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에 왔었던 몬트리얼의 특이한 아파트 해비타트 67을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차를 가지고 온 관계로 어디에 주차를 해야 하나 싶었는데, 해비타트67 옆으로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그곳에 잠시 차를 세워두고서 구경을 하러 가기로 했다. 주차를 하고 나오는데, 옆에서 보드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발견했다. 아마도 세인트로렌스 강에서 생기는 파도를 이용해서 타는것이 아닌가 싶기는 했지만, 이 아래쪽의 지형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잘 모르니..^^ 그래도 이런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이는 걸로 봐서는 여기가 하나의 포인트인 듯 싶었다. 알고보니 주차되어 있는 차들도 다 여기서 서핑을 즐기기 위해 온 사람들인 것 같았다. 다시 찾은 해비타트 67. 입구에도 이렇게 건물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지만, 사실..
100일간의 미국 여행 중 7일간의 캐나다 일정이 있었다. 원래는 미국의 메인주로 넘어갔다가 캐나다의 뉴브룬스윅으로 넘어가는 것이 본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전체적으로 바뀌어서 동선을 많이 줄여서 버몬트를 거쳐서 퀘벡으로 들어가는 것을 선택했다. 미국/캐나다간의 국경은 예전에 벤쿠버-시애틀간을 왕복해 본 이후로 오랜만이다. 네비게이션에는 국경을 의미하는 검은 색 선이 그어져 있다. 사실 미국이 워낙 거대하다보니 국경을 넘을일이 별로 없기는 하지만, 렌터카 여행을 하다보면 캐나다를 빼먹는것이 못내 아쉬워서 넘어가게 되는 일이 많다. 최근에는 한국도 전자여행허가제(ESTA)가 실시되어서 미국을 무비자로 90일간 머무를 수 있다. 보통 다른 나라를 나갔다오면 비자가 연장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미국에서 캐나다를..
레비스지구에서 이리저리 걸어다니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아름다운 석양도 지나가고, 하늘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 아직 멀리 보이는 샤토 프론트낙 호텔은 조명을 키지 않아서 어스름한 실루엣만 보인다. 레비스 지구쪽 하늘 위에는 커다란 달도 휘황찬란하게 떠있다.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지나기는 했지만 많이 어둡다고 느끼지 않는데에는 달의 역할이 있었던걸까? 매표소. 비수기라서 그런지 매표소는 배가 출발하기 10분전에서야 열었다. 배를 타는 사람도 그리 많지는 않았기 때문에 금방금방 구입해서 올라타는 듯 했다. 나는 퀘벡시티쪽에서 왕복표를 사가지고 오긴 했지만. 해가 지기까지 레비스 지구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생각보다 지루했다. 겨울이라 활기가 없어서인지 별다르게 볼 것이 없어서 나는 아이팟 터치를 가..
퀘벡시티의 또다른 명물 중 하나는 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프레스코화이다. 특히 퀘벡시티의 프레스코화는 사람들의 일상이 그려져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현대라기보다는 조금 과거의 모습을 담고 있다. 위의 사진은 퀘벡시티 역에서 걸어왔다면 가장 먼저보게 되는 프레스코화이다. 창문 너머로 사람들의 일상을 진짜로 보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멀리서 얼핏 보면 창문너머로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진다. 쁘띠 샹플랭 거리의 끝에 있는 프레스코화. 이 벽화는 마치 건물의 한쪽 벽면이 무너져 내려서 그 안이 속속들이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영국의 핸드메이드 화장품 브랜드인 러쉬가 1층에 입점해 있는데, 이 프레스코 벽화에서 자연스럽게 가게로 시선이 이어진다. 거기다가 아름다운 거리의 끝에있다보니..
샤토 프론트낙 호텔 앞에는 Funiculaire라는 이름을 가진 일종의 트램이 있다. 정확히 어떤 이름으로 불러야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어퍼타운과 로워타운을 연결해주는 것이다. 정확히는 아래쪽에 있는 쁘땨 샹플랭 거리로 이어진다. 위에서 이 것을 타고 내려오면 바로 여기에 도착. 쁘띠 샹플랭 거리로 이어진다. 하지만, 내가 타러 갔을 때에는 잠시 운영 중단.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른 길로 돌아서 쁘띠 샹플랭 거리로 걸어내려가기로 했다. 여름에 이렇게 눈쌓인 사진을 보면서 글을 쓰는 기분도 색다르다. 쇼윈도 안의 상품들.. 처음에는 그냥 티셔츠 샵인 줄 알았는데, Not Made In China부터, 차마 글로 담기 어려운 문장과 글미이 가득한 티셔츠들이 가득 있다. 이런것은 영어라도 뜻이 너무 명확(?..
퀘벡시티의 샤토 프롱트낙 호텔. 다름광장 앞에 위치한 호텔로, 퀘벡시티의 상징인 호텔이기도 하다. 퀘벡주의 주도인 퀘벡시티에 있는 샤토프롱트낙 호텔은 청동 지붕과 붉은 벽돌로 지어진 중세 프랑스풍의 호텔이다. 1893년 총독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이 호텔은, 2차 세계대전 때 루즈벨트 대통령과 영국 처칠 수상이 회담을 가진 곳으로도 유명하다. 물론,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샤토 프롱트낙 호텔의 문장..? 아마도. 샤토 프롱트낙 호텔은 따로 들어갈 기회가 없어서 그곳의 광장 앞에서 사람들을 구경하러 나섰다. 여전히 얼음이 흐르고 있는 세인트 로렌스 강을 구경하기도 할겸 해서. 한 겨울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거닐며 구경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유명한 관광지다보니 겨울에도 많은 사람들이 바글바글~ 곳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