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비오는 날 따뜻하게 즐길수 있는 완탕면이 있는 곳, 웡치키


개인적으로 완탕면을 좋아하는 관계로 마카오의 세나도 광장에 있는 웡치키를 또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비가 주룩주룩 온 덕분에 잠깐 쉬어가기 위한 곳을 찾기 위함이었는데, 따뜻한 국물을 마실 수 있는 완탕면은 개인적으로도 선호하는 메뉴 중 하나였습니다.


마카오에서도 인기 있는 식당이다 보니 대기를 해야 했는데, 이번에는 인원이 많았던 관계로 테이블이 3개나 필요했습니다. 그래도 대기시간은 10분 정도여서 크게 기다리지 않고 들어가서 먹을 수 있었네요. 윗층 뿐만 아니라 지하층까지 식당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웡치키의 매뉴판. 한자와 영어가 병기되어 있기 때문에 읽어만 봐도 대충 어떤 음식이 나올지 상상이 됩니다.


설명을 봐도 잘 모르겠다면, 사진이 있는 메뉴판을 달라고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사진으로 맛은 고를 수 없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생긴 어떤 재료를 사용한 음식인지는 대충 파악이 가능하니까요. ^^

웡치키에서는 완탕면을 먹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식사를 주문하면 셋팅해주는 젓가락와 숟가락. 완탕 국물을 떠먹을 수 있도록 깊게 홈이 파여져 있는 이 숟가락은 국물음식을 먹을 때마다 집에도 하나 살까 싶을 정도로 맘에 듭니다.


주문했던 두개의 완탕면. 하나는 일반 완탕면이고 하나는 새우완탕면입니다. 완탕도 완탕이지만,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도 꼭 맞는 국물 맛이 아주 그만입니다. 작은 완탕면은 30 파타카 전후이기 때문에 가볍게 요기를 하기에도 더할나위 없는 메뉴이지요.


딱 봐도 안에 새우가 들어있을 것 같은 기분이 팍팍 듭니다.

꼬들꼬들한 면발도 참 맛있는데, 전체적으로 양이 적기 때문에 남자들은 이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하나쯤은 더 시켜서 먹어야 합니다. 그래도, 웡치키는 대부분의 메뉴가 기본 이상은 하기 때문에 실패를 해 본적은 별로 없는 것 같네요.



튀김완탕. 소스와 함께 나오는데 겉 부분은 소스에 찍어먹으면 바삭한 과자 느낌이고, 완탕의 메인이 되는 부분은 고기가 들어있어 씹는 느낌이 있는 것이 괜찮았습니다. 다만, 여러 개보다는 1인당 1개정도가 적당해보이는 메뉴였어요.


볶음면은 맛은 있었는데, 다소 짠 감이 없지 않아 있었네요. 그냥 보통이었던 메뉴.


마지막으로, 양이 부족할까봐 시켰던 볶음밥. 볶음밥은 중국쪽의 식당에서 시키면 항상 이렇게 한 사발을 담아다 주는데, 마지막에 부족한 식사를 하기에 더할나위 없지요. 작은 새우가 많이 들어가 있던 볶음밥은 꽤 맛있었습니다. 기본은 하는 메뉴였네요.

마카오에 가면 국물이 생각날 때마다 오는 웡치키인데, 아주 비싸지 않은 가격에 한끼 식사를 하기엔 정말 더할 나위 없는 곳인 것 같습니다. 웡치키는 세나도광장의 본점 이외에도 홍콩에 분점도 있으니, 마카오에 올 일이 없다면 분점으로 찾아가보는 것도 한 방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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