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074]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 헬레쉴트 페리와 세븐 시스터즈



[노르웨이 #074]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 헬레쉴트 페리와 세븐 시스터즈


우리는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페리 탑승하는 곳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결제를 하고 늦지 않게 헬레쉴트 행 페리에 탑승할 수 있었다. 사진에서처럼 먼저 도착한 차들이 내리고 바로 입장. 피오르드가 많은 노르웨이의 특성상 카페리가 상당히 많은데, 사람들이 직접 돌아다니면서 결제를 해도 카드도 다 받는데다가 낮시간대면 수시로 페리가 있어서 이동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물론 여름 성수기 시즌이 지나면 운행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기는 하지만. 반정도로.. 참고로 성수기는 6/1~8/31일.



선착장 주변 마을 풍경.



프로판 가스를 사용하는 캠핑카 및 트레일러는 꼭 가스를 잠궈달라는 안내판.



우리가 탑승할 때 패밀리(5명+ 차1대까지 가능)요금은 590 크로네였다. 그런데 2015년 요금을 확인하니 무려 965 크로네!! 가격이 올라도 참 많이 올랐다 싶다.


자세한 요금 및 페리 스케줄은 fjord1의 아래 링크 참고.


가격 및 스케줄 - http://www.fjord1.no/eng/tourist-services/geiranger-hellesylt2



그렇게 순식간에 차들을 싣고, 페리는 헬레쉴트로 향했다. 약 2시간여를 달려가게 되는데, 단순한 이동 외에도 피오르드를 따라 항해하면서 주변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페리 중 하나이다. 여태까지 건넜던 횡단용 페리와는 또 다른 느낌이랄까? 특히 이 노선은 세븐시스터즈라는 폭포(비가 적게오면 7개가 안됨;)도 볼 수 있어서 유명하다.



페리의 내부. 본격적인 음식은 아니더라도 데워서 먹을 수 있는 음식 위주로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짧은 구간이라 페리 내부에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 외부에서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간이 의자를 가지고 이미 명당에 자리 잡은 사람들. 바람이 좀 쌀쌀하긴 했지만, 밖에 있기에 부담될 정도는 아니었다.





배에서 본 게이랑에르 마을의 풍경.



피오르드와 함게 마눌님 사진도 한장 찰칵.



그렇게 페리는 피오르드를 따라서 항해를 하기 시작했다. 페리에서는 선장이 주변을 설명하는 방송을 하고 있었고, 그에 따라서 사람들의 시선이 움직이는 것이 전부였다. 어떻게 보면 지루할 수 있는 항해였지만, 그래도 폭포가 엄청나게 생기는 시즌이라 그런지 볼거리는 꽤 많은 편이었다. 막판은 좀 아쉽긴 했지만.. 이정도면 배타고 본 풍경치고는 참 좋았다.



이름모를 폭포. 하나의 큰 폭포와 2개의 작은 폭포가 만나 물줄기를 이루고 있었다.



멀리 보이는 세븐 시스터즈. 멀리서 봐도 여러개의 폭포인게 눈에 들어온다.



또 반대쪽에 있던 폭포. 여러개의 계단 형태로 내려오는 중.



그 와중에 피오르드의 가장 아래쪽에서는 깨알같은 낙서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인간의 본능(?)은 어쩔 수 없는 듯.



항해 중 포즈를 잡고 있던 승무원.



점점 가까워지는 세븐 시스터즈.





딱 보면 바로 알 수 있겠지만, 물줄기의 숫자가 7개다. 이런 이유로 세븐 시스터즈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이렇게 7개의 물줄기를 모두 볼 수 있는 건 여름 시즌 2달 정도가 전부이고 보통은 4-5개 정도만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뭐, 시기에 따라서는 좀 더 길게 이 세븐 시스터즈의 모습을 볼 수도 있긴 하겠지만, 어쨌든 신기하긴 했다. 이 세븐시스터즈가 게이랑에르 -> 헬레쉴트 루트의 하이라이트.



뭐 그 뒤로도 폭포는 계속해서 등장했다.



