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웨이브 로터리를 실패하고 우리는 바로 화이트 포켓으로 이동하기 위해 오늘의 가이드 역할을 해 줄 테리의 사무실로 갔다. 유타 서남부 지역의 유일한 카메라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카메라 가게 뿐만 아니라 서남부 지역으 투어도 함께 겸하고 있었다. 딱히 정해진 금액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홈페이지를 통해서 문의하면 일정과 장소에 따라서 가격을 받을 수 있다. 테리 알더만 홈페이지 : http://www.terryaldermanphotography.com/ 유타지역에는 테리 외에도 화이트포켓으로 향하는 투어를 운영하는 곳들이 여럿 있다. 화이트포켓으로 향하는 길이 4륜 차량이 있다고 하더라도, 비포장 도로 운전 숙련자가 아니면 문제가 생기기 쉬운 구간이 상당히 나타나는데다가 갈림길도 많아서 자칫 잘못하..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되는 IPW 일정보다 3일이나 일찍 라스베가스에 온 것은, 바로 카납에서 진행되는 더 웨이브 로터리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이 지역에 온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더 웨이브(The Wave)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미리 인터넷으로 로터리에 도전했지만, 성공은 하지 못했고 마지막 방법으로 카납에 와서 직접 로터리에 도전을 하기로 했다. 나름 미국서부여행 일정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무방했다. 인터넷으로 도전하기 : http://www.blm.gov/az/st/en/arolrsmain/paria/coyote_buttes/permits.html 이번 일정은 이전에 유타관광청과 일을 했을 때의 인연으로 소개를 받아 케인 카운티(Kane County) 관광청의 제니..
2012년 6월에 오픈한 라스베가스 공항 3터미널. 이번에는 대한항공을 타고 왔기 때문에 새로운 터미널에서 내리게 되었는데, 과거의 라스베가스 공항 이미지와는 확 다른 느낌의 터미널이었다. 아무래도 새로 생긴 터미널이긴 하니 그런 느낌이 드는게 당연하긴 하겠지만. 미국의 다양한 공항들 중에서도 새롭게 오픈한 터미널들을 확실히 깔끔함 자체가 다르다. 어쨌든 목적은 렌트카 픽업. 터미널마다 표지판의 모습은 조금 씩 다르지만, 대부분 육상교통(Ground Transportation) 쪽으로 나가면 렌터카 셔틀(Rent A Car Shuttle)이라는 표지판을 볼 수 있다. 대부분 비슷하게 쓰여 있기 때문에 표지판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미국의 큰 공항들은 최근에는 이렇게 모든 렌터카 회사들을 하나의 ..
느즈막이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을 떠나 마이애미에 도착했다. 마이애미는 사우스비치에서 아름다운 해변을 즐기며 해변을 감상하기 위해서...왔다기보다는 사실 렌터카 반납/재픽업의 장소였기 대문에 들렷다고 하는 것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역시 사우스비치는 마이애미에서도 핫 한 지역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많고, 비싼 차량들도 곳곳에서 보인다. 거기다가 워낙 차량의 통행도 많아서 사우스비치쪽은 차량의 이동도 쉽지 않았다. 반면에 오전에는 상대적으로 한가했던 것을 생각하면, 다음부터는 오전이나 오후 시간대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주차장이 없어서 그 뒷편의 사설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주차비가 무려 일 $20. 더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10~15 정도의 주차장도 많이 있었지만 이동 거리..
로얄팜에서는 맑기만 하던 날씨가, 다음목적지로 가려고 하자 순식간에 바뀌기 시작했다. 로얄팜에 있으면서 멀리 먹구름이 있다는 것은 눈치채고 있었지만, 30분도 채 안된 시간에 이렇게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올 줄은 몰랐다. 그렇게 계속 도로를 따라 국립공원 서쪽으로 이동하는 동안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하더니 거의 폭우 수준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폭우가 내리는 와중에 썬루프의 유리를 통해 사진 한 장. 비오는 날 달리는 것은 그리 기분 좋은 일이 아니지만, 썬루프를 열고 비오는 풍경을 즐기는 것은 그래도 꽤 낭만적이다. 아, 물론 그 순간만 ㅋㅋ 폭우가 쏟아지다가 잠시 빗방울이 잦아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멀리 보이는 파란 구름은 이미 지나가버린 하늘이고, 뒤로는 여전히 먹구름으로 가득했다. 창문에서 흘러내..
보통 미국 자동차 여행을 하다보면 이런 모텔(한국의 모텔과는 다르다. 말 그대로 모터&호텔) 스타일의 숙소에서 많이 묵게 된다. 이유는 저렴하고, 자동차로 이용하기에 좋은 형태 때문이랄까? 일단 기본이 되는 체인만 가면 시설도 썩 나쁘지 않다. 이름없는 아무 숙소나 싸다고 들어가면, 다 무너져가는 침대에서 허리가 부러지는 고통을 겪을수도 있지만. 일단 1박에 $50~70 정도면 되니 가격적으로도 좋다. 가장 큰 장점은 보통 객실 바로 앞에 차를 세울 수 있다는 것. 그래서 1층에 있는 객실을 더 선호한다. 사진에서는 전진주차를 했지만, 후진주차를 하면 바로 문 앞에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엄청난 편리함이 있으니까. 그런데 이런 호텔들은 2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2층 객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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