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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오로라 여행 #03 - 옐로나이프 시티 투어

Posted by 김치군
2017.12.21 14:12 캐나다/NT 캐나다 옐로나이프


캐나다 오로라 여행 #03 - 옐로나이프 시티 투어 


다음날 오전의 일정은 옐로나이프 시티 투어였다. 오로라빌리지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투어로, 옐로나이프 시내의 곳곳을 돌아다니는 그런 투어였다. 우리가 투어를 하기로 한 날에는 한국 팀이 2팀이라고 했었는데, 마침 당일이 되니 다른 한팀이 취소를 해서 우리 가족만 투어에 참여를 하게 되었다. 뭐랄까, 개인 가이드를 쓰는 것 같은 날이었는데, 가이드 말로는 이렇게 딱 한가족만 하는 건 드문 일이라고 했다. 뭐, 갑작스럽게 한 팀이 취소되서 그런거긴 하겠지만.



첫번째 목적지는 노스웨스트 준주 주의사당. 이동하는 길에 가볍게 시내도 돌면서 옐로나이프 시내의 각 장소들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가능하면 도착 다음날 시내투어를 하는 것이 가장 적당해 보이기는 한다. 아무래도 설명을 듣고 돌아보면, 도시 구경이 조금 더 쉬워지니까. 아, 물론 워낙 작아서 지도 한번만 봐도 대충 이해가 가는 규모기는 하지만 말이다.



우리가 방문했던 시기는 1달에 걸친 주 의사회가 열리는 시기였기 때문에 주의사당의 내부까지는 둘러볼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회의가 열리는 장소는 유리문 너머로만 볼 수 있었다. 노스웨스트 준주에 속한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이 모이는 회의인 만큼 꽤 많은 보안 요원이 있기는 했지만, 관광객들이 의사당을 둘러보는 것을 제한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1팀 뿐이었지만,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일본인 그룹은 약 15명 정도가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주의사당을 둘러보고 있었다. 주 용도는 주의사당의 본래 목적이겠지만, 그 외에도 옐로나이프 준주에 대한 가벼운 전시들도 포함하고 있었다. 옐로나이프가 워낙 작은 곳이다보니 그렇게 볼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적어도 주의사당은 한번쯤 들렸다 가볼만한 곳이라는 느낌? 특히 회의가 없다면 내부도 들어가 볼 수 있다고 했따.



과거의 의장석. 그 앞의 테이블은 주 의회를 상징하는 지팡이를 놓는 곳이라고 했다.



바로 저 앞의 저 지팡이. 회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안에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이렇게 유리문 너머로 내부를 볼 수 있게는 허용하고 있었다. 



이 지역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사용했던 다양한 물건들도 전시되어 있고, 조금 시간을 내서 읽어보면 재미있는 내용들도 꽤 있었다. 하지만, 투어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가이드가 설명을 읽기 전에 중요한 내용을 설명해준다는 것이겠지만. 그래서 꽤 재미있게 설명을 들었는데, 안타깝게도 자세한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가 공부한것과 다르게 그냥 들은건 생각보다 기억에 잘 남지 않는다. ㅠㅠ



머무르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은 만큼, 가볍게 둘러보고 다음 장소로 이동. 



두번째 장소는 숙소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프린스 오브 웨일즈, 노던 헤리티지 센터. 무료인데도 불구하고 전시물이 상당히 훌륭한 수준이기 때문에 옐로나이프에서 할일이 없을 떄 반나절 정도는 투자할 만한 곳인 것 같다. 도보로도 충분히 이동 가능하기 때문에, 나중에 한 번 더 들리기도 했다. 그리고, 시작부터 우리 애는 가이드분이 예쁘다며 이모라 부르고 엄청 잘 따라다녔다. 뭐지, 평소같지 않은 친근함은;;



임구쪽에서 본 박물관 내부.



이곳에서는 북위 60도에 왔다는 인증서도 받을 수 있었다.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한가? 싶기도 하지만, 의외로 일본사람들은 이 증명서를 꼬박꼬박 받아가는 듯 했다. 이런 증명서를 좋아하는 것이 일본사람인 만큼, 아마 그들에 의해 만들어졌을지도 모르겠다. 옐로나이프 관광 발전에 큰 역할을 한 사람들이 바로 일본사람들이었다고 하니까.




주의사당의 물건들이 의회에 관련된 물건이었다면, 이 박물관에서는 조금 더 생활과 역사에 관련된 전시물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작다면 작지만, 하나하나 읽어보다보면 시간이 꽤 걸리는 규모이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면 별도로 한번 더 오는 걸 추천한다. 다만, 한국어 설명이나 안내는 없으므로 어느정도 영어를 읽을 수 있을 실력은 되야 하겠지만.. 사실 눈으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충분하긴 하다.