실날같이 흘러내리는 폭포. 



반대편에서 다가오는 페리 뒤로도 폭포들이 계속 이어졌다.



엇핏보면 눈치 못챌수도 있겠지만, 이 사진에만 폭포가 4개....-_-;; 정말 여름의 노르웨이에서 폭포를 못봤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이 100%라고 해도 될 정도로 폭포가 많았다. 폭포의 규모도 다른 나라 같으면 충분히 이름이 붙고도 남았을 정도인데, 여기선 세븐시스터즈 급으로 인상적이지 않으면 아무래도 특정 시기만 흐르다보니 이름이 붙기 어려운 듯 했다.



피오르드는 양 옆으로 절벽이 이어지는 구간이 아니면 이렇게 다소 완만한 풍경을 보여준다.



또 깨알같은 폭포.




그리고 또 폭포. -_-a 나중에는 지쳐서 폭포 사진을 찍지 않을 정도가 되니까... 감이 올 듯.



우리가 항해를 했던 날은 햇빛을 구경하기 어려운 날이기는 했지만, 노르웨이에서 이정도면 그래도 괜찮은 날씨였다는 승무원의 마지막 멘트. 특히 안개낀 피오르드 사이에서 멀리 구름에 가려진 피오르드가 나타나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멀리 보이는 헬레쉴트 마을. 여기도 사실 아주 작은 마을이라서 딱히 볼거리가 있거나 하지는 않았다. 단지 이동할 수 있는 루트 중 하나일 뿐. 뭐, 1박정도를 머무른다면 그럴 이유야 충분히 되겠지만.



배 안에 비치되어 있던 페리 소개.



떠나기 전 선실 내부 한장 더. 그러고보니 엽서와 앨범 같은 기념품들도 다양하게 팔고 있었다. 구경하는 사람은 거의 못봤지만.




조금 더 가까워진 헬레쉴트 마을. 



도착을 알리는 안내와 함께 우리는 바로 차로 내려가서 이동할 준비를 했다. 헬레쉴트가 최종 종착점이 아니라 오늘은 올레순(Alesund)까지 가야했기 때문이었다. 뭐, 노르웨이의 해는 자정이 다 되어서야 졌으니 어두워서 이동하기 힘들거라는 예상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체력을 위해서 일찍 움직이기로 했다. 그런 이유로 헬레쉴트 구경은 패스.



마을 항구 옆에도 이렇게 낮은 형태의 폭포가 있었다. 그렇게 하선을 한 우리는 60번 도로를 따라서 올레순까지 이동을 했다. 60번 도로를 타고 가는 길에 한번 더 페리를 타고 넘어야 하는 구간이 있었는데, 이번 구간은 상대적으로 짧은터라 그냥 잠깐 대기선에서 기다렸다가 페리에 탑승할 수 있었다. 



우리 탑승전에 페리에서 내리는 차들. 딱 봐도 정말 차를 운반하기 위한 페리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페리에 탑승하면 차에서 나오지 않고 그냥 목적지까지 가는 사람들이 대다수일 정도였으니까. 그래도 안에는 간단한 화장실 시설과 카페 정도는 되어 있었다.



차들이 다 내리고 이제 슬슬 승선 중. 그렇게 15분 정도를 이동해서 올레순으로 가는 도로에 다시 올라섰다.



페리를 타고 건너온 이후에는 크고작은 건물들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에 피오르드의 느낌보다는 그래도 상대적으로 큰 도시에 왔다는 느낌이 강했다. 올레순의 다운타운이야 규모가 작지만, 전체적으로 퍼져있다는 걸 생각하면 그렇게 작은 도시는 아니었다. 




어쨌든 그렇게 올레순에 도착. 후다닥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고 난 뒤.. 가까운 공영주차장에 차를 옮겨놓고 올레순을 구경할 준비를 했다. 해가 지는 시간은 자정이 조금 안된 시간. 저녁에 비소식이 있어서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나름 야경도 보고싶었기 때문에 내일은 늦게 출발하기로 하고 오늘 최대한 마을을 둘러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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