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의 첫번째 목적지는 데버스테이션 트레일(Deverstation Trail)이었다. 마음같아서는 킬라우에아 이키 분화구(Kilauea Iki Crater)트레일을 하고 싶었지만, 2-3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라서 아쉽게도 다음 기회로 미루고, 편도 0.5마일정도 되는 데버스테이션 트레일로 향했다. 데버스테이션 트레일에서는 이렇게 킬라우에아 이키 분화구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아직도 증기가 올라오고 있는 검은 색의 돌로 가득한 분화구 내를 트래킹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멀리 보이는데, 시간만 충분하다면 한번 내려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였는데 못내 아쉬울 따름이다. 아침 일찍 움직였으면 그래도 무리 없이 갈 수 있었을텐데 ㅎㅎ 열심히 분화구를 사진에 담는 울 와이프. 보링보링. 이 지역 주변에는 네네 출몰 지역..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에서 가장 먼저 간 곳은 다름아닌 비지터 센터(Visitor Center)였다. 들어오면서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의 지도를 받았지만, 이 국립공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비지터센터의 역할이 컸다. 이곳에서는 빅아일랜드의 다양한 지질학적인 설명과 식물들, 그리고 화산폭발에 대한 정보들이 잘 전시되어 있었다.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을 찾는 관광객 중 한국 사람들의 비중이 적지 않은지, 한국어로 된 안내지도도 비치되어 있었다. 번역한 사람도 한국사람인 듯 꽤 매끄럽게 번역되어 있었는데, 그러고보면 하와이에 거주하는 한국 사람들의 숫자도 무시 못하니 이런 퀄리티의 안내지도가 비치될 수 있는게 아닐까 싶다. 어쨌든 하와이 화산..
얼마전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비교 포스팅를 한번 한적이 있었는데,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대한항공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대한항공에 정말 고마웠던 일이 하나 있었기 때문인데요, 바로 여행을 하다가 크게 화상을 입었던 사건덕분이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대한항공의 호감도가 급 상승한 일이었지요. 그 일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예전에 인도네시아가 가고 싶어서 1달 일정으로 친구와 함께 떠났었습니다. 한 1주일 정도 여행을 잘 하고 있었는데, 가룻 근처에 있는 빠빤다얀이라는 화산에서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가이드를 잘 따라서 걸었었는데, 운이 없었던지 뜨거운 유황온천이 있는 곳에 발이 빠져버리고 만 것이지요. 다행히도 운동화를 신고 있었지만, 발목주변과 공기구멍이 있던 발가락 쪽은 심한 화상을 ..
한달을 기약하고 갔던 인도네시아 여행이었는데, 화산에서의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서 돌아오게 되었던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여행기를 쓰는 도중에도 그 생각이 나서 참 안타깝네요^^ 그래서 인도네시아는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