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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스 국립공원 - 노스 윈도우를 통해 터렛아치와 석양을 담다 [미국 렌터카 여행 #49]

by 김치군 2011. 1. 24.

윈도우 섹션(The windows section)에 가면 아치스 국립공원에 있는 아치들이 어떻게 생성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이 지역에는 2개의 윈도우(North and South Window)와 터렛 아치(Turret Arch), 더블 아치(Double Arch)등이 있다. 이 아치들을 보고 있으면 생성과정을 볼 수 있는데, 윈도우는 그 중에서도 젊은 축에 속하는 아치라고 볼 수 있다. 정말 오랜 시간을 통해서 생성된 것이기에 사람이 사는 동안에 저 것이 더 커지는 것을 조금이라도 보기는 힘들겠지만.




주차장에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노스 윈도우이다. 저 바위가 깎이고, 시간이 흘러가면서 아치로 변해가는 것이겠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그냥 커다란 바위에 구멍이 뚫어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그 크기를 무시할수는 없는게 그 안에 있는 사람의 크기와 윈도우의 크기를 비교해 보면 어느정도 크긴지 알 만 하다.



그리고 노스 윈도우에 서면 반대편으로 터렛 아치가 보인다. 포탑을 닮아서 터렛아치라는 이름을 달긴 했겠지만, 다른 것들에 비해서 아주 이쁜 이름은 아닌 듯 싶다. 이 터렛아치는 가까이 가 볼 수도 있고, 이렇게 멀리서 볼 수도 있지만.. 사실 가장 멋지게 보는 방법은 바로 노스윈도우를 통해서 보는 방법이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이 윈도우는 멀리서 보면 그냥 구멍이 뚫어진 거대한 바위 같지만, 밑에서 위로 올려다보면 꼭 아치의 아래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해 준다. 아마 이 바위도 점차 아치로 변해가기 때문이겠지?



이곳은 워낙 석양을 보는 코스도로 유명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해 질 무력에 와서 노스 윈도우 주변에 앉아있었다. 이 곳에서는 터렛아치도 보이지만, 그 주변으로 더블 아치와 수 많은 샌드스톤 바위의 기기묘묘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들이 널려있었다. 가든 오브 에덴(Garden of Eden)쪽도 놓칠 수 없는 멋진 풍경을 가지고 있다. 우리도 이곳에 석양을 보러 온 것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앉아서 보기보다는 조금 더 특별하게 보는 방법을 택했다.


어느덧 해의 높이가 많이 낮아져서, 윈도우 뒤쪽의 바위 위쪽밖에 해가 비치지 않게 되었다.


노스 윈도우를 통해서 터렛아치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위에서 말한 뒷쪽의 바위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바위에서 사진을 찍으면 아치스 국립공원과 관련된 사진에서 꼭 등장하는 멋진 풍경을 그대로 잡아낼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다는 것이 흠이지만, 사실 잘 밟고 올라가면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으로, 잘 안보이지만 오른쪽 위에 사람이 있는 포인트이다.



올라가면서 노스 윈도우 쪽을 쳐다보면 이렇게 터렛 아치가 그 안으로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높이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터렛아치는 윈도우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정확한 위치에 도착하면, 이렇게 노스 윈도우를 통해서 터렛 아치를 볼 수 있다. 그냥 터렛아치를 보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온달까. 노스 윈도우가 부드러운 빛을 받아 붉게 빛나고, 그 너머로 터렛아치가 보이는 풍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그렇게 이곳에서 몇장의 사진을 더 찍고 다시 노스 윈도우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이 촬영 포인트는 잘 알려져 있지도 않고, 올라가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서 올라가야 한다.



그렇게 우리는 터렛아치에서 지는 해를 보고 다시 모압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겨울 여행을 왔을 때에는 좀 더 진한 일몰을 봤었었는데, 여름이어서 그런지 그때의 그런 색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러고보니, 겨울여행에는 밸런스드락이 별거 아니라고 써 놨었다. 하긴, 그때는 그냥 보고 지나쳤으니, 그 가치를 몰랐을때라서...

이제 다음 국립공원인 캐년랜즈 국립공원에 가고 나면, 이제는 붉은 바위와 협곡으로 가득한 국립공원의 일정은 마무리 짓게 된다. 그렇다고 국립공원을 안가는 것은 아니지만, 뭐랄까.. 붉은색이 테마였던 이 지역을 벗어나게 된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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