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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범한 여행팁/Traveler Essay36

유럽 온천 여행기 -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스페인, 아이슬란드 유럽을 온천 여행 목적지로 선택하는 사람은 드물지만, 유럽을 여행하면서 온천은 한번쯤 들려볼만한 매력적인 장소다. 유럽의 각 나라들에는 다양한 온천들이 있는데,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 온천을 즐기는 것 자체로도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동유럽쪽에 훌륭한 온천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좋은 평가를 받는 온천은 유럽 곳곳에 있기 때문에 굳이 특정 지역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여행지를 돌아다니다가, 그 근처에 온천지역이 있으면 가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니까. 유럽의 온천은 한국이나 일본의 온천처럼 뜨겁지는 않다. 전체적으로 체온과 비슷해 따뜻하게 느껴지는 정도의 온천물이 많고, 개인입욕보다는 수영복을 입고 이용하는 스파 형태의 온천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보니 온천보다는 따뜻한 수영장의.. 2013. 3. 20.
음악, 그리고 열정이 가득했던 쿠바 트리니다드의 밤 마요르 광장으로 향하는 길에 본 클래식 카. 다른 나라에서는 정말 드물게 보이는 차지만, 쿠바에서 이렇게 잘 관리된 클래식카는 그냥 길에 굴러다니는 수준으로 흔하게 볼 수 있다. 나라 전체가 클래식카의 전시장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인데, 그런 면에서 차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천국이나 다름없는 여행지다. 마요르 광장으로 가는 이유는 다름아닌 살사 때문이었다. 도시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쿠바 트리니다드에서는 밤이 되면 마요르 광장에의 계단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그냥 음악을 즐기며 술 한잔을 하기도 하고, 그 앞의 무대에서 춤을 추기도 하는 분위기가 트리니다드의 하이라이트라는 말에 가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두워진 후였지만, 아직 본격적인 무언가는 시작되지 않았었다. 사람들은 칵.. 2012. 7. 5.
태국의 방콕 근교 두 수상시장, 다른느낌 :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 vs 암파와 수상시장 태국 방콕 근교에는 두개의 수상시장이 있다. 두개의 수상시장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곳을 갈 지는 자신의 취향에 달려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방콕에서 패키지 투어로 수상시장을 간다고 하면 거의 90% 이상이 바로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이다. 한국 사람 뿐만 아니라 외국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수상시장이기 때문에, 현지인들에게 파는 물건보다는 관광객을 위한 물건 판매와 상품들로 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의 특징이라면 관광객들이 배를 타고 물 위의 다른 상인의 배에서 물건을 사 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사진 찍기에는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이 더 분위기가 있어보이는 특징이 있다. 반면에 암파와 수상시장은 방콕에서 택시를 대절하는 형태의 투어만 있다. 아니면 방콕의 남부.. 2011. 8. 13.
여행블로거인 내가 맛집블로거가 될 수 없는 이유.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마음. 여행을 하다보면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을 기회가 많아진다. 옛날에 헝그리하게 여행을 할 때에는 음식에도 돈을 아끼려고, 3일 내내 식빵과 잼만을 들고다니면서 여행을 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래도 음식에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다. 예전보다는 그래도 음식을 먹는데 비용을 아끼지 않는달까? 그래서 지금 블로그에 글을 쓸때면 해외에서 먹은 맛있는 음식들이 자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내게 "김치군님은 해외 여행 나가면 맛있는 것만 드셔서 좋으시겠어요."라고 말하기도 한다. 근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 일로 해외를 나가게 되는 경우에는 비용을 내가 내지 않기 때문에 맛있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그런 음식 포스팅들을.. 2010. 12. 17.
뉴욕의 100인과 함께한, 김치군의 특별한 프로포즈 스토리! 영상.. 올해 7월. 저는 뉴욕에 있었습니다. 100일간의 미국 렌터카 여행이라는 이유로 말이죠. 제 사랑하는 그녀는 그래서 100일간 저와 생이별을 해야 했었습니다. 그렇기에 미안한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2년 가까이 만나온 그녀와 꼭 결혼을 하고 싶었고, 그래서 여행 도중에 프로포즈를 위한 준비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프러포즈를 할 까 할까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촛불을 켜고 그 안에 '사랑해' 라고 적는 것에서부터,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반지를 건네주는 특별한 이벤트들을 가장 많이 하더군요. 하지만, 제 그녀에게는 조금 더 기억될만한 저만 할 수 있는 특별한 프러포즈가 하고 싶었습니다. 제 사랑하는 사람은 사람들 앞에서 다같이 축하받는 것 보다는 단둘이 있는 시간을 즐기는 사람이기.. 2010. 11. 20.
