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블로그의 알버타 여행계획 이벤트가 있어서,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캐나다 겨울 기차여행에 이은 두번째 포스트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바로 스노우 트레인입니다. 캐나다 알버타주의 두 도시인 에드먼튼과 재스퍼 사이를 운행하는 기차인데요, 이 기차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옆창문에서부터 지붕까지 모두 통유리로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열차를 타게 되면 이 통유리를 통해서 록키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지요. 이 열차는 겨울에만 한시적으로 운행하는 테마열차이기 때문에 운행을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답니다. 2009년에는 2월 6일부터 4월 12일까지 운행을 했는데, 2010년에도 같은 시기에 운행할 것 같네요^^* 자세한 사항은 알버타 관광청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
이전에 버스, 기차 그리고 비행기 옆자리의 로망이라는 포스트에서도 썼듯이, 누구나 옆자리에 대한 로망은 가지고 있다. 특히, 혈기 왕성한 20대 싱글이라면, 자신의 옆에 상상하던 모습의 이성이 앉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절대 무리가 아니다. 물론, 여행을 많이 하다보면 그런일이 실제로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점차 깨닫게 되기는 하지만, 실제로 기차에서 만나서 커플이 된 사례도 주위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 것을 보면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언제나 두근댈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왜 내 옆자리에는 항상 아줌마들이 혹은 아저씨들이 앉는걸까? 그것도 아저씨들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아저씨가 아닌 사람이 앉더라도 아줌마나 할머니가 앉는 경우가 다반사다. 기차..
프랑스 파리에서의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아비뇽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리옹역으로 향했다. 리옹역에서 아비뇽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떼제베(TGV)를 탄다는 기대감도 있었기 때문에 일단 처음부터 들뜨는 여행이기는 했다. 이른 아침에 리옹역에 도착했는데도,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다. 이날 파업때문에 TGV가 출발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TGV는 제시간에 출발할 수 있었다. 아마도, 여기서 제대로 출발하지 못했다면 전체적인 일정이 많이 망가졌겠다는 생각을 하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떼제베(TGV)의 앞모습. 앞 유리에 와이퍼가 달린 모습이나, 그 위에 창이 있는 것.. 같은 것들이 KTX2와도 많이 닮았다. 뭐, TGV가 KTX의 전신이기도 하니까, 안 닮은게 이..
여행을 떠나는 건 언제나 설레임을 동반한다. 그 것이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짧은 여행이거나, 기약을 할 수 없는 긴 여행이라도 언제나 설레임을 가지게 하는 여행의 로망이 한가지 있다. 그 것은 바로, 버스와 기차, 그리고 비행기 옆자리의 로망이다. 어떤 운송수단을 이용하건 간에 혼자 이용을 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옆자리는 다른 사람이 와서 앉게 되어있다. 현실로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번 여행에서만큼은 옆자리에 멋진 혹은 아리따운 이성이 앉기를 바란다. 두근대는 마음을 가지고 자리에 앉았지만, 실제로 내 옆에 앉는 것은 우람한 덩치의 아저씨, 호호백발의 할머니, 수다스러운 아줌마 등 기대하지 않았던 사람이 앉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여행을 떠날때마다 누군가..
기차여행은 낭만을 담고 있다. 여태껏 많은 여행을 다녔지만, 기차 하면 떠오르는 첫 번째 이미지는 낭만이다. 많은 영화에서 기차여행은 낭만적으로 그려졌고, 내가 떠났던 여행들도 역시 낭만적인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새로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홀로 떠났던 정동진 기차여행은 해돋이로 이어지는 기억이 남아있고, 친구들과 함께 강촌으로 떠나는 기차에서 의자를 반대편으로 돌려 마주보고 수다를 떨던 기억, 부산까지 내려가는 기차에서 먹었던 삶은 계란과 사이다는 아직도 기억의 한 켠에 남아 옛 추억을 자극한다. 버스나 비행기, 배를 타고도 많이 여행을 해봤지만 이러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 딱히 낭만적이라고 느껴 본적은 별로 없었다. 기차여행이 낭만적이라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깥의 풍경을 넓게 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