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푸드코트 - 몬트리올 센트럴역 한식당, 김치(Kimchi)

캐나다 푸드코트 - 몬트리올 센트럴역 한식당, 김치(Kimchi)

 

캐나다 동부, 특히 퀘벡에서는 한식당에 대한 기대가 거의 없었다. 정확히 말해서는 한식당을 가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역에 점심을 뭐 먹지 하고 푸드코트로 걸어가며 고민할 때 김치라는 레스토랑이 보였다. 딱 봐도 한국분은 하나도 없는 것 같았고, 현지 중국분들이 운영하는 식당인거 같은데.. 뭐, 어쨌든 배도 고프고, 밥도 있고, 특히 푸드코트에서 가장 줄이 길게 서 있는 곳이어서 먹어보기로 했다.

 

한식당이 줄이 제일 길다니;; 물론, 한식당이라 하기 묘하지만.

 

나름 김치볶음밥, 떡볶이, 잡채, 갈비, 비빔밥 등 다 한국 이름으로 되어 있었다. 우동 빼고.

 

푸드코트가 의례 그렇듯 알아서 다 가져가는 ㅎ여식.

 

볶음밥도 중국싞으로 볶고 계셨다. 강한 화력에 휙휙.

 

돼지고기가 들어간 김치볶음밥. 어..음. 생각보다 비주얼은 나쁘지 않다.

 

맛은.. 그냥저냥 먹을만했다. 기름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느끼했다는 것, 한국에서는 보통 김치볶음밥에 쓰지 않는 야채를 썼다는 것. 그리고 매운맛이 거의 없었다는 것 정도가 차이랄까. 맛집이라 하긴 애매하지만, 그래도 뭐 ㅎㅎ

 

그리고, 동행이 주문한 갈비.

 

갈비는 좀 많이 달았다. 그래도 밑에 숙주도 잔뜩 깔려있고, 브로컬리나 호박같은 야채도 있고.. 나름 꽤 먹을만 했다. 사실 갈비는 소스만 제대로 쓰면 실패하기 어렵긴 하니까.

 

어쨌든, 맛집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얼추 비슷한 걸 먹고 싶을 때는 괜찮을 것 같다.

 

그렇게 한식당이 붐비고 있는 동안에도 건너편의 일식전문집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설마 여기도 한식이 유행인가? 뭐 그럴리는 없겠지만 ㅎㅎ


이 블로그의 글에는 제휴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The links in this blog include affiliate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