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킹닷컴, 유럽 호텔 숙소 예약 - 해외 여행 예약, 선결제, 취소에 대한 이야기



부킹닷컴은 개인적으로 해외 여행시 자주 이용하는 호텔 예약사이트 중 하나다. 체인 호텔에서 묵을 때에는 호텔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 외의 중소규모 호텔이나 대도시가 아닌 경우에는 부킹닷컴을 자주 이용했다. 특히, 유럽 호텔 예약을 할 때 자주 이용을 하게 되는 것이, 객실이 몇개 되지 않는 다소 작은 규모의 숙소나 개인이 운영하는 2-3개 객실의 숙소도 예약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수 많은 예약 사이트 중에서 나름 유용하다 생각되는 사이트.


최근에는 한글 서비스도 제공하고, 한국인 상담원과 통화할 수 있는 번호(00798-14-800-9090 - 국내통화료)도 생겨서 어느정도 예약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다. 어쨌든 유용한 호텔 예약 사이트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래도 몇가지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으므로 그 점들은 꼭 감안하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


부킹닷컴 바로가기 : http://www.booking.com




먼저 오른쪽 위의 나의 Booking.com 을 누른 뒤, 가입 탭에서 이메일 주소 및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이메일을 인증하고 추가로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물론 가입하지 않고도 예약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추후에 내 예약내역 등의 관리를 위해서는 가입을 해 놓아야 확인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처음에 이메일주소와 암호만으로 계정을 생성하면, 이렇게 부킹닷컴에서 이메일이 와 있다. 이메일 내의 링크를 클릭하면 최종적으로 이메일을 이용한 가입이 끝난다. 꽤 간단한 절차. 링크를 클릭하면 이메일 주소 확인이 완료되었다는 메세지가 나온다. 그 이후에 내 계정 완성하기를 누르면 추가 정보를 입력하는 화면이 나타난다.


현재 화면에는 국가가 대한민국으로만 되어있고 별다른 정보가 없는데, '수정'을 눌러보면 다양한 내역이 나온다. 여기서 이름, 주소는 꼭 영문으로 적어야 한다. 한글로 나와있다고 하더라도 실제 예약시에는 영문이름이 있어야만 여권과 비교해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부킹닷컴 메인(바로가기)으로 가서 원하는 호텔을 찾아야 할 차례. 원하는 도시(한글 또는 영문)를 넣고, 숙박 날짜를 넣으면 된다. 우리의 경우에는 7월 12일에 파리에 도착해서 디종쪽으로 내려갈 예정이었으므로 디종쪽의 호텔을 찾았다. 대도시의 경우에는 호텔 체인도 많고, 예약할 방법들도 많지만.. 중소도시로 가면 선택의 여지가 많은 곳이 아무래도 좋다.



부킹닷컴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사람들의 후기가 많다는 점이다. 물론 후기들이 영어로 작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대충 어떤 호텔인지 판단하기에는 충분하다. 보통 사람들의 후기를 볼 때에는 청결함과 서비스 부분을 많이 보는 편이다. 보통 금액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는 하지만, 가능하면 평점 8 이상에서 묵으려고 한다. 특히 청결함에 좋은 점수를 받은 곳이 좋다. 물론 돈이 된다면 9점 이상의 호텔에서 묵는게 좋고.


위 스크린샷에는 가격이 '대한민국 원'으로 되어있는데, 계속 유럽쪽의 호텔을 예약할 예정이라면 '유로화'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편할수도 있다. 그래서 이 다음부터는 유로화로 변경.



위치역시 선택에 꽤 중요한 요소. 왼쪽 아래의 지도표시를 눌면 전체적인 지도를 볼 수 있고, 각 호텔 명 아래의 '지도표시'를 누르면 그 호텔의 위치를 지도에서 별도로 표기해 준다. 위 호텔은 평점은 9점으로 매우 우수하지만 후기가 6개 뿐이라 조금은 애매하긴 하다. 가격도 우리 부부의 예산보다는 다소 높았고.



우리가 묵으려고 선택한 호텔의 후기. 평점은 8.5였고, 후기도 370개. 청결도가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지도를 보니 위치도 꽤 나쁘지 않았다. 후기들은 투숙 후에 작성된 것들이기 때문에 믿을만 하고, 대부분 깨끗하고 조용했다는 평이 많았다. 그래서 이곳으로 선택. 9점 이상을 준 후기들도 꽤 많았다. 후기를 100% 믿을수는 없지만, 이정도의 후기면 실패하는 경우는 꽤 드문편이었다.



검색을 할 때에는 이 필터링을 잘 이용하면 유용하다. 자동차로 여행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시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주차장. 그리고 인터넷의 노예까지는 아니지만 'WIFI'는 거의 필수로 넣는 요소다. 물론 무료. 그 다음에 필요한 것은 가격정도만 필터링을 해 본다. 99유로 이하. 일정이 길다보니 그 이상의 호텔에서 묵을 정도로 여유롭지는 못한게 아쉬움 ㅠㅠ.. 흑.



자 이제 부킹닷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호텔을 보면 '무료 예약 취소'와 '환불불가'가 있다. 일정이 완전히 정해졌고 절대 바뀔일이 없다면 환불불가 요금으로 해도 되지만, 일말의 날짜변경 등의 여지가 있다면 무조건 무료 예약 취소로 예약을 해야 한다. 환불불가의 경우 당연한 거겠지만 못가게 되더라도 정말로 환불을 안해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예약하다가 날짜를 하루나 이틀 정도 헷갈렸을 경우에도 절대 환불을 안해주지만, 날짜가 하루이틀 바뀌는 경우는 호텔에 직접 연락하면 변경을 해 주기도 한다. 이건 복불복)


대신 환불불가 요금이 취소가능 요금보다 저렴하다. 이에 따른 패널티가 있기 때문이지만. 그 외에 별도로 유럽쪽은 도시에 따라서 도시세가 안붙는 곳도 있지만, 1인당 0.5~2유로 정도 받는 곳이 많다.



