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듄에 올라가서 일출을 보는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모두 일어나야 했다. 다들 아침먹을 시간없이 가볍게 따뜻한 차로 몸을 데우고는 트럭에 올라탔다. 잭은 이번에는 모래를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모래가 들어가서 무거워질 염려가 있는 운동화보다는 맨발이나 샌들을 신고 올라갈 것을 추천했다. 그리고 아침은 내려와서 먹을것이라는 말에(이 말이 꽤 많은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사람들은 가벼운 물건들만을 챙기고 바로 트럭에 올라탔다. 새벽에 이동할 당시에는 모래로 된 듄을 올라가는게 얼마나 힘들겠냐는 생각도 들었다. 30여분을 달려서 도착한 곳에는 다양한 높이의 듄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우리가 올라갈 듄은 주차장처럼 마련되어 있는 곳 정면의 듄이었는데, 높이가 200~30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