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관광지] 오아후의 멋진 전망대 그리고 야경 명소, 탄탈루스 언덕 (푸우 우알라카아 주립 공원)

[오아후 관광지] 오아후의 멋진 전망대 그리고 야경 명소, 탄탈루스 언덕 (푸우 우알라카아 주립 공원)


많은 가이드북들에 보통 탄탈루스 언덕이라고 소개되는 이 곳은 탄탈루스 드라이브(Tantalus Dr)와 라운드 톱 드라이브(Round Top Dr)이 연결되는 드라이브 코스다. 보통 투어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실제 위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탄탈루스 언덕으로 잘 알려져 있다보니 탄탈루스 드라이브 쪽으로 올라가서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와이키키에서도 입구까지 20분 정도 떨어져 있기 떄문에 누구나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코스지만, 뷰포인트까지 갈 생각이라면 1시간 정도를 잡는 것이 좋다.


실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코스는 라운드 톱 드라이브 쪽이기 때문에, 멋진 전망과 야경만을 볼 예정이라면 라운드 톱 드라이브만 왕복하면 된다. 하지만, 탄탈루스 드라이브로 올라가서 라운드 톱 드라이브 쪽으로 내려오는 드라이브 코스는 꽤 멋진 코스이기 때문에 한번쯤 달려볼 만 하다. 다만, 도로폭이 좁고 끝없이 커브가 나오기 때문에 운전이 미숙한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그리고, 야경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 코스를 드라이브 할 생각이라면 낮에 찾는 것이 좋다. 이왕이면 해지기 1시간 전에 올라가서 두 모습을 다 보는 것도 좋고.




탄탈루스 드라이브 쪽에서 본 호놀룰루/와이키키 풍경.


커브가 심하고, 도로 폭이 좁기는 하지만 몇몇 뷰포인트에는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그 곳에 잠깐 차를 세우고 호놀룰루 쪽을 내려다보면 된다. 탄탈루스 드라이브에는 호놀룰루가 내려다보이는 뷰 포인트가 2곳이 있는데 두 곳 모두 시야가 조금 가려져서 탁 트인 모습을 보기는 힘들다. 위 사진은 첫번째 뷰 포인트.



그렇게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올라가다보니 두번째 뷰 포인트가 나왔다. 호놀룰루 다운타운쪽이 보이기는 했지만, 역시 산에 가려서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도로 폭이 좁기는 했지만, 차량의 통행도 그리 많지 않아서 운전을 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다만, 가끔씩 튀어나오는 언덕에서부터 스케이트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있어서 조금 조심을 해야 했다. 어차피 커브때문에 속도를 많이 못내긴 하지만, 그래도 사고가 나면 안되니까.. 조심 운전!


한국에서 커브길 좀 운전해봤으면 별로 어렵지 않을 정도의 난이도.



탄탈루스 언덕에서 가장 뷰가 좋은 푸우 우알라카아 주립 공원(Puu Ualakaa State Park). 대부분의 사람들이 라운드 톱 드라이브로 들어와서 그냥 도로 옆으로 마련되어 있는 뷰포인트에서만 잠깐 보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 뷰포인트에서 5분정도만 더 올라오면 이 주립공원이 나온다. 왜 그 뷰포인트가 잘 알려졌냐면, 투어는 대부분 어두운 밤에 오기 때문에 이 주립공원이 닫혀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투어덕분에 그 포인트정도만 알려졌기 때문이다.



보통 해가 지고 나서 1시간 정도 후까지 주립공원의 문이 열려 있기 때문에, 해 지기 전에 올라가면 밝을 때의 호놀룰루, 그리고 일몰과 야경까지 한번에 담을 수 있다. 우리는 낮과 밤에 따로따로 이 곳을 올랐었는데, 나중에 이 시간을 알고 나서 그냥 한번에 두가지를 다 볼껄.. 하는 생각도 들었다. 주말에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오므로 평일에 찾는 센스.



네비게이션에서 보여주는 위치는 대충 이정도. 가민 네비에서는 이 주립공원이 나오지 않았다. -_-;;



주립공원에 들어서면 양 갈래 길이 나오는데 왼쪽의 도로를 따라서 쭉 따라 들어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차량을 약 10대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이 있었다. 우리가 갔을 때에는 오전이어서 그런지 우리차와 다른차 1대밖에 없었다. 사진에 보이는 차가 닷지의 해치백인 우리 차였는데, 역시 해치백은 짐칸이 다 들여다보여서 참 별로다.;;





푸우 우알라카아 주립공원의 전망대.


이렇게 차를 세워놓고 30m정도 걸어들어가면 호놀룰루 시내에서부터 국제공항까지 모두 다 보이는 탁 트인 뷰가 나타난다. 그냥 뷰포인트에서만 보는 풍경은 호놀룰루 시내에 한정되는데, 이 곳에서는 탁 트인 넓은 뷰가 보장되기 때문에 더 만족스럽다. 거기다가 더운 사람을 위해서 마련된 쉘터까지 있어서 더 좋다.




전망대에 서서 왼쪽을 본 풍경. 다이아몬드 헤드와 빽빽하게 빌딩이 들어선 와이키키, 그리고 그 옆으로 호놀룰루 시내가 보인다.




반대쪽으로는 펀치볼이 있는 분화구, 멀리 호놀룰루 국제공항도 보인다. 맑은 날이라 그런지 바닷물의 색도 굉장히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이다. 오전 시간이여서 전망대에서 딱히 할 것이 없어서 사진을 조금 찍고 내려왔지만, 일몰 30분 정도 전에 올라가서 본다면.. 황금빛으로 물드는 시내가 꽤 멋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라운드 톱 드라이브에서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뷰포인트. 주립공원에서 봤다면 별 차이는 없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게 된다. 아무래도 위치 상 내려갈때보다는 올라갈 때 구경하기가 더 쉬운편이다. 일몰 시간 전에 왔다면 딱히 이곳에 설 필요 없이 그냥 바로 주립공원으로 올라가는 것이 나을 듯 싶다. 하지만, 밤에 왔다면 이곳이 가장 좋은 포인트.


차들이 잔뜩 주차되어 있으므로 불빛으로 이 곳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밤이 되는 도로 양 옆으로 차들이 가득찬다.




도로 옆의 뷰 포인트에서 본 호놀룰루 시내의 야경.

좀 늦은 시간이라 하늘이 온통 까만 색이지만, 다음에 한번 더 탄탈루스 언덕에 올 기회가 생긴다면, 꼭 일몰시간에 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아후에 있으면서 차가 있다면 한번쯤 올라와볼만한 곳이다. 대중교통으로 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니, 차가 없다면 교통만 제공하는 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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