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명동이라고 불리우는 산 오비스포 거리의 초입에는 '라 플로리디따'라는 이름을 가진 술집이 있다. 이전에 소개했던 '라 보데기다 델 메디오'가 모히또로 유명하다면, 이 '라 플로리디따'는 다이끼리라는 칵테일로 유명하다. 라 플로리디따는 레스토랑과 바 두가지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다이끼리의 원조라고 적혀있다. 술집의 벽면에는 '헤밍웨이가 좋아하던 곳'이라고 적혀있다. 술집 안 한켠에 헤밍웨이의 동상이 있을 정도이니 뭐, 믿아줄만 하지 않을까 싶다. 시간이 어중간해서 였을까, 이곳에서도 라이브 연주는 계속 되고 있었지만.. '라 보데기다 델 메디오'에 비해서 사람들은 적은 편이었다. 하지만 규모는 훨씬 더 큰 편. '라 보데기다 델 메디오'에서 사람들이 유리잔 같은 곳에 모히또 칵테일을 마시고 있었지..
라 보데기다 델 메디오(La Bodeguida del medio)는 미국의 대문호 어네스트 헤밍웨이가 자주 찾던 술집이기도 하고, 올드 하바나의 한복판에 있어서 모히토를 마시려는 손님으로 북적거리는 곳이다. 겉으로 보기엔 아주 작은 술집이지만, 안쪽에서는 식당으로의 용도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안쪽으로는 생각보다 깊게 되어있다. 라 보데기다 델 메디오의 입구. 오른쪽으로 보이는 노란색의 옷을 입은 사람들은 술집 안에서 노래를 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언제나 흥겨운 라이브 음악을 들려주는 그들은, 내가 들어갔을 때 차차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다. 라 보데기다 델 메디오의 벽에 쓰여진 수많은 글들. 물론,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워낙에 유명한 곳들이다보니 관광객들과 술을 마시는 사람들, 연주를 하는 밴드까지...