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 안토니오의 리버워크(River Walk)는 청계천의 모델 중 하나로 유명하다. 하지만, 청계천과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것은 바로 치수를 위한 운하가 관광지가 되었다는 것이다. 샌 안토니오강의 잦은 범람에 대비하기 위한 계획으로 세워진 것이 리버워크인데, 중간에 한번 위기가 있기는 했지만, 현재는 치수 뿐만 아니라 지역의 경제를 부흥시키는 큰 역할을 해낸 곳이기도 한다. 서울의 청계천이 운영비로 연 100억을 쓰고, 심지어 그 지역 일대의 물난리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보면, 리버워크는 청계천의 모델 중 하나임에도 훨씬 더 나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리버워크는 샌 안토니오 도심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리버워크 몰에서부터, 하얏트 리젠시와 같은 호텔들, 그리고 카페테리아..
달라스를 빠져나와 렌터카를 타고 떠난 곳은 샌 안토니오였다. 샌 안토니오는 더 알라모(The Alamo)와 청계천의 모델이 된 리버워크(Riverwalk)로 유명한 도시로, 이곳에 들렸다가 다시 오스틴으로 돌아오는 것이 이날의 목적이었다. 약 4시간이 걸리는 거리였기 때문에 이날은 아침 일찍부터 차를 몰고 남쪽으로 향했다. 오스틴으로 지나가는 길. 텍사스는 그 크기가 엄청나면서도 볼거리가 그리 많은 곳은 아니다. 거기다가 도시간의 거리도 많이 떨어져있고, 이동하는 구간이 거의 대부분 평지이기 때문에 드라이브를 하는 재미보다는 지루함이 조금 더 앞서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샌 안토니오의 리버워크나, 박쥐가 살고있는 오스틴의 다리, 휴스턴의 나사센터, 포트워스 등 그냥 지나쳐가기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