위는 '무료 예약 취소'의 조건, 아래는 '환불불가'의 조건이다. '무료 예약 취소'의 경우 호텔에 따라서 예약취소의 조건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보통 하루전~1주일 전 까지는 별다른 수수료 없이 취소가 가능하다. 대신 취소를 안했을 경우 수수료가 모두 청구된다. 또한, 내용에는 '선결제: 총 요금의 0%에 해당하는 금액이 청구됩니다.'라고 되어있지만, 예측하지 못한 어느날 숙박금액 또는 일부금액의 승인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이는 호텔에서 결제 가능한 카드인지 확인하기 위해 승인을 하는 것인데, 매입을 하지 않으므로 나중에 청구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주 드물게 매입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현지에서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지만, 한번 확인은 해 보는 것이 좋다.


'환불불가'의 경우 예약을 마치면 그 순간부터 예약의 취소/변경이 불가능하다. 취소를 하더라도 요금의 100%를 내야 한다. 이 경우에는 예약이 완료되는 시점에 바로 카드에서 결제되는 경우도 있지만, 2-3일 후에 뜬금없이 결제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가능하면 카드에 'SMS알림 서비스'를 신청해두면 편리하다.


'무료 예약 취소' 및 '환불불가' 모두 호텔의 이름 또는 그 에이전시의 이름으로 결제가 된다.



그 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한 객실에 얼마나 묵을 수 있느냐다. 보통 싱글룸, 더블룸(or 트윈룸), 트리플룸, 패밀리룸(쿼드러플룸)으로 나뉘고 1,2,3,4인이 숙박 가능하다. 하지만, 위 스크린샷처럼 77유로의 더블룸에 혼자 묵었을 경우(1인 기준) 70유로만 내면 되는데, 싱글룸의 가격은 67유로다. 반면에 4명이 묵을 수 있는 아파트의 요금은 140유로. 이렇게 사람의 숫자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는데, 이에 맞춰서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의외로 깐깐한 호텔들이 많다.



선택을 했으면 이제 성, 이름, 이메일주소, 그리고 전체이름을 입력하면 된다. 당연히 내용은 영문으로 입력해야 한다. 저 내용을 보는 호텔은 한글을 읽을 수 없기 때문! ^^;



그 다음 주소, 도시 등을 넣어야 되는데, 회원 가입을 마친 후 주소를 입력해 놓았다면 자동으로 정보가 들어가게 된다. 전화번호의 경우 한국 번호로 로밍을 해가야 할 경우가 많으니, 010-1234-5678이라면 821012345678 로 넣으면 된다.


그 다음 신용카드 정보를 넣어야 한다. 신용카드 유형은 비자, 마스터 등, 신용카드 번호는 말 그대로 번호. 명의자의 이름은 카드에 표기된 영문이름 그대로 넣으면 된다. CVC 번호는 이제는 익숙한 신용카드 뒷면 맨 뒷쪽 3자리 숫자. 예약 무료 취소의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환불불가 요금의 경우 이 다음 단계에 바로 예약 확인이 되므로 예약내역이 확실히 맞는지 확인 후 '이 객실 예약하기'를 눌러야 한다.




예약이 완료된 화면. 그와 동시에 이메일로 예약번호 및 핀코드가 가는데, 이는 예약내역을 확인하는데 필요하다. 가입이 되어 있다면 내 예약 화면에서도 예약내역의 확인이 가능하다. 위 내용은 이메일에서도 동일하게 확인 가능하다.



첫 예약완료 화면에서 확인서를 눌러보면 확인서도 모두 한글로 나온다. 현지 직원들은 이 확인서의 내용이 한글일 경우 이해를 하지 못해서 곤란해질 수도 있는데, 내 예약의 예약관리 부분을 보면 '영문 예약 확인서'가 있다. 이 것을 클릭해서 영문 예약 확인서를 출력해 놓는 것이 좋다.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고, 예약은 대부분 잘 되지만.. 혹시나 알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가능한 한 예약내역은 출력해 가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여행중에 노트북이나 아이패드 등으로 예약을 했다면 확인서를 캡춰해놓는 것이 필수!)


개인적으로 여행을 할 때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가 프라이스라인, 익스피디아, 핫와이어, 부킹닷컴, 호텔스닷컴 정도다. 모두 여태까지 별 문제없이 잘 사용해 왔는데, 부킹닷컴은 특히 유럽쪽 예약을 할 때 편리했다. 다른 사이트에는 나오지 않는 괜찮은 호텔들이 가끔 나온달까? 이번에 세인트 마틴(네덜란드령)을 여행할 때에도 다른곳에는 나오지 않는 훌륭한 빌라를 저렴한 가격에 빌릴 수 있었다. 물론, 사이트마다 가격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가격 비교는 필수! 보통 예약사이트 2-3곳과 체인인 경우 호텔 홈페이지 정도를 확인하면 거의 최저가다. 여행 전에 시간이 많다면 하나하나 비교해 볼 수도 있겠지만, 여행중이라면 이정도에서 마무리 해도 될 듯 싶다.


부킹닷컴 바로가기 : http://www.book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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