이렇게 지역에 살고있는 동물들에 관한 전시물들도 많기 때문에, 아이들의 반응도 꽤 좋은편이다. 일부는 좀 너무 리얼하지 않나 싶기는 하지만.




1층의 반대편에는 이렇게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었다. 어떻게 보면 직접 체험을 해 보라는 의미도 있는 듯 했다. 만지면 꼭 비린내가 날 것 같은 리얼한 생선 인형도 있고, 배도 있어서 아이가 직접 올라가 체험을 해 볼 수도 있었다.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은 제한적인데, 이 배에 빠져버려서 다른 구경은 더 하기 어려워 졌다는 것이 문제긴 했지만. 어쨌든 그 옆의 오두막 안에는 과거의 생활을 둘러볼 수 있는 물건도 있었고, 꼭 아이들이 좋아하는 집처럼 되어있어서 들락날락 거리며 놀았다.



그리고, 어떻게 생선을 훈제하여 보관하는지도 알기 쉽게 안내되어 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귀여운 동물 인형들이 가득 있었던 것은 덤. 옐로나이프에 오기 전부터 한번 꼭 가봐야 겠다고 생각한 박물관이었는데, 결국 투어에서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아서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었다. 어떻게보면, 옐로나이프에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가진 몇 안되는 곳이기도 했고.



그럼 또 투어 버스를 타고 이동. 



다음에 도착한 곳은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수(Great Slave Lake). 엄청난 규모의 호수지만, 옐로나이프에서 볼 수 있는 부분은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 그렇게 커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구글 지도에서 보면 아래와 같은 느낌이다. 빨간색 박스의 옐로나이프 도시를 보면..대충 감이 올까?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수 지도>



호수 위에는 이렇게 집들이 많이 떠 있는데, 여름에는 배를 이용해 왕복을 해야 한다. 하지만 호수가 꽁꽁 얼어붙는 겨울이 되는 차량을 이용해서도 집에 왕복을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얼었다고 무조건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차를 가지고 들어가도 괜찮다는 공지가 나와야만 차를 몰고 들어가는 것이 가능하다. 그도 그럴것이 엄청난 규모의 호수이기 때문에 차와 함께 빠져버리면.. 그대로 목숨을 보장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단풍이 살짝 든 호수가의 풍경.




그리고 역시 큰 호수이다보니, 먹고 살것도 많아서일까? 엄청난 숫자의 갈매기들도 살고 있었다. 아마도 호수가 얼어붙는 겨울이 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녀석들이겠지만.



그리고, 또 이동을 해서 간 곳은 더 락이라는 이름의 전망대였다. 옐로나이프의 전경을 모두 볼 수 있어 유명한 전망대다. 도보로 와도 되지만 거리가 좀 있고, 차가 있다면 앞에 주차장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이동이 가능하다.



그리고 우리 아들은 엄마, 아빠보다 가이드 누나의 손을 잘 잡고 따르는 아이가 되어있었다. -_-;;;;; 



전망대라고는 하지만, 바위 위까지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시간이 많이 소요되거나 하지는 않았다. 바위는 꽤 크고 높기 때문에, 호수와 옐로나이프 타운을 둘러보기에는 적당한 수준이었다. 



더락 전망대. 안전하게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바위 위를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일부 안내판들은 빛이 바래서 읽기 좀 어려운 것들도 있었지만, 그보다 단풍이 든 옐로나이프의 풍경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그런건 크게 상관 없었다. 







바위 위에서의 풍경.


언제 오건 건물들의 모습은 차이가 없겠지만, 확실히 노란 단풍이 들어있는 풍경 자체는 예쁘다. 단풍이 들어있을 때 날씨가 더 맑다면 풍경은 한층 빛났겠지만, 아쉽게도 날씨는 점점 흐려졌다. 뭐, 그렇다고 해서 안개가 껴서 앞이 안보이거나 한건 아니었으므로 큰 무리는 없었다.



가볍게 구경을 마치고 내려가는 길.



계단은 이정도 높이다. 누구나 무리없이 올라갈 수 있을 정도.




그렇게 돌아가려고 하는데, 드라이버가 잠시 이쪽으로 와보라고 하더니 길에 피어있는 라즈베리를 몇개 따 주었다. 그러고보니, 어릴 적 집 앞 산에서 산딸기를 많이 따먹었었는데, 요즘에 올라가면 산딸기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어 그리운 모습이었다. 지금보면 그때는 꽤 산의 샛길들을 많이 알고 있었기 때문인데, 자주 가지 않은 만큼 남들이 아는 길밖에 모르게 되버리긴 했다. 



어쨌든 그렇게 딴 라즈베리중 여러개가 아들에게 전해졌고,



아들은 이날부터 한참동안 라즈베리를 즐겨먹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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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리
    • 2017.12.21 20:26 신고
    도시명이 와닿는 사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