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 박물관은 헤밍웨이가 살던 곳을 직접 개조해서 만든 곳으로, 산프란시스코 지역에 있다. 하바나에서는 약 30분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데, 빠르께 프라떼르니닫(Parque Fraternidad)에서 M7번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버스의 가격은 2CUP(300원)정도밖에 하지 않지만, 노선도나 안내방송같은 것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전적으로 현지인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어렵게 버스를 타기는 했지만 노선도가 없다보니 바깥을 열심히 보더라도, 정류장마다 별다른 이름도 쓰여있지 않아서 그야말로 난감했다. 다행히도 그 버스를 타는 쿠바의 현지인들은 그 방향을 주로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헤밍웨이의 박물관의 위치를 설명하니 다행히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그 방향으로 가는 버스에..
올드 하바나, 산 오비스포 거리의 끝에는 헤밍웨이가 하바나에 지내면서 묵었던 호텔 암보스 문도스가 있다. 분홍색 외벽이 인상적인 이 호텔에는 헤밍웨이가 묵었던 방을 꾸며서 관광객에게 오픈하고 있다. 물론, 입장료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호텔, 암보스 문도스. 문도스의 S자가 떨어져나가버리고 흔적만 남아있다. 헤밍웨이의 방은 아침 10시부터 5시까지 열려있고, 입장료는 2CUC다. 처음에는 헤밍웨이의 흔적을 따라서 가보려고 했지만, 헤밍웨이의 물건들이 모두 헤밍웨이 박물관으로 이전되어 이곳에는 실제 헤밍웨이가 사용하던 물건이 거의 없고, 방만 그 당시처럼 꾸며놨다고 한다. 그래서 아쉽게도 2CUC나 내고 들어가는 것은 포기. 꼭 그것이 아니더라도, 1층에는 편하게 쉴 수 있는 카페도 존재한다.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