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자동차 여행 #15 - 밀포드사운드 키서밋 트레일 하이킹 / 루트번트랙 밀포드사운드에는 전체 구간을 걷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몇시간 정도를 내서 걸어볼만한 트레일들이 많다. 특히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꼭 걸어보라는 하이킹 코스가 있었으니, 바로 키서밋(Key Summit)이다. 더 디바이드(The Divide)의 주차장에서 트레일이 시작되며, 3시간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2시간~2시간 반이면 충분히 왕복할 수 있다. 뭐, 사진 찍으면서 느긋하게 가도 3시간이 채 안 걸렸으니까 말이다. 나름 화장실도 있고(모기가 정말 많았다), 트레일 코스에 대한 안내도 잘 되어있다. 이 트레일이 루트번트랙의 일부인데, 그 중에서 하이라이트 중 하나라는 키 서밋으로 가는 것이다. 키서밋까지는 왕복 ..
#07 - 한라산 저녁 7시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우리는 한라산의 일정을 빨리 마무리할 계획으로 6시쯤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했다. 전날 저녁에 짐은 대부분 싸 놓았었기 때문에 아침에 대충 씻고 빨리 민박집을 빠져나왔다. 근처의 편의점으로 가서 간단하게 빵과 우유로 아침을 때우고, 점심 대용으로 먹을 김밥을 몇개 샀다. 역시 할인카드는 유용하단말야..; 편의점에서 나온 우리는 택시를 잡아타고 버스 터미널로 이동했다. 3천원정도 나왔었다. 우리는 버스 터미널에서 담배가게에 가방을 맡겼는데, 그냥 맡아주는건줄 알았는데 가방당 1000원씩을 받았다. ㅠ_ㅠ... 그랬구나. 차라리 락커가 있는게 더 믿음직 스러울거 같아ㅠ_ㅠ.. 우리는 성판악 코스로 올라가기 위해서 성판악휴게소로 이동했다...
#06 - 제주시 여섯번째 날에는 제주도를 자전거로 한바퀴 돌아서 생긴 피로를 풀기 위해서 하루를 푹 쉬기로 했다. 특별한 계획도 없었고, 전날 밤까지 잡다한 일을 했었던 우리는 피곤함에 모두 10시가 넘은 시간에야 잠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 전날 장을 봐 두었던 것들로 얼렁뚱땅 스파게티를 해먹고는 어슬렁 어슬렁 제주시를 구경하러 나왔다. 사실 제주시 구경이 목적이 아니라 그냥 또 바다를 보러 나가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해안쪽 벽에 있던 불가사리^^ 가만히 서서 비행기 착륙하는 것도 보고.. 거의 30분에 한대씩 착륙하는것 같았다. JEJU ISLAND~ 오후시간을 게임방에서 빈둥대면서 보낸 우리는 저녁에는 각자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나는 제주도에 살고있는 아는 동생을 보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따로 ..
#05 - 성산일출봉 -> 제주시 이날은 모처럼 일출을 보기 위해서 일찍 일어났다. 사실 성산일출봉에 올라가서 일출을 보려고 했었는데, 모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그냥 근처 바닷가에 가서 봤다. -_-; 왜그랬는지는 잘 기억안나는데, 당시 성산일출봉에 일출보러 올라갈때 입장료를 또 내야 한다는 것이 아까워서 그랬던 것 같다. 날은 밝았는데, 해는 성산일출봉으로 가려진 곳에서 뜨고 있었다.-_- 뭐 평생에 한번 올곳도 아닌데 라고 위안하며, 성산일출봉에서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사실 해뜰때 바닷가를 따라서 걷는것도 나름대로 괜찮은 경험이었다. 그나저나, 숙소 아주머니왈. 이렇게 날씨 좋은 날 일출보는건 1년에 그렇게 많은건 아니라고... 아. 그런거였구나 -_-; 어쨌든 아침을 간단히 해서 먹고는 그곳을 빠져..
#04 - 표선해수욕장 -> 성산일출봉 네번째 날. 아침일찍 일어난 우리는 아침 준비부터 했다. 물론 아침이래봤자 냄비에 한 밥과 어제 산 반찬들을 가볍게 부쳐서 3분 국에 말아먹는게 전부였지만, 일단 가격도 싸고 먹을만해서 괜찮은 아침이었다. 다만 아주머니가 어제 우리 옆방에 한명이 왔다고 해서 저녁도 같이 먹으려고 했었는데 저녁에는 통 얼굴을 볼 수 없었고, 아침에나 볼 수 있었는데.. 여자였다. 어쨌든 불러서 같이 아침을 먹고 그 여자는 먼저 민박집을 떠났다. 그리고 한 1시간정도 우리는 정리와 뒷마무리를 하고 민박집을 빠져나왔다. 오늘의 목적지는 우도! 그래서 열심히 달렸다. 여전히 맞바람이 심하게 불기는 했지만 어제의 그 강렬했던 맞바람은 아니었기 때문에 한숨 놓을 수 있었다. 바람이 둘째날만 ..
#03 - 중문관광단지 -> 표선해수욕장 오늘은 Y가 제주도로 와서 합류하기로 되어 있는 날이었다. Y는 제주 공항에 도착하면 전화를 하기로 했으므로, 우리는 전화가 올때까지 마음껏 늦잠을 잘 수 있었다.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Y가 공항에 도착했다는 전화를 했고, 1시간 정도 후면 버스를 타고 중문 관광단지에 도착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기에 천제연 폭포 입구에서 만나자고 이야기를 했다. 전화가 온 뒤 우리는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대충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나서 어제 펑크났던 자전거를 확인했더니 바람이 모두 빠져서 바퀴의 기능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자전거를 끌고가서 자전거포에 맡긴 뒤 천제연 폭포 입구로 가서 기다렸다. 그런데, 도착할 시간이 다되가는데 도통 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