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관련된 사이트에서 최근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것이 바로 부산의 산토리니라 불리우는 감천2동의 풍경이었다. 어찌보면 그냥 달동네이지만, 그 컬러풀한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은 곳이다. 친구에게는 감천2동의 17번 종점에서 기다리라고 말하고는 부산역 앞에서 감천동으로 향하는 17번 버스를 탔다. 당연하게도 서울에서 쓰던 신용카드는 사용불가. 현금을 내고 타는 수밖에 없었다. 감천2동으로 가는 법은 굉장히 쉬운데, 17번 종점으로 가서, 그곳에서 1번이나 1-1번을 타고 감정 초등학교 앞에서 내리면 된다. 1004번 버스... 그냥 왠지 신기해서 찍어봤다;; 버스를 타고 감천2동으로 향하면서... 이렇게 도시 바로 옆에 바다가 보이는 곳에 사는 기분이란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해본다. 여..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보러 떠나기 전에 잠시 부산을 들려야 할 일이 있었다. 부산에 있는 친구를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일이었는데, 진주남강유등축제 관광열차가 오후 2시에 출발하는 관계로 어느정도 여유시간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남포동 근처에 사는 친구와 함께 부산의 산토리니라 불리우는 감천2동의 여행계획을 세웠다. 이제, 일정도 다 잡혔으니 나에게 남은건 KTX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는 일! 이른 아침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서울역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물론, 10월 3일이라는 연휴의 시작이기 때문에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서울역에 모여든 것이었을 것이다. 어쨌든, 생각보다 부산한 역 내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바로 KTX를 타러 갔다. 전날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시고 놀았던 관계로 서울역에서 아침 7시 30..
꿈에 그리던 독도를 다녀오다... 요즘 독도 때문에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 독도를 꼭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마침 기회가 닿아서 독도를 다녀올 수 있었다. 7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울릉도의 일정 이후에 바로 정신없이 다녀왔다. 물론, 아주 쉽게 다녀온 것은 아니다. 처음 울릉도에 도착한 날 일정이 맞지 않아서 독도를 갈 수 없었고, 두번째 날에는 모객이 되지 않아서 배들이 출항을 하지 않아서 가지를 못했다. 세번째 날 오전에 가기로 되어있던 배도 모객이 되지 않아 취소가 되고, 결국 셋째날 오후 2시에 출발하는 한겨례호를 타고 독도를 다녀올 수 있었다. 울릉도에서 독도를 다녀오는 한겨례호의 뱃삯은 45,000원이다. 일단 울릉도로 들어가야만 독도를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오전에 오징어 말리는 모습을 구경하고는 바로 독도 전망대를 구경하러 갔다. 독도 전망대는 도동 약수공원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야만 하는데, 도동항에서 이 도동 약수공원까지 올라가는 길도 만만치가 않은 언덕이다. 한마디로, 도동항에서부터 등산을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하자. 이정도의 다소 완만한 경사가 끝없이 이어진다. 간판이 너무 친근하게 느껴진다. 저런 간판은 못본지 정말 오래 되었는데.. 심지어는 경찰서 앞의 경찰차도 저렇게 주차가 되어있다. 평지가 무척 귀한 울릉도이다보니까 어느정도 경사가 있는것에 다들 익숙하게 살아가는 것 같았다. 조금만 올라가면 이 도동 약수공원의 입구가 나오길래 다 온줄 알았다. 하지만, 저기는 말 그대로 입구였고.. 저기서 또 한참을 걸어올라가야만 했다. 아마 10분쯤 더 ..
울릉도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정겨운 풍경 중 하나는 바로 오징어를 말리는 풍경이다. 울릉도 오징어 하면 우리나라에서도 최고급 오징어로 쳐 주기 때문에, 울릉도에 와서 오징어 두어축 안 사갈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리고, 그런 오징어를 말리는 풍경도 참 궁금했다. 오징어가 울릉도의 상징이니만큼 곳곳에서 오징어들을 볼 수 있다. 가로등에서도, 벽에서도 ^^... 오징어 때문은 아니겠지만, 수많은 갈매기들이 아침부터 날아다니고 있다. 아마도, 말리고 있는 오징어보다는 회를 팔면서 나오는 내장과 같은 것들을 기다리는 것이 아닐까 막연히 추측해 본다. 도동항 근처에서도 수많은 오징어들이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잘 말라가고 있다. 대나무에 꽃혀있는 이 오징어들은, 말리는 집이 제각각인듯 대나무의 모양도 집들마다 조금..
점심을 간단하게 따개비밥으로 해결을 하고 바로 성인봉을 등산하기 위해서 갔다. 성인봉을 올르 수 있는 등산 코스는 여러곳이 있는ㄷ, KBS중계소로 올라가서 나리분지로 내려가는 길을 택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는 도동으로 다시 돌아와야 했기 때문에 안평전에서 시작해서 KBS중계소로 내려오는 루트를 택했다. 성인봉 등산로 안내도이다. 이것을 참고하면 어디로 등산을 할 수 있을지 결정할 수 있다. KBS중계소 코스가 도동에서 가깝기 때문에 가장 애용되는 코스이다. 우리는 일단 차를 이용해서 안평전 등산로가 시작되는 곳까지 올라왔다. 의외로 안평전의 입구는 한 집의 앞마당 같은곳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마당 한쪽에 이렇게 '성인봉'이라는 글씨로 등산로를 알리고 있었다. 이것마저 없으면, 그냥 집의 뒷산을 올라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