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는 꽤 여러번 왓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많이 왔는데, 낮에 올라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해지기 직전이나, 해 진 이후에나 올라갔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낮에 올라가려니 기분이 색달랐다. 가끔씩 빗방울이 떨어지는 썩 훌륭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다행히 안개가 끼거나 하지는 않은 날씨였다. 전망대에 올라갔는데 아무것도 안보이면 그건 또 그것대로 실망스러우니까. 1931년 5월 1일에 지어지 이 빌딩은 한동안 세상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기도 했고, 지금도 뉴욕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조만간 911사이트에 프리덤타워가 올라가고 전망대가 생기면 뉴욕에서도 그 지위를 잃게 되기는 하겠지만, 어쨌든 지금까지는 가장 높은 빌딩임에는 틀림없다. 뉴욕이 아니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하면 가장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