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코쿠 도쿠시마현에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아주 특이한 미술관이 있다. 우리에게는 오로나민D나 포카리스웨트로 유명한 오츠카 제약의 '오츠카 국제 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에는 1800도에서 8시간 동안 구워진 도판으로 만들어진 미술작품들이 있는데, 2000여년동안 색과 모습이 변하지 않고 보존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이렇게 도판화로 만들어진 것들은 세계의 명화들인데, 유럽 전역을 여행해야지만 볼 수 있는 명화들을 단 한 곳의 미술관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큰 가치를 가지고 있는 미술관이다. 명화들을 그대로 도판으로 복원해서 전시하는 데에만 저작권료를 연 1,000억정도 내고 있다고 하니, 가히 그 규모가 상상이 가지 않을정도이다. 도쿠시마현의 오츠카 미술관은 나루토시에..
오르세 미술관의 입장권. 가격은 8유로(약 15,000원). 이렇게 비싼 가격을 주고 들어가는 박물관에서 2시간밖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은 꽤나 아까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미술과 관련해서 알고 있는 화가라고는 고흐, 모네, 마네, 샤갈, 피카소, 보테로, 몽크, 고갱 정도 뿐이 사람이기 때문에, 거기다가 따로 알려주지 않는다면 고흐와 피카소, 보테로를 제외하고는 따로 구분해 낼 능력조차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행히도 미술관에서 오랜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크게 아쉽진 않았다. 영하로 떨어졌던 파리의 겨울. 분수 밖으로 튀었던 물이 모두 바닥에 얼어버렸다. 파리에서 영하로 떨어지는 일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라고 하니, 이 바닥이 얼 것도 예상을 못했던 걸까? 오르세 미술관으로 향하는 길은 그리 멀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