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 아들레이드의 밤 캥거루 아일랜드에서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길은 그냥 그대로 수면의 연속이었다. 첫날부터 4시간도 채 못자고 시작했던 투어에, 둘째날도 술마시고 놀지는 않았지만, 6시간정도밖에 자지 못해서 꽤 피곤한 상태였기 때문인것 같았다. 아들레이드에 도착하자 가이드는 우리를 각자의 숙소에 내려줬고, 나도 내 숙소였던 Blue Galah로 돌아왔다. 내일이 체크아웃 날 이었기 때문에 시간에는 별 문제가 없었으므로, 맡겨둔 가방을 찾아서 재료를 꺼내 저녁식사를 했다. 뭐 저녁이래봤자 그냥 쉽게 끓여먹을 수 있는 파스타였지만. 돌아올때는 정말 엄청 피곤하기는 했었는데, 저녁도 먹고 어느정도 쉬니까 다시 힘이 솓기 시작했다. 아들레이드를 떠나면 야경을 찍을 수 없다는 생각에 삼각대를 둘러메고 밖으..
#54 - 캥거루 아일랜드 둘째날 저녁에 잠들면서 다음날은 맑기를 기대했지만, 구름낀 캥거루 아일랜드의 아침은 여전히 추웠다. 더군다나 오리너구리를 보기 위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했기 때문에 숙소 밖으로 나왔을 때 차가운 바람이 내 온 몸을 감쌌다. 어으 추워 ㅠ_ㅠ.... 가이드는 오리너구리가 야생의 상태이기 때문에 볼 수 있을지의 여부는 확신을 못한다고 했다. 보통 3일에 한번정도 목격되는게 일반적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확률은 33%정도.. 덕분에 그다지 기대를 안하고 가기는 했지만, 소리내지 않고 1시간동안 숨죽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리너구리를 보지 못한건 정말 아쉬웠다. 뭐 수족관에서 보면 되는 동물이기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야생의 동물과 수족관에서 보는것과는 큰 차이가 있으니까.. 오리너구..
#53 - 캥거루 아일랜드 첫째날 커피를 한잔 마신덕분이었는지 새벽 2시까지 잠들지 못했다.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겨우 잠든거 같긴 했는데, 눈감자마자 알람이 울렸다. 시간을 확인하니 5시 20분... 3시간도 제대로 자지 못했지만, 투어가 있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나야만 했다. 그러고보니 같은 방에 있는 사람들은 한번도 얼굴도 보질 못했네... 아직 새벽이므로 방해하고 싶지 않아 조용히 짐들을가지고 카운터로 나왔다. 배낭은 숙소에 맡기고, 자그마한 가방을 하나 챙겨가지고는 시간에 맞춰서 숙소 앞으로 나왔다. 사실 이번 캉가루 아일랜드 투어는 가장 싼 투어로 예약을 했었는데, 어제 컨펌을 하기 위해 전화를 했더니 신청자가 나 1명밖에 없어서 투어가 취소되었는데 미안하니까 자신들의 투어보다 $40정도 비..
#52 - 아들레이드 숙소에서 가볍게 짐을 푼 나는 바로 카메라를 들고 시내로 나왔다. 아들레이드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던 나에게는 Lonely Planet의 Walking Tour가 유일한 가이드였다. 일단 책에 나와있는대로 길을 따라서 걷기 시작했다. 아들레이드의 메인 스트리트 Rundle Mall. Parliament House. 지금은 Adelaide Festival 진행중. 물론 본건은 없다. ㅡ.ㅡa Adelaide Festival Centre와 Old Parliament House. 아들레이드를 흐르는 강 Torrens River. 이곳저곳 열심히 돌아다녔다. 목표지점은 Light's Vision Lookout. 가는길에 정원들이 있기는 했지만, 특별한 장소는 없었다. 가는길에 잠깐 구경했던..
#17 - 본다이 비치 여름이 좋아!!!!! 본다이비치편 입니다. ^^; 의외로 많은 수영복 사진을 기대하셨던 분들이라면 죄송합니다. ㅠ_ㅠ 수영복 사진은 그리 많지 않거든요 ㅎㅎ;; 저기 갔을때는 그저 노는데에 정신이 빠져서...;;; 이날은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그래서 Town hall까지 걸어가서 본다이정션을 거쳐 본다이 비치로 가는 버스를 잡아탔다. 이렇게 가면 Train을 타고가는것보다는 몇불 싸게 먹혔던 걸로 기억된다. ^^; 본다이 비치의 오른쪽 모습 우리나라에서는 보기힘들었던 꽤나 큰 규모의 비치였다. 서핑보드를 탈 수 있는 구역도 정해져 있었고, 수영을 할 수 있는 지역도 정해져 있었다. 한여름에다가 날씨도 굉장히 좋아서 사람이 넘칠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생각보..
#16 - 시드니 시내 서큘러키에서 내린 나는 오페라 하우스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일단 첫날이긴 했지만 그래도 오페라 하우스가 보고싶었으니까. 그렇게 걸어가는 길에 왼편으로 보인 하버 브릿지. 하버브릿지 양쪽의 4개의 파일론들은 사실상 다리를 지탱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지 않지만, 관광목적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내가 시드니에 도착했을때에 시드니는 Sidney Festival중이었다. 물론, 호주의 각 도시들이 거의 하루가 멀다하고 페스티벌을 해대기는 하지만, 이건 좀 규모가 큰듯했다. 아마도 가장 흔한각도의 오페라 하우스. ^^; 이 오페라 하우스에서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이 무었이냐 하면 국적오인 사건이었다. 사건당시, 나는 그냥 평범하게 카메라를 들고 오페라하우스를 올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