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복강 크루즈를 하면서 내려가다 보면 로복 강 한켠에 간이로 만든 뗏목 건물에 많은 아이들이 앉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건물에 가까워지면, 크루즈는 잠시 그곳에 배를 대는데, 음악을 연주하는 아이들과 춤추는 아이들이 함께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당연하단듯이 노래와 춤을 시작하는 아이들.. 그들의 한 가운데에는 이렇게 DONATION BOX가 있다. 음악과 춤이 맘에 들면 기부를 해 달라는 이야기인데, 연주와 춤을 보고 듣고 있으면, 당연히 어느정도 기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된다. 이 정도는 큰 부담도 안되고.. 공간은 상당히 넓다... 잠시 후 준비가 끝났는지 다들 기타를 고쳐 잡고, 아이들 몇이 중앙으로 나온다. 이 아이들이 춤을 춘 아이들이다. 사실 아이들의 춤은 특별..
로복강을 향해서 달리는 동안에도 이렇게 보홀의 풍경이 이어진다. 야자수들이 많이 보이니 동남아에 왔따는 느낌이 확드는건 어쩔수가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기껏해야 제주도 정도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데... 점심식사는 로복 강 크루즈에서 했는데 말 그대로 떠있는 레스토랑다. 크루즈라고 하면 커다란 배가 떠오르는 바람에 작은 강에서의 크루즈라는 말이 어색한 배이기는 하지만, 뭐 이름가지고 뭐라고 할 것은 아니니^^;; 이렇게 입장권을 끊고서 들어가면 된다. 여자와 남자가 구분되어 있으나 별다른 의미는 없다 ^^;; 바로 이렇게 생긴 배들을 타고서 크루즈를 하게 되는 것인데, 강을 따라 흘러가면서 점심식사를 하는 기분은 상당히 낭만적이었다. 여전히 다양한 피사체를 사진에 담느라 여념이 없는 사람들... 배마..
보홀섬에서 했던 로복강 투어에는 아주 뿌듯하게 잘 차려진 점심식사가 있었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보홀의 전통음식이라고 하는데, 다른 사람 말에 따르면 이곳저곳의 음식이 섞여있다고 했다. 필리핀의 음식에 무지한 나로써는 이것들이 정확히 어디 음식들인지는 모르겠으나, 맛있었던 것만은 사실. 혹시라도 이름까지 아시는 분이 계시려나요? ^^;;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로복강에서 먹었던 점심.. 둘러보기~ ^^; 이쁘게 장식된 코코넛. 개인적으로는 살짝 달짝지근한 그 맛을 좋아하는데, 의외로 너무 밍밍하다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시원하기만 하다면 코코넛 음료수만큼 맛있는게 없는데.. 개인적으로 컵에 따라서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나중에 한번에 들이키는 것을 굉장히 선호한다. 준비되어 있던 밥... 좀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