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활화산 투어에 참여하기 위해 족욕을 할 수 있는 비지터센터에서 부랴부랴 걸어오니, 아직 출발시간이 10분 넘게 남아있었지만 버스는 이미 도착해 있었다. 가고시마에서 출발한 사람들이 먼저 타고 있었고, 그 다음 투어 사람들을 태우고 정시에 출발하기 위함인 것 같았다. 어쨌든 버스 문이 열리고 바로 가이드를 겸한 안내양이 티켓검사를 하면서 차에 탑승시켰다. 과연 정시에 출발할 것인가? 라고 두근거리며 시계를 보고 있었는데, 늦게 도착한 사람이 있어서 5분 정도 늦게 출발했다. 뭐, 이건 그사람을 기다려준 배려니까. * 3-4명 이라면 7,000엔 정도 하는 택시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 2시간을 기준으로 원하는 곳은 다 잠깐이라도 세워주기 때문에 둘러보기가 더 편리하다. (..
숙소에 짐을 맡기고 사쿠라지마로 향하는 페리를 타러 항구로 걸어가는 길. 노면전차를 탈 것인가, 걸어갈 것인가를 고민했는데.. 어차피 돌아가고 기달니는 걸 생각하면 거기서 거기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다만, 걱정이 좀 되는 것은 도착때 비가내린데다가, 하늘에 구름이 껴서 사쿠라지마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을까였다. 걸어갈 때 지나간 돌핀 포트. 점심시간이 아직 안 된 평일 오전이어서 그랬을까.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고 한가했다. 가고시마 아쿠아리움. 아쿠아리움은 최근에 너무 많이 가봐서 그닥 흥미가 가지 않아 패스했던 장소 중 하나. 정말 세계 최대급의 아쿠아리움이 아닌 이상 이제 감흥이 오지 않는게 탈이랄까. 너무 좋은 아쿠아리움을 많이 본 것이 실수였던 듯 싶다. 사쿠라지마로 떠나는 페리. 페리는 1..
거의 밤을 새다시피하고 도착한 가고시마 공항. 2시간이 채 안되는 비행 끝에 도착한 가고시마 공항 밖으로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한국에서 비가 올거라고는 생각을 못해서 비가 내리는 하늘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래서 안내센터에 가서 혹시 우산을 살 수 있는 곳이 있냐고 묻자, 안내원이 국내선 공항으로 가서 꽃혀있는 '오래된' 우산 한개정도는 가져가도 될거라고 이야기 했다. '럭키.' 그나저나 그 분 한국말도 잘 하시던데; 그래서 걸어서 국내선 청사로 이동. 여전히 비는 주룩주룩 내렸다. 국내선 청사 입구에 꽃혀있는 우산들. 안내원 말로는 국내선을 타고 가는 사람들 중에 우산을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오래된 우산 하나정도는 가지고 가도 된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뒤적이다가 아무도 오..
이번 여행은 빠른 이동을 위해서 JR패스 전큐슈 3일권(14,000엔)을 이용해서 여행을 했는데, 시간이 조금 넉넉하고 저렴한 것을 원한다면 산큐패스 전큐슈 3일권(10,000엔)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산큐패스를 이용하면 아소역에서 아소산니시까지 가는 버스와 이부스키 내 버스도 탑승할 수 있다. 반면에 JR패스는 이 비용을 별도로 내야 한다. 하지만, 빠른 이동이 우선이고 이부스키로 가는 동안 '이부타마' 그리고 구마모토에서 아소로 가는 '아소보이'를 타보고 싶다면 당연히 JR패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선택은 여행자의 몫. 아래 일정은 JR패스 이용을 기준으로 하였다. 첫날은 공항이동 및 사쿠라지마 방문이기 때문에 JR패스는 둘째, 셋째, 넷째날에 이용하였으며, 가고시마로 취항하는 대한항공을 기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