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홍콩을 방문한 사람이 심포니 오브 라이트(Symphony of Lights)를 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로 시계탑 앞의 육교를 꼽는다. 여러 레스토랑이나 빌딩, 스타의 거리 등 홍콩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아주 많지만, 거의 정석처럼 굳어진 자리이기에 첫 한번쯤 볼만한 곳이다. 시계탑은 굉장히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지도만 보더라도 아주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바로 이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면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기에 좋은 포인트가 있다. 계단 옆으로 벌써 환하게 밝혀진 홍콩의 야경이 보인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시작되기 전, 홍콩의 야경은 굉장히 정적이다. 하지만,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시작되면 엄청난 조명의 효과로 인해서 굉장히 동적으로 변화한다. 매일 엄청난 금액의 전기료가 사용되고 있지만..
홍콩에 가게되면 꼭 필수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스타의 거리이다. 물론, 스타의 거리로 유명하기 때문에 방문하기도 하고, 이곳에서 보는 홍콩의 스카이라인과 야경이 멋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 근처의 포인트들에서 보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최고의 장관을 보여주기도 한다. 날씨가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건너편에 보이는 홍콩섬의 스카이라인은 환상적이다. 낮에 봐도 멋진데, 저녁에 보면 어떨까 하는 기대감까지 품게 만든다. 물론, 어느면에서 보면 광고판이라는 느낌도 들기는 하지만, 실제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시작되면 광고라는 느낌은 사라지고 빌딩들간의 조화만 남는다. 스타의 거리는 항상 많은 사람드로 붐빈다. 내가 홍콩을 찾았을 때에는 만화전시회가 진행중이었는데, 덕분에 여러가지 조각이나 만화 등 다양한 것..
아기자기한 골동품을 많이 팔고 있는 헐리우드 거리는 작은 샵들이 모여있어서 걸어가면서 구경하기에 좋은 곳이다. 사실 처음에 이곳에 왔을 때는 그냥 걸어다니면서 어떤 샵들이 있나 훑어보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일행 중 한명이 한 가게 안에 있는 찻잔세트를 보면서 헐리우드로드 구경은 그것으로 끝났다. 우리가 찻잔 세트를 사기 위해서 들어갔던 상점. 한국사람들이 많이 오는 듯 아주머니는 네이버카페인 '포에버홍콩'주소를 보여주면서 많이들 들린다고 자랑을 했다. 아주머니의 한국어 솜씨도 상당한걸로 봐서 많이 들리기는 들리나보다. 찻잔세트의 가격은 프린트와 모양, 구성에 따라서 천차만별. 대부분의 찻잔이 $100~$200 사이였는데, 여러개를 사면 할인도 해줬다. 일행이 7명이었는데, 그 중 2명이 찻잔세트 구입.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구경하게 되는 곳 중 한곳이 바로 이 만모사원이다. 만모사원은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도교 사원인데, 도심의 한복판에 있고 규모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이렇게 도교사원에 들어가보면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것들이 바로 선향인데, 도교사원 안에도 그런 향들이 많이 있었다. 도교사원인 만모사원의 내부. 한쪽에서는 이렇게 향이 타오르고 있다. 물론, 이 향 뿐만 아니라 천장에 걸려있는 많은 향들이 타고 있기 때문에 만모사원의 안에 들어가면 향 냄새가 가득한데, 이러한 향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사원에 들어서자마자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도 나는 이런 향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크게 무리가 되지 않았지만, 일행중에서는 잠깐 들어와..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힐사이드 에스컬레이터라고도 불리는, 홍콩 사람들의 발이 되어주는 에스컬레이터이다. 홍콩의 주요 관광지 중 한곳으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자체보다는, 이것을 타고 올라가면서 갈 수 있는 장소들과 볼거리들 때문에 더 인기가 있다. 소호, 헐리우드 로드 등 다양한 장소들과 연결이 되고, 맛있는 식사를 할 곳들도 많다. 사람들의 출근 시간대인 새벽 6시부터 아침 10시까지는 하행으로 운행하고, 중간에 잠깐 텀이 있은 후, 오전 10:20분부터 밤 12시까지는 계속 상행으로 운행한다. 그렇기 때문에 관광을 위해서 엄청나게 일찍 올 필요는 없고, 겸사겸사 근처를 구경하다가 10시 조금 넘은 시간에 이곳에 오면 구경을 시작할 수 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바닥 미끄러움."... 다만 넘어..
알록달록한 홍콩섬의 트램은 홍콩 여행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홍콩 명소 중 하나이다. 트램 자체가 다양한 광고판으로 활용되고 있다보니, 그 광고의 다양성 만큼 트램의 모양도 가지각색이기 때문이다. 검은색으로 도배되어 있는 트램, 핑크빛으로 가득한 트램, 무지개색보다 많은 색을 가진 화려한 트램, 새하얀 모습을 자랑하는 트램 등 길에 서서 지나다니는 트램만을 보고 있어도 마냥 흐뭇하기 그지 없다. 이러한 이미지가 홍콩을 아시아여행추천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게 해 주는 이유이기도 하다. 홍콩섬을 돌아다니던 도중에 육교 위에서 지나다니는 트램들을 내려다 봤다. 항상 같은 눈높이거나 2층정도의 눈높이에서 보던 트램들과,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트램들의 모습은 달랐다.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트램들과 그 옆으로 지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