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밤을 새다시피하고 도착한 가고시마 공항. 2시간이 채 안되는 비행 끝에 도착한 가고시마 공항 밖으로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한국에서 비가 올거라고는 생각을 못해서 비가 내리는 하늘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래서 안내센터에 가서 혹시 우산을 살 수 있는 곳이 있냐고 묻자, 안내원이 국내선 공항으로 가서 꽃혀있는 '오래된' 우산 한개정도는 가져가도 될거라고 이야기 했다. '럭키.' 그나저나 그 분 한국말도 잘 하시던데; 그래서 걸어서 국내선 청사로 이동. 여전히 비는 주룩주룩 내렸다. 국내선 청사 입구에 꽃혀있는 우산들. 안내원 말로는 국내선을 타고 가는 사람들 중에 우산을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오래된 우산 하나정도는 가지고 가도 된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뒤적이다가 아무도 오..
이번 여행은 빠른 이동을 위해서 JR패스 전큐슈 3일권(14,000엔)을 이용해서 여행을 했는데, 시간이 조금 넉넉하고 저렴한 것을 원한다면 산큐패스 전큐슈 3일권(10,000엔)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산큐패스를 이용하면 아소역에서 아소산니시까지 가는 버스와 이부스키 내 버스도 탑승할 수 있다. 반면에 JR패스는 이 비용을 별도로 내야 한다. 하지만, 빠른 이동이 우선이고 이부스키로 가는 동안 '이부타마' 그리고 구마모토에서 아소로 가는 '아소보이'를 타보고 싶다면 당연히 JR패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선택은 여행자의 몫. 아래 일정은 JR패스 이용을 기준으로 하였다. 첫날은 공항이동 및 사쿠라지마 방문이기 때문에 JR패스는 둘째, 셋째, 넷째날에 이용하였으며, 가고시마로 취항하는 대한항공을 기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