진짜 소를 모는 카우보이가 되어보다, 새들백 랜치 - 스팀보트 스프링스 미국은 소비지향적 국가로 다양한 신제품이 등장하고, 하이테크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로 많이 비춰진다. 하지만, 그것은 일부 대도시의 이야기일 뿐, 조금만 미국의 시골로 들어가면 소박한 전원의 풍경이 펼쳐진다. 넓은 초원에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카우보이들이 소를 모는 그런 풍경들 말이다. 한국에서는 어째서인지 '소'하면 텍사스가 먼저 떠오르지만(아마 텍사스 소떼와 관련된 유머 때문일지도), 콜로라도도 록키산맥의 자락에 수많은 농장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콜로라도주의 덴버로 가는 길에 조금 떨어져 있는 스팀보트스프링스를 거쳐가기로 결심했던 이유는 바로 카우보이가 되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다른 곳에서는 단순히 말을 타는 체험을 하는 것으로 끝난다면, 여기서는 직접 말을 타고서 소를 모는.. 2010. 11. 17.
추신수 홈런 경기를 보러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 가다! 미국 일정중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는 다름아닌 추신수의 경기를 보러가는 것이었다. 원래 미국에 갈 때만 하더라도 우리가 가는 도시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원정을 오면 보러가는 것으로 계획을 짰었는데, 묘하게도 일정이 거의 맞지 않아 결국 클리블랜드에서 홈경기가 열릴 때에나 보러 갈 수 있었다. 우리가 보러갔던 날에는 미네소타와의 홈경기가 있었던 날이었는데, 당연히 추신수가 출전한 날이었다. 이미 지난 게임이므로 결과를 말하자면, 홈런이 나오지도 않았고 패배까지 한 경기였다. ㅠㅠ... 6년전에 박찬호 경기를 보러 아틀랜타에 갔을때에도(당시에는 샌디에고 파드레스) 박찬호가 홈런을 맞고 패배를 했던 경험이 있는데..내가 가면 그 팀이 지는걸까 하는 좌절스러운 생각도 잠깐 했다. 어쨌든, 지금은 추신수.. 2010. 9. 24.
미국 렌터카 여행 100일, 김치군이 뽑아본 미국 국립공원 베스트 10! 여태껏 여러번 미국 여행을 하면서 많은 국립공원들을 다녀왔습니다. 4번이나 다녀온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부터 반나절밖에 못머물렀던 국립공원도 있고, 캠핑을 하며 밤을 샜던 곳, 하루밖에 못있어서 너무 아쉬웠던 곳 등 기억에 남는 국립공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 국립공원들 중에서 베스트 10를 뽑아보았습니다. 미국 국립공원 베스트 5는 개인적인 취향에 의해서 뽑은 것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 베스트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베스트 10는 제가 다녀왔던 미국의 24개 국립공원(요세미티 국립공원,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레드우드 국립공원, 킹스캐년 국립공원, 세콰이어 국립공원, 데스밸리 국립공원, 사구아로 국립공원,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페트리파이드 포레스트 국립공원, 자이언 국립공원, 브라이스캐년 국.. 2010. 9. 20.
[삼성전자 공모전_에피소드] 해외를 여행하며 만난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해외를 여행하다보면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집니다. 또한, 많은 곳을 방문하고, 때로는 스쳐지나갑니다. 오랜 시간동안 해외를 여행하면서, 한국 사람이라는 것이 득이 되면 득이 되었지 실이 된 적은 없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나라에 따라서 한국의 이미지가 굉장히 좋은 곳들도 있고, 별로 좋지 않은 곳도 있고, 한국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 곳이냐며 되묻는 사람도 만나기는 하지만.. 10년전에 여행을 할 때 와 지금 여행을 할 때 한국의 이미지는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한국을 가장 쉽게 알리는 길, 스포츠? 여행을 다니다보면, 각 나라마다 좋아하는 스포츠가 각각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얼마 전 여행했던 미국은 야구가 한창 시즌중이었기 때문에, 야구이야기라면 쉽게 .. 2010. 9. 12.
해외에서 발견하는 한국어 낙서들, 다른 방법으로 해보면 어떨까? WHY NOT?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임으로 시작된다. 설레임을 가지고 도착한 여행지는 언제나 새로움으로 가득하고, 멋진 자연풍경이나 건축물, 미술품들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기도 한다. 때로는 여행을 하면서 그 공간속에 있는 나 자신을 어떻게든 흔적으로 남기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한 욕구가 잘못 발산되었을 때에는 좋지 않은 결과를 남기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다른 나라를 여행하면서 한국사람들이 써놓은 낙서를 발견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러한 낙서는 정말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특히, 한국 사람이 많이 가는 곳이면 이러한 낙서를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유럽의 유명 관광지의 벽이라거나 난간 등 낙서를 하는 곳도 다양하다. 그런 것을 발견할때면 정말 너무 부끄러워서 어쩔줄 모.. 2010.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