 하다보면 쉽게 볼 수 있는 브랜드라서, 꽤 여러번 주유를 해 본 경험이 있다. 뭐,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브랜드. 미국은 대부분 셀프주유 시스템. 펌프(주유기)에서 신용카드를 받아주지 않으면 상점까지 가서 결제를 해야 하는데, 운 좋게도 펌프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했다. 후다닥 누르고 나서 바로 주유 시작. 생각보다 잘 나가지도 않는 차 주제에 기름은 꿀떡꿀떡 많이도 먹어댄다. ㅡ.ㅡ;; 그래도 오늘 하루종일 달려야 하는데다가, 데스밸리의 뜨거운 열까지 견뎌야 하니 가득 채워줬다. 라스베가스에서 데스밸리까지는 약 2시간 거리. 라스베가스 외곽만 벗어나면 특별한 풍경없이 지루하게 일직선으로 이어진다. 데스..
미국서부여행 유타#08 - 자이언 국립공원의 협곡, 더 내로우스(The Narrows) 점심을 먹고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자이언 국립공원으로 출발! 점심을 먹은 곳에서 국립공원 입구까지는 40분거리, 카납에서도 자이언 국립공원은 1시간 이내 거리이기 때문에 스프링데일과 함께 베이스캠프로 많이 이용된다. 미국서부여행중에 자이언 국립공원은 여러번 들려서 횟수가 기억이 정확히 안나지만, 아마 5번째, 아니면 6번째 방문인 듯 하다. 앤젤스 랜딩을 포함한 많은 트레일들을 걸어 봤지만 이상하게 더 내로우스는 기회가 별로 없어서 이제서야 잠시 짬을 내어 들려 보기로 했다. 편안하고 운전하고 계시는 태양님. 자이언 국립공원은 이번 여행의 첫 방문인 국립공원이었는데, 올해에 최소 10번 이상의 국립공원 방문 계획이 ..
그렇게 밖으로 나오니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스즈키 짐니. 아쉬운 마음에 뒤를 한번 돌아보며 사진 한장을 남겼다. 다음 레드케이브를 향해서 폭풍 후진하는 게리. 꼭 먼지를 일으키며 엄청난 속도로 폭풍 후진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두번째 레드 케이브는 초입에서부터 느낌이 달랐다. 물론 빛이 더 부드러워진 까닭도 있겠지만, 이쪽이 좀 더 드라마틱한 느낌을 내는 바위가 많았다. 아무래도 물이 좀 더 신경써서 깎은 느낌? ^^ 폭은 더 좁았지만 질감은 이쪽이 더 멋졌다. 바닥은 모래바닥이라 걷기 썩 훌륭하지는 않았지만, 모델은 바닥이 아니라 협곡 그 자체였으니까 뭐 ^^ 이번에는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할 정도의 난이도는 없었찌만, 이정도는 여러번 올라가야 했다. 하지만, 이정도야 식은 죽 먹기. 가끔은 너무 좁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오늘 향하기로 한 곳은 바로 레드 케이브(Red Cave). 레드 캐년이라고도 부르는 이 곳은, 페이지 근처의 가장 유명한 포토그래퍼 스팟인 앤틸로프 캐년(Antelope Canyon)과 같은 슬랏 캐년(Slot Canyon)이다. 슬랏 캐년은 폭은 좁고 깊이는 깊은 협곡을 말하는데, 사암 또는 석회암으로 구성된 지역에 물이 흐름으로써 만들어진 지형이다. 이런 지형은 미국 서부사막지대, 특히 카납과 페이지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좁은 협곡사이로 들어오는 빛 덕분에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되 사진작가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이번에 가는 곳은 개인이 소유한 슬랏 캐년인 레드 케이브지만, 투어용도로도 개방을 하는 듯 했다. 일반적으로 갈 수 있는 곳은 아니고, 앤틸로프 캐년만큼 접근성이 좋..
오후 나절, 다시 카납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향한 곳은 리틀 할리우드(Little Hollywood)라 불리는 카납에 위치한 무비 셋 뮤지엄(Movie Set Museum)이었다. 유타주는 클린트이스트우드의 서부영화에서부터, 최근에 개봉한 조니뎁의 론 레인저(Lone Ranger)까지 황량하면서 멋진 풍경으로 인해 꾸준하게 영화가 많이 촬영되는 곳이다. 카납도 그 중에 속하는데, 이 박물관은 조금 오래된 영화의 세트장도 그대로 남아있어, 과거의 향수에 젖어 있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이었다. 사실 우리같은 젊은 사람들보다는, 당시의 영화들을 기억하는 나이든 미국 현지 아줌마, 아저씨들에게 더 인기가 있는 듯 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최고 명작으로 꼽히는 무법자 조시 웰즈(Outlaw Josey..
화이트포켓은 그냥 보는 것 만으로도 감탄이 나오는 장소였다. 처음 거북이 등껍질처럼 갈라진 바위를 봤을 때만 해도 그런 감정은 아니었지만, 자연이 조각해낸 붉은 색의 사암 예술품들은 말 그대로 감탄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정수리마저 익게 만들 정도로 강렬할 햇빛이 자꾸만 물을 마시며 걷게 만들기는 했찌만, 이 풍경을 사진에 담는 그 시간 자체가 굉장히 즐거울 수밖에 없었다. 화이트 포켓은 같은 곳을 보고 있으면서도 각도를 조금만 다르게 하면 또 다른 것 같은 풍경이 나와서 자꾸만 비슷한 사진을 찍게 만드는 그런 매력이 있었다. 결국 나중에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 다 비슷비슷한 사진들이었다는 것이 함정. 찍을 때는 그냥 풍경에 감탄하며 찍기 바빴었는데. 흡사 살찐 오리 같았던 바위. 더 웨이브를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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