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살면서 일출을 볼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겨울철에 회사를 가기 위해 해가 뜨지 않은 새벽에 집을 나섰더라도, 신경을 쓰지 않으면 언제 해가 떴는지 알아채지 못하는 것이 다반사이다. 회사로 향하는 지하철에서 졸다가 역 밖으로 나오면 해가 이미 하늘 위로 떠올라 있는 경우도 많고, 여름에는 여간 부지런하지 않으면 해 뜨는 시간 이전에 나오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문득 날이 밝아지는 느낌에 하늘을 보면 해는 어느덧 산 위로 또는 건물 너머로 수줍은 듯이 얼굴을 비추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준비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일출 시간이 언제인지 알아봐야 하고, 자신이 가는 곳의 어느 방향에서 해가 뜨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일출을 보기 위해서 잠이 제대로 깨기도 전에 몸을 추..
제주에는 여러번 왔지만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제대로 본적은 한번도 없었다. 처음에는 바보같은 짓을 해서 일출을 못봤고, 두번째에는 제대로 올라갔지만, 날씨가 흐려서 못봤었다. 그래서 이번에 한번 더 도전하기로 했다. 기다리는 동안에는 인터넷 사용도 가능하다. 물론 표를 구입하자마자 10분후에 떠나서 사용을 하지는 못했지만,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최상의 선택일 듯. 제주시 터미널의 풍경은 정겨웠다. 처음 제주도를 왔을 때 성판악으로 올라가기 위한 버스를 탔던것도 이 터미널이었는데, 제주시의 많은 풍경이 바뀌었을 망정 이곳의 느낌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그 때 1,000원을 받고 가방을 맡아주던 저 뉴스를 파는 가판대 아저씨도 기억난다. 제주에서 성산까지는 3,000원. 이전에는 직통이 있었으나 지금은 빙빙빙~..
아침 6시가 조금 넘으면 해가 뜬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찍부터 일어났다. 하늘을 보니 구름이 가득 낀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은데... 자세히 보니 구름이 가득한 것 같다. 일출을 못 볼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일찍 일어났으니 성산일출봉에 올라갈 채비를 했다. 이번에도 일출을 못보면 다음에 보면 된다는 생각으로. 새벽에 올라갈 때는 입장료를 받고 있지 않다. 2004년에 새벽에도 입장료를 받는 줄 알고 했던 삽질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온다. 그날은 날씨도 정말 좋았었는데 ^^. 새벽에 성산일출봉을 오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렇게 길을 알려주는 조명이 켜져 있다. 특히 조명이 켜져 있는 곳은 울퉁불퉁한 화산석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새벽에는 더 조심해서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혹시라도 넘어지면..
태양이 뜨고 지는 순간... 그 안에서.. [인도양 상공에서..] [피쉬리버 캐년] [화이트 샌드 국립 모뉴먼트] [나미비아] [세스림 캐년] [세스림캐년] [마운트 올가] [그리고.. 어느날 저녁... 방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지구의 배꼽이라고 불리우는 에어즈락입니다. 이전에 호주를 다녀오신 분이라면 익히 알고 있을 곳이지만, 한국사람들에게 유명해진건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라는 영화가 개봉한 이후라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단일 바위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가장 큰 바위는 서호주에 있답니다. 이곳은 크기로서의 의미보다는 호주 원주민인 에보리지널의 성지로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냥 돌덩어리 일수도, 하지만 무한한 감동을 안겨줄 수도 있는 에어즈락을 보시겠습니까? ^^ 일출과 일몰시에는 매우 다양한 색을 보여준답니다. 베이스 워크를 하면서 본 에어즈락의 풍경 매우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지요? ^^
여수-순천 여행의 목적은 일출과 일몰이었는데.. 당시에 날씨가 흐린데다가 비까지 내려서.. 결국 목표했던걸 하나도 못보고 온게 참 아쉽네요.. 여행갔을 때 딱 지금과 같은 날씨였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