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컴퓨터에서 한글 입력 하기, 한글입력기(gksrmfdlqfurrl)를 이용하자!



외국 여행을 하는 동안에 인터넷은 굉장히 중요한 정보 입수방법이다. 하지만, 외국의 컴퓨터에는 한글이 깔려있지 않기 때문에, 영어를 이용해서 한글을 입력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그래도 다행인것이, 요즘은 외국에도 거의 Windows XP가 깔려있기 때문에 한글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한글을 읽을 수 있다. 과거에 Windows 98이 대세였을 때에는, 외국에서 한글을 읽을 수 있는 인터넷카페를 찾아다니는 것이 일이었는데,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이나 네이버와 같은 검색엔진에서 한글 내용을 그대로 영어로 타이핑 하면, 검색 결과에서 한글로 된 검색 결과를 알려주기는 하지만 이건 검색에만 한정되는 일일 뿐이라는 것이 문제이다. 물론, 필요한 단어가 있을 경우에는 그 단어를 영문으로 쳐서 검색결과에서 붙여넣기를 하는 방법을 이용하곤 한다.

검색이야 어떻게든 하면 되지만, 친구들에게 소식을 남기거나, 메일을 써야 할때, 혹은 블로그에 글을 쓰고 싶지만 딸리는 영어실력으로 쓰기가 난감한 경우를 겪어본적이 한 두번은 아닐 것이다. 어렵게 카페에 접속하거나, 친구의 싸이월드 방명록에 가서 글을 남기더라도 아래와 같은 상황이 되는건 어쩔 수 없다. 본인이 직접 쓴게 아니더라도, 이렇게 쓰여진 친구의 글을 본 경험은 한번쯤 있으리라.

Hello friends,

I'm fine.

I'm in London. I arrived today.
I like this city. Weather is bad, but I walked a lot.
I miss you.

see you~


그래도, 이건 양반이다. 여기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수준도 있다.

an nyong!!

na london e do chak hae dda!!!
i je bu tu yo hang i si jak i ya!!

han dal hu e bo ja!!

bye!!


이렇게 난감한 글을 작성하고 있을때마다 자신이 부끄러워지며, IME가 깔려있지 않은 컴퓨터에서 한글을 입력할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적이 있는 것은 비단 나 뿐만은 아닐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에야 이전보다 영어실력이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친구들에게 하고싶은 말을 한글로 전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었다. 내가 영어를 잘한다고 해도, 친구들의 이해실력에 또 문제가 생길수도 있으니.

다행히도 이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바로 한글입력기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예전에는 제대로 된 인터넷에서의 한글입력기가 한개밖에 없었고, 그 추억의 사이트는 현재 사라졌다. 그 외에도 USB에 IME를 가지고 다니며 필요할때마다 설치하면서 쓰기도 했지만, 설치가 제한되어있는 컴퓨터에서는 별 도리가 없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한글입력기 사이트를 곳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 중 몇가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http://colspan.net/hangulime/
http://www.hangulime.com

일본사람이 만든것으로 보이는 이 한글입력기는,
굉장히 가벼운 축에 속하고 성능도 꽤 괜찮은 편에 속한다.
또한, 입력창에서 구글 및 네이버 등의 검색엔진을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붙여넣기를 해야되는 불편함이 적은 편이라 자주 애용한다.

최근에 더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hangulime.com이라는 도메인을 추가했다.

가장 많이 사용했던 사이트.



http://hantype.com/

위 사이트 이외에도
타이프(Hantype)라는 이름을 가진 이 사이트를 이용해도 된다.
이 사이트 역시도 굉장히 편리한데, 한/영 토글은 아래의 버튼을 이용해서 할 수 있다.



[Shift]+[Space]라는 추억의 한/영 전환방식을 사용하는 사이트.
사이트 자체는 굉장히 깔끔한데,
의외로 해외의 사이트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초반에 몇번 이용하고는 잠시 이용하지 않았던 사이트.
하지만, 사용자에 대한 다양한 배려는 가장 좋은 축에 속한다.


이 세가지의 사이트만 알아도 외국에서 한글을 입력하는 데에는 별 지장이 없다. 본인 역시도 이번 여행에서 아주 유용하게 이용했을 정도로 좋은 사이트들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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